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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열전

  • 얼굴이 서스펜스. '트루 로맨스'의 정통 마피아 빈센조 코코티

    2021.07.25 by 그럽디다

  • 살려는 드릴게. 멋에 살고 멋에 죽는 '신세계' 이중구

    2021.07.25 by 그럽디다

  • 일상 속의 살인마, <내 연애의 기억>의 현석

    2021.07.25 by 그럽디다

  • 관심병자 아줌마의 집요한 스릴러. <미저리>의 애니 윌킨스

    2021.07.25 by 그럽디다

  • 가장 사이코패스 다운 사이코패스 '복수는 나의 것'의 에노키즈

    2021.07.25 by 그럽디다

  • 나쁜 언니들의 언니. <이중배상>의 필리스

    2021.07.25 by 그럽디다

  • 열등감은 에너지일 수 있다 '폭스캐쳐' 의 존 듀폰

    2021.07.25 by 그럽디다

  •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고? '부당거래'의 주양

    2021.07.25 by 그럽디다

  • 가장 쓸쓸한 킬러 '콜레트럴'의 톰 크루즈

    2021.07.25 by 그럽디다

  • '겟 아웃'의 이 요망한 남자 누구?

    2021.07.20 by 그럽디다

  • 용서하고 싶어도 용서할 수 없는 '밀양' 박도섭

    2021.07.08 by 그럽디다

  • 스스로 웃긴지 몰라서 더 웃긴 스티븐 시걸

    2021.07.07 by 그럽디다

  • 인생은 고통이야. 몰랐어? '달콤한 인생' 백대식

    2021.07.06 by 그럽디다

  • 이게 감동 받을 일인가? 플레처 교수

    2021.07.05 by 그럽디다

  • 현대 사회의 무관심을 상징하는 괴물 '세븐'의 존 도우

    2021.07.05 by 그럽디다

  • 비호감의 결정체 '바스터즈'의 한스 란다 대령

    2021.07.05 by 그럽디다

얼굴이 서스펜스. '트루 로맨스'의 정통 마피아 빈센조 코코티

오늘의 악당은 시실리안 마피아의 품격을 그대로 보여준 [트루 로맨스]의 빈센조 코코티다. 조직의 마약을 들고 도망간 클라렌스(클레스찬 슬레이터)를 잡기 위해, 이탈리아 시실리안 마피아 블루 루의 고문 ‘빈센조 코코티(크리스토퍼 월켄)’는 부하들과 클라렌스의 아버지 클리포드(데니스 호퍼)를 찾아간다. 간결하게 소개하고, 효과적으로 협박하는 빈센조. 상대가 어리둥절해 하는 사이 오버코트를 얌전하게 벗어두고, 역시 간결하고 매운 편치를 한방. 코피가 터진 클리포드에게 우아한 실크 손수건을 건넨다. 빈센조 코코티는 쓸데없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는 범죄의 프로, 순도 100% 시실리안 마피아다. 부하를 시켜 클리포드의 손바닥에 칼질을 하고 난 다음, 다시 협박을 이어간다. “시실리인은 타고난 거짓말쟁이지. 그중에..

악인열전 2021. 7. 25. 16:49

살려는 드릴게. 멋에 살고 멋에 죽는 '신세계' 이중구

영화사의 악인들을 만나본다. 네 번째 이야기는 의 이중구. 누군가는 ‘멋’이라고 했고, 누군가는 ‘허세’라고 했다. 곧 죽어도 폼나고 싶은 수컷들의 직진본능을 그대로 보여준 이중구는 유독 훌륭한 한국영화가 많았던 올해, 가장 매력적인 악당임에 틀림없다. 어설픈 신경쇠약이나 아팠던 과거 따위에서 이유를 찾지 않는 그냥 악당. 골드문 그룹의 이중구 이사를 만나본다. 이야기는 이렇다. 기업형 폭력조직 골드문의 회장이 의문의 교통사고로 죽는다. 회장 자리를 놓고 화교 출신인 정청(황정민)과 정청에게 서열이 밀린 이중구(박성웅) 사이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한편 경찰청의 강 과장(최민식)은 정청의 심복 으로 자리 잡은 비밀경찰 이자성(이정재)을 이용해서 골드문을 한 번에 몰락시킬 작전을 세운다. 작전명은 신세계..

