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인공2 이 악마는 게이인가요? <바바둑> 저주받은 동화책으로부터 아이를 지키는 영화 [바바둑]은 한편으로 사회가 강요하는 모성신화를 꼬집는 영화다. 여기에 우연한 사건이 겹쳐서 악마 바바둑은 성평등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었다. 악몽에 시달리던 아멜리아는 오늘도 자신을 찾는 아들의 목소리에 눈을 뜬다. 그러나 그녀의 현실은 악몽보다도 더 힘겹다.7년 전 아이를 출산하러 병원에 가는 길에 남편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버렸다.왜 사랑하는 남편을 잃고 과잉행동장애의아이를 홀로 키워야 하는지 가끔은 신이 원망스러울 때가 많다.거기에 생활고와 만성불면증에 시달리는 워킹맘이 모성을 지켜나가야 하는 현실은간밤의 악몽보다 더한 공포일지도 모른다. 어느 날 아들은 책장에서 발견한 ‘미스터 바바둑’이라는 그림책을 읽어달라고 했다. 처음에는 그냥 조금 어두운 이야기.. 2021. 7. 28. 커플 천국, 솔로 지옥 <메이> 관계에서 찾는 공포, 고독한 호러 영화 (2002)를 소개한다. 가장 아름답다는 계절의 여왕, 5월 MAY. 하지만 그 이름을 가진 그녀의 삶은 처참하도록외롭다. 무엇부터 잘못되었던 것일까? 애초에 사시로 태어난 그녀의 눈 때문이었을까? 그 눈을 감추려고 그녀의 엄마가 씌어준 괴상한안대때문이었을까? 메이는 아이들에게 놀림만 받을 뿐, 그 누구와도 친밀한 관계를 맺지 못한다. 그런 그녀에게 엄마는 생일선물을 주며 말한다. “너의 첫 인형이자, 너의 최고 친구 들어가 될 거야.” 유리관에 싸여 있는 어딘지 기괴해 보이는 인형, ‘수지’. 축복 인지 저주 인지 모를 엄마의 선물은 평생그녀의삶을지배한다. 성인이 된 메이는 타고난 손재주로 낮에는 동물병원간호사로일하며절단된동물의몸통을봉합해주기도하고, 밤에는 재봉틀.. 2021. 7.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