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영화15 곤충과 교감하는 소녀 이야기 '페노미나' 곤충과 교감하는 소녀의 공포영화 제니퍼(제니퍼 코넬리)는 곤충과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그러나 새로 전학 간 기숙 학교에는 이런 제니퍼를 이해해 주는 친구 하나가 없이 따돌림을 당한다. 한편으로 몽유병에 시달리던 그녀는 우연히 살해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미궁에 빠져있던 연쇄살인사건은 제니퍼가 살인현장에서 발견한 유충으로 실마리를 찾게 된다. 곤충학 박사의 도움으로 오직 사람의 시체에서만 발견된다는 유충의 존재를 알게 된 제니퍼는 곤충과 교감할 수 있는 능력을 활용해 점점 살인마에 접근하게 된다. 하지만 어리고 나약한 소녀 제니퍼는 오히려 살인마의 함정에 빠지고, 아름다운 소녀들을 질투해 살해했던 괴물의 집 안에 갇히고 만다. 곤충과 교감하는 소녀의 이야기는 30년이 지난 지금도 신선하다. .. 2021. 8. 6. 실화인듯 실화 아닌 공포 영화 '블레어 윗치' 는 마녀 전설에 관해 취재하다가 마녀의 저주로 사라진 영화 청년들의 이야기다. 그리고 그 과정을 재구성한 극영화가 아니라, 실제로 그들이 자신들에게 생긴 일을 직접 기록한 촬영 원본을 발견해 만든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실종된 청년들의 영상물이 발견되었다’는 내용의 자막으로 시작한다. 세 명의 영화 청년들은 간단한 촬영장비만 가지고 몇 날 며칠 숲을 헤매다가 마녀로 추측되는 존재를 만난다. 화면에 직접 찍히지는 않았지만, 밤중에 텐트 밖에서 나는 무서운 소리와 저주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현상을 경험한다. 숲 속에서 길을 잃은 그들은 두려움에 점점 미쳐간다. 물론 와 관련된 실종 사건이나 마녀 전설은 다 지어낸 거짓말이다. 그리고 에 기록된 내용도 전부 연출과 연기로 만든 허구다. 즉 이 영화의 .. 2021. 8. 6. 존 카펜터의 '괴물' 배경은 남극. 미국 과학 기지에 외계 괴물이 침입한다. 괴물은 이미 노르웨이인들의 기지를 전멸시키고 왔다. 외부와의 통신은 두절되었고, 눈 폭풍마저 몰려오는 중이다. 대원들은 극한의 환경에 고립된 상태에서 이 정체불명의 외계 괴물과 싸워야 한다. 문제는 이 괴물의 특징이다. 괴물은 근처의 생물을 공격해서 그 생물의 특징을 모두 흡수한다. 생김새뿐 아니라 지능이나 성격 같은 세세한 특징까지 세포 단위로 완벽하게 변신한 채로 태연히 그 생물의 무리에 섞여 들어가고, 기회를 틈타 또 다른 개체를 공격한다. 계속 동료가 죽어 나가는데도, 누가 괴물이며 몇 명이나 섞여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서스펜스가 극대화된다. 누군가 괴물로 변해 나를 공격할 수 있고, 그 결과 나도 괴물이 될 수 있다. 뱀파이어.. 2021. 8. 6. 공포 영화의 필수 과목 '스크림' 3편 의 등장인물들은 삶과 영화를 계속해서 비교한다. “내 삶은 맥 라이언 영화 같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얘기하거나, “세상은 어차피 거대한 영화야. 자기가 장르를 선택할 수 없어서 그렇지”라며 그럴듯한 비유를 하지만, 이는 이 영화가 결국 영화에 관한 영화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겠다는 영리한 포석이다. 인물들은 자신들이 ‘공포영화에 출연하고 있다’는 것을 공공연히 밝히고, 사건의 추이를 관객이 된 양 해설한다. 마치 영화 속 인물들과 영화를 함께 보며 수다를 떠는 느낌이다. 살인마들은 공포영화의 모방 범죄에 관해 얘기하면서, 영화를 모방해 범죄자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영화가 범죄자를 보다 창의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항변한다. 파티장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놓고, 랜디 뒤에 나타난 살인마를 보면서 “돌아봐! 피.. 2021. 8. 4.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