악인열전 2021. 7. 25. 16:24

일상 속의 살인마, <내 연애의 기억>의 현석

영화 속의 악인들을 만나본다. 열한 번째 악인은 일상 속의 살인마, 에서 송새벽이 열연한 현석이다. 은진(강예원)은 우연히 택시를 같이 타게 된 현석(송새벽)과 연인이 된다. 그동안 종류별로 나쁜 놈만 만나느라고 ‘연애의 기억’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 그녀가 어설픈 듯 순수한 현석의 매력에 빠진다. 어느 날 현석의 휴대폰을 훔쳐보다가 나이 많은 술집 여사장과 바람을 피우고 있는 게 아닌가 의심한다. 한 시간 동안 로맨틱 코미디로 달려온 영화는 현석이 죽인 술집여사장의 시체를 은진이 발견하면서 전혀 다른 국면으로 치닫는다. 은진이 눈치챘다는 것을 알게 된 살인마 현석. 달리던 차를 멈추고 그녀에게 물어본다. “은진아, 봤니?” 현석은 은진을 자신의 은신처에 감금하고 차근차근 설명한다.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과..

악인열전 2021. 7. 25. 16:18

관심병자 아줌마의 집요한 스릴러. <미저리>의 애니 윌킨스

영화 속의 악인을 찾아가는 ‘악인열전’. 세 번째 주인공은 자신이 좋아하는 소설의 작가를 동경하고, 사랑하고, 죽이려 했던 여자, 애니 윌킨스에 대한 이야기다. 폴 셸던은 ‘미저리’라는 여인을 주인공으로 하는 인기 연애소설 시리즈의 작가다. 어느 날 눈폭풍을 만나 교통사고가 나지만 ‘미저리’의 광팬 애니 윌킨스에 의해 구조된다. 애니는 폴이 소설 속의 ‘미저리’를 죽이고 시리즈를 끝내려는 것을 알게 된 후, 외딴 집에 그를 감금한 채새로운 미저리 시리즈를 강제로 집필하게 한다. 도망가지 못하게 다리를 부러뜨리는 장면과 미저리의 마지막 편 원고를 불 지르는 장면. 폴 역의 제임스 칸은 에서 마피아 패밀리의 장남이자 다혈질 상남자로 나오지만, 여기서는 자신의 팬에게 속절없이 당하는 작가역이다. 케시 베이츠가..

악인열전 2021. 7. 25. 16:12

가장 사이코패스 다운 사이코패스 '복수는 나의 것'의 에노키즈

영화사에 기리 남을 악당들을 차례로 만나본다. 첫번째 이야기는 이마무라 쇼헤이의 에 나오는 연쇄살인마 에노키즈다. 돌연, 같이 일하던 동료를 죽인다. 원한은 없었다. 단지 돈이 필요했을 뿐. 사내는 동료의 피가 묻은 손을 자기 오줌으로 씻고 그 손으로 머리 위에 매달려 있는 감을 따 먹는다. 맛이 없었는지 이내 뱉어 버리는 사내. 다시 다른 동료를 죽이러 급하게 걸어간다. 살인 행위 자체보다 더 치를 떨게하는 이 장면은 우리에게 , 등으로 유명한 명장 이마무라 쇼헤이가 연출한 의 살인 시퀀스다. 사키 류조의 동명소설 을 바탕으로 이마무라 쇼헤이가 빚어 놓은 연쇄살인마 에노키즈. 도피자금을 위해 동료를 죽이고, 살인 후의 흥분과 함께 배설욕을 그자리에서 해결하며, 배고프면 눈에 보이는 것을 먹는다. 마치,..

