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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꿀정보

소프로나소의 '제임스 갠돌피니' 51세로 사망

by 꿀마요 2021. 11. 23.

[미드 핫 뉴스]
게이 커플을 최초로 허락한 디즈니 채널부터, 드라마 제작자로 나선 존 레전드까지.  2013년 7월 첫 주, 미드 꿀정보를 한 눈에!



2013년 가을 정규시즌을 두 달여 앞두고 미국 공중파 채널들의 미드 편성표가 앞다투어 발표되고 있다. 7월 18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전세계 너드들의 축제 ‘샌디에이고 코믹콘’에 참가작들이 공개되었으며, 미국 어린이 채널의 대표 주자인 디즈니 채널에서 공식적으로 게이 커플을 등장시키는 결정이 내려지는 등 많은 화제가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뜨거웠던 미드 핫뉴스는 '소프라노스'의 제임스 갠돌피니의 갑작스런 타계 소식일 것이다. 엄선 된 꿀정보만을 정리 해 드리는 ‘미드 핫 뉴스’ 7월 첫 소식, 지금 시작합니다! 



1. 토니 소프라노 ‘제임스 갠돌피니’ 향년 51세로 로마에서 심장마비로 타계 

2013년 미국 작가협회 선정 역대 최고의 드라마로 '소프라노스'가 뽑히며 국내에 소프라노스 다시보기 붐이 인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지난 6월 19일, '소프라노스'의 주연 배우 제임스 갠돌피니가 시실리에서 열리는 제59회 타오르미나 필름 페스티벌에 참가차 이탈리아를 여행하던 중에 로마에서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소프라노스' 방영 당시 가장 적극적이고 열렬한 필치로 역대 최고의 드라마 자리에서 '소프라노스'를 내려놓지 않았던 '뉴욕 타임즈'를 필두로 해서 미국 언론의 부고 기사가 연일 쏟아졌다. 실제 뉴저지에서 태어난 토박이고, '소프라노스'에서도 뉴저지 마피아 보스 역할을 맡았던 제임스 갠돌피니를 기리려는 의미에서 뉴저지의 모든 관공서는 6월 20일 하루 동안 조기를 게양했다. 뉴저지 출신의 신시내티 레즈의 3루수 토드 프레이저는 타석에 들어설 때 '소프라노스' 주제 음악을 트는 세레모니로 제임스 갠돌피니를 추모하기도 했다.

또한 , 마이클 임페리올리, 에디 팔코, 로레인 브라코 등 '소프라노스' 출연진들은 물론이고, 브래드 피트, 수잔 서랜든, 미아 패로우,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 브라이언 퓰러, 재커리 퀸토, 사뮤엘 L.잭슨, 존 쿠색, 로빈 윌리엄스, 존 트라볼타 등 제임스 갠돌피니를 기억하는 스타들의 추모사가 이어졌다. 그 모든 추모의 말 중에서 가장 아련한 슬픔을 안겨주기로는 '브레이킹 배드'의 주인공 브라이언 크랜스톤의 "토니 소프라노가 없었다면 월터 화이트도 없었다!"는 헌사 만한 게 없을 터이다. 

 
제임스 갠돌피니는 HBO '소프라노스'에서 마피아 보스 토니 소프라노 역을 맡았던 배우이고, 브라이언 크랜스톤은 AMC '브레이킹 배드'에서 고등학교 화학선생에서 악명높은 마약 제조자로 변신한 월터 화이트 역을 맡은 배우이다. 토니 소프라노나 월터 화이트 역시 가족을 지키고자 불안에 허덕이는 캐릭터이자,  TV 역사상 가장 미워하기 힘든 악역을 연기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브레이킹 배드'와 '소프라노스'는 메타크리틱 역대 평점이 가장 높은 드라마 시즌 1위, 4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브레이킹 배드'는  마지막 시즌으로 프라임 타임 에미상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유일한 작품인 '소프라노스'의 불멸의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할 경쟁 상대로 꼽히고 있다. 

