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니들 그 냄새를 맡아 본 적 있어?”
명대사 사전 : “니들 그 냄새를 맡아 본 적 있어?” 괴물은 강두(송강호)의 눈앞에서 현서(고아성)를 채 갔다. 열세 살 딸아이를 데리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저렇게 멀리 가면 현서가 헤엄쳐 나올 수 없을 텐데. 저 물속에서는 현서가 숨 쉴 수 없을 텐데. 강두는 무작정 쫓아 들어가 보지만, 괴물은 너무 멀리 가버렸다. 참으로 못난 아비인 강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고모도, 삼촌도, 할아버지도 할 수 있는 게 없다. 현서의 영정만 바라본다. 어느새 어미를 똑 닮은 얼굴로 자란 현서가 사진 속에서 활짝 웃고 있다. 그 표정이 너무 밝아 목이 더 멘다. 현서의 전화가 강두에게 닿았다. 한강 어딘가에 현서가 살아있다. 한강변을 수색하는 저 많은 경찰과 공무원이라면 현서를 찾아, 괴물에게서 구출할 수 있겠지..
명대사 사전
2021. 12. 7.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