악인열전 2021. 7. 25. 15:25

나쁜 언니들의 언니. <이중배상>의 필리스

누아르는 남자들의 영화다. 그러나 예쁘고 나쁜 여자를 만나서 인생이 휘청거리는 이야기가 많다. 그래서 더욱 남자들의 영화인지도 모른다. 예쁜 여자의 유혹에 열 번이라도 넘어가고야 마는 것이 남자이기 때문이다. 악인열전, 오늘은 ‘팜므파탈’의 원조, 나쁜 언니들의 언니. 의 필리스를 만나본다. 유능한 보험 판매원 월터(프레드 맥머레이)는 석유 재벌인 디트리히슨의 자동차 보험을 갱신하기 위해 그의 저택에 갔다가 부인 필리스(바바라 스탠윅)를 만난다. 디트리히슨과 최근에 재혼한 금발미녀 필리스는, 마침 일광욕 중이어서 아슬아슬한 차림으로 월터를 맞는다. 계단 위의 필리스를 올려다보는 월터. 이 장면에서 그는 이미 졌다. 필리스는 가슴팍의 단추를 잠그면서 계단을 내려온다. 이 잔망스러운 여자는 커다란 소파의 한..

악인열전 2021. 7. 25. 15:12

열등감은 에너지일 수 있다 '폭스캐쳐' 의 존 듀폰

**본문에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오늘의 악인은 억만장자로 태어나 3급살인범으로 감옥에서 생을 마감한 존 듀폰이다. 열등감은 에너지일 수 있다.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의 잘 알려진 이론대로, 인간이란 모두 보편적으로 열등감을 가지고 있고, 이것을 이겨내거나 보상하는 과정에서 그 인간 자체의 발전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들의 교육에서 열등감은 때로 좋은 연료가 된다. 그러나 듀폰 가(家)의 폭력적인 경제력 아래, 어린 시절의 존 듀폰에게 열등감을 스스로 극복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세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것들은 그가 부재를 느끼기 전에 이미 ‘구매’되어 있었다. 존의 사춘기 시절, 유일한 친구라고 믿었던 동급생이 존의 어머니에게서 몇 년째 돈을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그는 ..

악인열전 2021. 7. 25. 15:06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고? '부당거래'의 주양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 주양 검사는 업무과정에서 상대기관을 배려하자는 부하직원에게 버럭 소리를 지른다. 그는 정글 같은 이 세상에서 한번 얕보였다간 그걸로 끝이라고, 대가를 기대할 수 없는 호의는 자기기만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악인열전’ 오늘의 주인공은 잘 차려입은 수트위로 자신의 욕망을 감추지 않는 모사꾼, 의 비리검사 주양이다. 류승완 감독의 (2010)는 대한민국 권력의 먹이사슬이 어떻게 형성되고 흘러가는지를 고발한 영화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 사건이 벌어지자, 대통령은 경찰청장에게 특별 지시를 내린다. 경찰청장과 강국장(천호진)은 광역수사과의 에이스 최철기(황정민) 반장에게 가짜 범인을 내세워 사건을 종결시킬 것을 명한다. 최철기는 다시 건설입찰과 관련한 편의를..

악인열전 2021. 7. 25. 14:59

가장 쓸쓸한 킬러 '콜레트럴'의 톰 크루즈

택시 기사 맥스가 묻는다. “오늘 처음 만난 사람을 왜 죽이지?" 살인 청부업자 빈센트가 답한다. “그럼, 아는 사람만 죽여야 하나?” 할 말이 없다. 밤새 돌아다니면서 부동산 계약을 여러 개 마무리해야 한다며, 하룻밤 자신의 기사가 되어달라던 손님 빈센트(톰 크루즈)는 알고 보니 살인 청부업자였다. 병실에 있는 맥스(제이미 폭스)의 어머니와 인사까지 한 이 살인마의 위협에, 밤새 공범 아닌 공범이 되어야 하는 상황. 당혹스러워하는 맥스에게 킬러이 장광설이 이어진다. 빈센트는 오늘도 지구에서는 전쟁으로 어차피 많은 사람이 죽는다고 말한다. 거기에 몇 명의 범죄자가 더 해진들 큰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것이 다윈이 말한 진화론이란다. 강한 개체는 살아남고, 약한 개체는 사라지는 것이 당연하단다. 제국주의자..