제임스 갠돌피니의 장례식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6월 27일 목요일 오전 10시 뉴욕 세인트 존 더 디바인 대성당에서 치러졌다. 장례식에서 유고사를 낭독했던 '소프라노스'의 크리에이터 데이비드 체이스는, 매화 '소프라노스'를 한 곡의 노래로 마무리했듯, 먼저 떠난 친구이자 후배인 제임스 갠돌피니를 기리는 한 곡의 노래로 유고사를 마무리했다. "로마의 교황 빼고는 전화하는 이도 없는, 우리 주변의 흔한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외로운 존재로서의 신"을 노래했던 조안 오스본의 노래 'One of Us'는 이제 드라마 '조안 오브 아카디아'의 타이틀곡이 아닌 제임스 갠돌피니의 추모곡으로 기억 될 것이다.


유투브 링크:  http://youtu.be/MZKw5D2vdjE 

 


2. 미국 공중파 4사 가을 정규시즌 편성표 발표

ABC를 제외한 미국 공중파 4사인 CBS, NBC, FOX, CW가 2013년 가을 정규시즌 편성표를 모두 공개했다. 매년 9월에 시작되어 익년 5월에 마무리되는 가을 정규시즌은 미국 드라마 시장에서 가장 큰 싸움이 벌어지는 각축장이자, 가장 큰 규모의 자금이 오고 가게 되는 비즈니스 마켓이기도 한 만큼 각 방송사의 사활을 건 주요 드라마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다.

 
미국인들의 흔한 농담마냥 전통의 미디어 강호에서 이제는 그냥 5대 방송국 중의 하나로 전락한 NBC가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는데, 제임스 스페이더 주연의 '더 블랙리스트'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듯, 자사의 시청률이 가장 좋은 프로그램인 '더 보이스' 다음에 '더 블랙리스트'를 배치했고, '튜더스'의 스타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주연의 고딕 시대극 '드라큐라', '윌 앤 그레이스'로 에미상을 수상한 스타 배우 션 헤이어스 주연의 시트콤 '션 세이브 더 월드', 1960년대 인기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범죄수사극 '아이언사이드' 등으로 전열을 가다듬었다.

CBS는 최고의 저력을 자랑하는 공중파 방송국답게 기존 라이업이나 신작 라인업의 위용이 화려하기 그지없다. '빅뱅이론' '두 남자와 이분의 일'의 제작자 척 로리가 '무서운 영화' 시리즈의 신디 캠벨을 주연으로 만드는 코미디 '맘', 제리 브룩하이머가 CBS와 재차 손잡고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의 딜란 맥더모트를 주연으로 제작하는 '홈랜드' 스타일의 정치 스릴러 '호스티지'가 CBS 2013년 가을 신작 중에서는 가장 먼저 선을 보인다.

'더 밀러스'는 '마이 네임 이즈 얼' '레이징 호프'로 미국 서민층의 삶을 가장 진솔하게 파악해낸다는 평가를 받는 그렉 가르시아가 총연출을 맡고, 에미상과 골든 글로브에 빛나는 연기파 배우 마고 마틴데일과 보 브리지스, '못 말리는 패밀리'의 좁 브루스 역으로 유명한 윌 아넷이 출연하는 코미디이며, '크레이지 원스'는 아카데미 수상배우인 로빈 윌리엄스와 '버피와 뱀파이어'의 주인공인 사라 미셸 겔러가 대형 광고회사의 보스와 부하이자 아버지와 딸로 출연하는 코미디 드라마이다. 

FOX의 2013년 가을 시즌 신작도 만만치 않다. '스타트렉' 시리즈와 차기 '스타워즈' 시리즈의 감독으로 이제는 할리우드 메인 스트림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J.J. 에이브람스의 근미래 로보캅 드라마 '올모스트 휴먼'이 11월로 후반으로 배치가 되었고, 19세기 미국 낭만주의 소설의 대표 주자인 워싱턴 어빙의 고딕 소설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슬리피 할로우'는 목 없는 기사와 현대 경찰의 전면전이라는 호러 포맷이 10월 말부터 시작되는 할로윈 시즌에 데뷔하면 딱 좋을 듯 보이는데, 의외로 9월 초에 시작하는 것으로 배치가 되었다. 출연진이 대폭 물갈이되는 '글리'와 어느새 9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본즈', 올해로 탄생 25주년을 맞이하며 특별 에피소드를 준비중인 '심슨 가족' 등의 기존 프로그램들도 채비를 갖추고 있다.

