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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아! 새해 결심 다지는 영화 5

기획특집

by 미드나잇 스포일러 2021. 12. 3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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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_크리드

새해에 운동을 결심한 분들에게 록키영화보다 효과적인 동기부여가 없다. 챔피언 아폴로 크리드의 혼외 자녀였던 아도니스 존슨(마이클 B. 조던)은 번듯한 직장을 그만두고 복싱에 도전한다. 그는 아버지 아폴로가 생전에 최고의 라이벌이자 친구로 인정했던 록키 발보아(실베스터 스텔론)를 찾아가 트레이닝을 부탁한다. 자기 안에 흐르는 아폴로 크리드의 피를 확인하고 싶었던 존슨 만큼이나 젊은 시절 영광을 뒤로하고 병마와 싸우고 있는 록키에게도 위대한 도전이었다.

 

 

02_마션

 

우주를 관통하는 호쾌한 긍정 에너지. 화성에 홀로 남겨진 마크(맷 데이먼)가 불굴의 의지로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하고 결국 지구에 귀환하는 과정을 그린다. 어쩌면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을 쓴 앤디 위어의 삶 자체가 마크와 닮았다. 그는 사실 소설가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자였다. 그러나 언젠가 소설가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었고 일을 마치고 밤이 되면 어김없이 글을 써서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곤 했다. 그렇게 활동한 기간이 10년을 훌쩍 넘기자 팬들이 아주 조금씩 늘어나더니 아마존의 SF 소설 다운로드 1위가 되었다. 이후에도 각종 문학상을 받거나 후보로 거론되는 등 소설가로 성공하게 된다.

 

 

03_아이 캔 스피크

 

새해를 맞아 영어 학원 등록했거나 고가의 영어 교육 어플을 다운 받으신 분들이 많다. 억척 할매 옥분(나문희)은 구청 공무원 민재(이제훈)를 협박해 영어를 배운다. 그저 별난 할머니의 기행으로 보였지만, 그녀가 영어공부를 시작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미국 의회에서 위안부 결의안공청회에서 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언어는 수단이지 목적이 될 수 없다. 영어 공부를 시작한 분들은 옥분 할매처럼 영어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부터 확실히 설정하는 게 먼저다.

 

 

04_키즈리턴

 

마짱과 신지는 내세울 거 하나 없는 한심한 청춘들이다. 두 사람이 우연히 복싱 체육관을 가게 된 이후, 신지는 권투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마짱은 야쿠자로 이름을 날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결국 둘 다 성공하지 못하고 텅 빈 운동장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그러나 맥빠진 결말의 이 청춘영화는 마지막 대사 하나로 화면가득 긍정의 에너지를 쏟아낸다. 신지가 묻는다. “우리 이제 끝난 건가?” 마짱이 답했다. “바보, 아직 시작도 안 했어.”

 

 

05_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월터(벤 스틸러)라이프지에 16년째 근무하고 있지만, 잡지에 가득한 모험 사진들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다. 그의 도전은 언제나 상상 속에서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라이프지의 폐간이 결정되고 마지막 표지 사진의 필름을 찾기 위해 월터가 사진가 숀 오코넬(숀 펜)을 찾아 나서면서 엄청난 모험을 경험한다. 이렇게 복잡하고 변수가 많은 세상 속에서 완벽한 계획이란 게 있기는 한 걸까. 어쩌면 일단 저질러 보는게 가장 확실한 방법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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