악인열전 2021. 7. 25. 14:47

'겟 아웃'의 이 요망한 남자 누구?

여름이라서 공포영호 찾아보다가 '겟아웃' 재관람 하신 분들 많겠다. 다시 보니 새롭게 눈에 띄는 배우가 있다. 주근깨 가득한 얼굴로 야릇한 미소를 날리는 이 배우의 이름은 칼렙 랜드리 존스(Caleb Landry Jones). 데인 드한의 퇴폐미와 에디 레드메인의 잔망스러움을 섞어 놓은 것 같은 묘한 얼굴이다. 단역으로 데뷔한 영화가 무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TV 데뷔작이 자그마치 [브레이킹 배드]였다. 뮤지션으로도 모델로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의 대표작을 훑어본다. 라스트 엑소시즘(2010) 엑소시즘 다큐멘터리 팀이 악마가 들렸다는 소녀의 소문을 듣고 한 마을을 찾아간다. 마을 입구에서 길을 묻자 유턴해야 한다며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선한 인상의 청년. 그런데 돌아서자마자 갑자기 차에..

악인열전 2021. 7. 20. 14:40

용서하고 싶어도 용서할 수 없는 '밀양' 박도섭

영화 속의 악당들을 차례로 만나 본다. 두 번째 악당은 의 유괴 살인범 박도섭이다. 아들을 유괴해서 죽인 남자를 용서하러 간다. 좁은 면회실 안. 이창동 감독은 촬영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면회실 세트를 실제 싸이즈대로 답답하고 작게 만들었다. 면회실 유리 너머로 드디어 얼굴을 드러낸 살인마 박도섭. 신애(전도연)는 도섭의 얼굴만 봐도 치가 떨리지만, 신의 이름으로 원수를 용서하려한다. 그런데 웬일인지 박도섭의 얼굴이 구도자처럼 평온하다. 그는 말한다. 자신도 신 앞에 무릎을 꿇었노라고. 그래서 이미 용서를 받았노라고. 신애의 정신이 아득해진다. 이미 용서를 받았다니, 말 그대로 용서하고 싶어도 용서할 수가 없는 인간이다. 가장 직접적인 피해자인 신애의 동의 없이 물리적인 복수는 법의 이름으로 차단되었고,..

악인열전 2021. 7. 8. 17:29

스스로 웃긴지 몰라서 더 웃긴 스티븐 시걸

생긴 것만으로 범죄인 남자가 있다. 대니 트레조는 실제로도 중범죄를 저질러서 감방에 드나들었던 전과자이자, 200여 편의 영화에서 단골로 악역을 도맡아 온 액션 배우다. 그의 엄청난 얼굴은 B급 영화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대니 트레조가 단독 주연이자 정의의 사도로 나오는 영화 [마셰티]에는, 데칼코마니처럼 대척점을 이룰만한 악역이 필요했다. 오늘의 악인은 스티븐 시걸이 [마셰티]에서 열연한 마약왕 토레스다. 멕시코의 유능한 연방요원 마셰티는 마약왕 토레스를 잡으려다가 실패한다. 부인마저 토레스에게 살해당하고, 간신히 목숨을 건진 마셰티는 미국으로 건너가 하루하루 비참한 삶을 이어간다. 그러던 중, 다시 한 번 음모에 빠져 상원의원 저격범으로 누명을 쓰고 도망자 신세가 된다. 뭐, 사실 줄거리 ..

