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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포 영화3

‘여고괴담’ 내가 아직도 친구로 보이니? 1편 대한민국에서 ‘학원호러’라는 장르를 구축한 공포영화 [여고괴담](1998) 모두의 이야기, 여고괴담 시리즈 1편의 이렇게 시작했다. 은영(이미연)은 자신이 졸업한 고등학교에 교사로 돌아온다. 그런데 얼마지나지 않아, 학창시절자신을 가르쳤던박기숙 선생님이 갑자기 자살한다. 또한 3학년 3반의 담임 선생님역시 의문의 죽음을 맞는다. 은영은 10년전 자신의 친구였던 진주의 죽음이 일련의 사건들과 관계되어 있음을 직감하고 사건을 파헤친다. [여고괴담]은 학교라는 공간이 가지고 있는 거대하고 암묵적인 공포를 효율적으로 보여주었다.마치 탐정물처럼은영이 학생중 누가 귀신인지 찾아가는 전개방식도 신선했다. 영화는 당시 서울62만 명, 전국 250만 명(통합전상망 구축 이전의 추정치)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요즘같은.. 2021. 8. 4.
모두가 피해자인 전쟁의 공포, <알포인트> 베트남전 막바지인 1972년. 한국군이주둔한나트랑인근의 작전 지역 알 포인트(R-point)는 아군도, 적군도, 주민도 존재하지 않는 빈 땅이다. 그런데 6개월 전 그곳에서 실종된 수색대원 들이 본부로 무전을 보내온다. 무전은 살려달라는 비명과 총격전 소리로 끝이 난다. 이에 한국군은 ‘두더지 셋’이라는 임시수색팀을 알 포인트로 보내 일주일간 실종군인들의 흔적을 조사하게 한다. 알 포인트로 가는 길목에서 혼자서 저항하던 여성 게릴라를 제압한 것 외에 베트콩의 흔적은보이지않는다. 다만, 너무 짙은 안개와 터지지 않는 무전기, 이 지역의 비극적인 역사를 반영한 비석과 사원, 가끔 들른다는 미군이 남긴 의미심장한 얘기 등이 대원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3일째 아침 정 일병 이목이 잘린 채 건물 벽에 매달린 시체.. 2021. 7. 29.
과욕이 낳은 밋밋한 공포 <령> 1편 사회학과 2학년 민지원(김하늘). 기억상실증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에 대해들은 이야기는 그게 다였다. 과거는 기억나지 않지만, 현재에 충실하고 앞날의 행복을 추구하는데 노력하는 것에 더 가치를두기로한다. 자신을 짝사랑하는 친한 선배 준호(류진)와 신경쇠약에 걸린 엄마(김해숙)를 남겨두고 유학을 떠나기로 했다. 어느 날,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고등학교 때의 친구 유정(전희주)이 나타나 또 다른 친구인 은서(전혜빈)의 죽음에대해 알려준다. 며칠 뒤엔 경찰이 찾아와 유정마저 죽었다고 통지하며 두 사람이 실내에서 ‘익사’했다고(그러나 자연사라고) 한다. 장례식에 찾아가니 이 저주의 책임이 자기에게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 지원이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가 그녀의 미래에 큰 그림자를 드리운다. 그리고 악몽도 연일 심해진.. 2021.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