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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공포3

망령의 세계로 빨려 들어간 소녀 '폴터가이스트' 폴터가이스트(Poltergeist)란 독일어로 '시끄러운 영혼'이라는 뜻으로, 인지할 수 없는 대상에 의해 악취와 소음이 나며 물건들이 저절로 움직이는 괴현상을 말한다. 주로 악마나 유령이 일으킨 것으로 간주해왔으나, 초심리학에서는 특정 인물의 ‘염력’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었다. 어린 소녀, ‘캐롤앤’은 노이즈가 끓고 있는 TV화면을 보며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눈다. 부모인 다이앤과 스티브는 그 모습을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며 그냥 몽유병 증세가 심해진 거라고 여겼다. 하지만 그 뒤로 집안에서 이상한 현상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유리컵이 갑자기 깨지고 가구들은 저절로 움직였으며 개는 누군가가 있는 듯 허공을 향해 짖어댔다. 그렇게 집안 곳곳에서 이상한 기운이 흐르고 있었다. 천둥번.. 2021. 8. 6.
자기 자신이 무서워지는 공포영화 '큐어' **본문에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목과 가슴부위가 큰 엑스(X)자로 베인 시체가 계속 발견되자, 베테랑 형사 다카베(야쿠쇼 코지)가 수사를 시작한다. 특이하게도 이 살인 사건들을 저지른 범인이 모두 다르다. 순순히 죄를 인정한 범인들은 자기가 왜 피해자에게 그런 짓을 했는지 딱히 이유를 대지 못한다. 엽기적인 신체훼손이 나오지만 는 일반적인 슬래셔 무비와 방향이 다르다. 그렇다고 범인을 찾는 과정을 그리는 범죄 스릴러도 아니다. 살인 사건들의 배후인 마미야(하기와라 마사토)는 초반부터 모습을 드러내고, 일찌감치 잡혀버린다. 그의 살인 교사 방법이 최면술이라는 것 역시 금방 밝혀진다. 의대에서 최면술을 연구했던 그는 어떤 계기로 심각한 기억 상실증에 걸렸고, 정신 이상자가 된 채 떠돌아다녔다. 반년 동안 그.. 2021. 8. 4.
이 공포는 즐길 수가 없다. <마터스 : 천국을 보는 눈> 1편 이번 공포 영화는 프랑스익스트림호러의정점이라고 평가받는 [마터스:천국을 보는 눈]이다. 비교적 심의가 자유롭다는 프랑스에서도,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불편한 시각적 묘사 때문이 아니라, 스토리 자체의 정서적인 충격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마터스:천국을 보는 눈] 은 잘 만든 영화다. 장르의 경계를 최대한 확장하려고 의도했고, 치밀하게 설계된 시나리오와 두 어린 여배우의 열연에, 군더더기 없는 연출력이 더해져 높은 완성도로 제작 의도를 성취했다. 칸영화제의 초청을 받았고, 판타스틱 영화제의 칸느라고 할만한 시체스 영화제 작품상을 받았다. 비인간적인 감금과 학대로부터 탈출한 소녀 루시(밀레느잠파노이). 범인은 잡히지 않았고, 그녀는 극심한 대인기피, 악몽, 환각,.. 2021.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