악인열전 2021. 7. 7. 21:31

인생은 고통이야. 몰랐어? '달콤한 인생' 백대식

영화 속의 악당들을 만나본다. 오늘의 악인은 [달콤한 인생]의 백대식 사장이다. 아버지의 힘을 빌려 사채업을 하던 백대식(황정민)이 새로 벌인 사업은 무려, 연예기획사다. 러시아 쪽 무희들 대신 자신이 계약한 동남아 연예인들을 구역 나이트클럽에 넣어보려고 수작을 부리던 중, 김선우 실장(이병헌)과 부닥친다. 딱 부러지게 전화를 끊어버린 김선우 실장에 대한 분풀이를 부하들에게 해대는 속 좁은 인간. 자신보다 약한 사람에게는 한없이 강하게 나오는 비겁한 악당, 백대식의 등장이다. 백사장은 보통의 비겁한 인간들이 그렇듯이, 강한 자에게는 또 한없이 약하다. 조직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김선우 실장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각 조직의 보스가 모이는 자리에서 아버지 백 회장을 등에 업고, 상대편 보스인 강 사장(김영..

악인열전 2021. 7. 6. 14:02

이게 감동 받을 일인가? 플레처 교수

늦은 시간, 학교에서 홀로 드럼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앤드류 앞에 악마적인 카리스마로 유명한 플렛처 교수가 나타난다. 몇 가지 연주를 시켜보더니, 말도 없이 떠나버리는 플렛처. 일생의 기회를 잡은 것인지 놓친 것인지, 플렛처의 밴드에 들어가고 싶어 안달이 난 앤드류는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플렛처 교수가 상대를 압박하는 방법이 이렇다. 자신의 밴드를 연습시킬 땐, 연주를 갑자기 멈추고, 틀린 학생을 몰아세운다. “연주가 느린 거 같나? 빠른 거 같나?” 그는 자신만이 느낄 수 있는 미세한 차이를 근거로 상대를 몰아세운다. 다음엔 브라스 연주자 한 명이 타겟이다. “조율이 맞은 것 같나? 틀린 것 같나?” 학생은 울면서 자신이 틀렸다고 말하고, 플렛처 교수는 학생을 그 자리에서 내쫓는다. 학생이 나가자 플..

악인열전 2021. 7. 5. 10:33

현대 사회의 무관심을 상징하는 괴물 '세븐'의 존 도우

‘악인열전’ 여섯 번째 주인공은 현대 사회의 무관심을 상징하는 괴물, 의 연쇄살인범 존 도우다. 단테의 신곡에서 이야기한 ‘7가지 죄악’에 대한 연쇄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고도비만 환자는 강제로 음식을 계속 먹여서 죽이고, 미모를 뽐내던 여인은 얼굴 가죽이 벗겨진다. 탐식(Gluttony), 탐욕(Greed), 나태(Sloth), 정욕(Lust), 교만(Pride)에 대한 시체가 발견되고 분노(Wrath)와 시기(Envy)에 대한 사건만 남았다. 각각의 살인에는 초서의 ‘켄터베리 이야기’, 세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 밀턴의 ‘실낙원’ 등 인류의 고전들이 적용되었다. 이렇게 현학적이고 탐미적인 살인이 벌어지는 동안 정년을 앞둔 형사 서머셋 (모건 프리먼)과 새로 부임한 밀즈 (브래드 피트)는 범인을 ..

악인열전 2021. 7. 5. 10:26

비호감의 결정체 '바스터즈'의 한스 란다 대령

영화 속의 악인들을 만나본다. 다섯 번째 악인은 의 한스 란다 대령이다. 나치의 장교 한스 란다는 프랑스의 한 시골집에 도착한다. 부하들은 차에 대기 시키고, 집 주인 라파디트에게는 정중하게 양해를 구했다. 집에 들어와서 딸들의 미모를 칭찬하더니 우유를 한잔 얻어 마신다. 여기까지 7분. 영화가 시작하고 7분 동안 한스는 유대인을 숨겨둔 농부 라파디트에게 어떤 위협도 하지 않았다. 다시 조용하고 정중한 대화가 이어진다. 그러나 우유를 마시고, 만년필에 잉크를 채우고, 담배를 한 대 피우는 평범한 행동 하나하나에 상대를 긴장시키는 묘한 리듬을 만들어 낸다. 한스 대령은 그런 식으로 라파디트의 숨통을 서서히 조여온다. 결국 라파디트는 울면서 마룻바닥 밑에 유대인 가족이 숨어있음을 자백한다. 여기까지가 20분..

악인열전 2021. 7. 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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