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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카펜터2

세대 갈등에 대한 공포, 존 카펜터의 '저주받은 도시' 이나 처럼 아이가 공포의 근원인 영화들이 여러 편 있다. 작가들의 지독한 냉소 때문이 아니라, 출산과 육아에 수반되는 책임감의 변주일 때가 많다. 그리고 자신들과 다른 모습으로 진화하는 젊은 세대에 대한 기성세대의 고민도 하나의 이유가 된다. 도 아이가 두려움의 대상인 공포영화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는 의 데미안보다 무서운 아이들이 아홉 명이나 몰려다닌다. ‘미드위치’라는 외딴 마을이 배경이다. 평화롭던 이곳에서 어느 날 ‘X파일’에나 나올 법한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마을의 모든 주민과 동물들이 동시에 정신을 잃었다가 여섯 시간 만에 깨어난 것이다. 그리고 열 명의 여자가 동시에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중엔 남편이 장기 출장 중인 여자와, 성 경험이 없는 여자도 있었다. 결국, 한 날 한 시.. 2021. 8. 6.
존 카펜터의 '괴물' 배경은 남극. 미국 과학 기지에 외계 괴물이 침입한다. 괴물은 이미 노르웨이인들의 기지를 전멸시키고 왔다. 외부와의 통신은 두절되었고, 눈 폭풍마저 몰려오는 중이다. 대원들은 극한의 환경에 고립된 상태에서 이 정체불명의 외계 괴물과 싸워야 한다. 문제는 이 괴물의 특징이다. 괴물은 근처의 생물을 공격해서 그 생물의 특징을 모두 흡수한다. 생김새뿐 아니라 지능이나 성격 같은 세세한 특징까지 세포 단위로 완벽하게 변신한 채로 태연히 그 생물의 무리에 섞여 들어가고, 기회를 틈타 또 다른 개체를 공격한다. 계속 동료가 죽어 나가는데도, 누가 괴물이며 몇 명이나 섞여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서스펜스가 극대화된다. 누군가 괴물로 변해 나를 공격할 수 있고, 그 결과 나도 괴물이 될 수 있다. 뱀파이어.. 2021.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