'가십걸'과 '원 트리 힐'을 떠나보낸 CW 채널이 하이틴 학교물 없이, 히어로물과 SF, 수퍼내추럴물로 완벽한 리노베이션을 끝낸 라인업을 선보였다. '뱀파이어 다이어리'의 스핀오프 '더 오리지널스' '더 투모로우 피플' '레인' 등의 신작 드라마와 함께 '캐리 다이어리' '하트 오브 딕시' '애로우 어둠의 기사' '미녀와 야수' '수퍼내추럴' 등의 인기 드라마가 CW 채널의 인기 리얼티리쇼 '아메리칸 넥스트 톱 모델'과 함께 시청자를 찾는다. 

 



3. '데쓰 컴 투 팸벌리', '레프트 오버' '오픈' '더 노멀 하트' 등의 작품성 작렬 드라마 제작 봇물


'오만과 편견' 6년 후 이야기를 그린 BBC 3부작 미니시리즈 '데쓰 컴 투 팸벌리', '로스트'의 인기 연출가였던 데이먼 린델로프가 HBO와 손을 잡은 '레프트 오버', '글리'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의 라이언 머피가 '더 뉴 노멀'의 실패를 딛고 유사한 장르로 역시 HBO와 손을 잡은 '오픈'까지 주제와 문제의식 측면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성 작렬 드라마 제작 소식이 연이어 터져 나왔다.

'데쓰 컴 투 팸벌리'는 영국의 대표적인 미스터리 작가인 P.D. 제임스가 '오만과 편견' 탄생 200주년을 맞아 평소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후속 이야기를 꼭 써 보고 싶었다며 노익장을 과시한 동명의 최신작 베스트셀러를 미니시리즈로 극화한 작품으로, '더 아메리칸즈'의 매튜 라이스와 '닥터 후'의 스타 클라라 오스원이 캐스팅되었다. 2013년 7월 초 영국에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의 베스트셀러 소설가 톰 페로타의 동명 원작소설을 각색하여 '로스트'의 데이먼 린델로프가 제작을 맡고, '프라이데이 나잇 라이츠' '배틀쉽'의 피터 버그가 연출을 맡은 HBO의 새 드라마 '레프트오버' 역시 작품성 기대심리 게이지는 충만하다. 천국으로 가기를 거부하고 지상에 남기로 결정한 100인의 남녀들이 한 마을에 모여 산다는 설정만으로도 작품성 아우라는 사방 도처인데, 처음으로 TV 연기에 도전하는 리브 타일러 외에도 제니퍼 애니스톤의 남자로 유명한 저스틴 서룩스와 '프라이빗 프랙티스'의 에이미 브렌너먼, '프린지'의 에밀리 미드 등이 출연한다.

미국 드라마계의 연금술사 라이언 머피의 HBO 프로젝트인 '오픈' 역시 라이언 머피의 이름만으로도 어떤 실험적이고 도발적인 문제작이 나올지 이미 기대감은 솟구친다. 게다가 이번에는 HBO와의 만남이어서 성과 자유의 현대적인 개념을 다각도에서 다층적으로 조명할 '오픈'의 표현력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화 '헝거 게임'의 웨스 벤틀리, '라스트 리조트'의 스콧 스피드먼 등이 캐스티되었다.

 

 
4. '굿 럭 찰리' 디즈니 채널 최초로 동성 커플을 등장시킨 프로그램 등극 예정!

미국 어린이 채널의 고유명사나 다름없는 디즈니 채널의 인기 프로그램인 '굿 럭 찰리'의 2013년 7월 28일 방영 예정인 시즌4 피날레 에피소드에서 미국 TV 역사상 최초로 어린이 채널에서 동성커플이 등장한다. 관련 보도에 의하면 아이들끼리의 플레이테이트에 레즈비언 동성 커플이 찰리네 집을 방문하게 된다는 스토리 전개로 미국 어린이 채널 최초로 동성커플이 등장하게 되는데, '굿 럭 찰리' 제작진은 미국내 아동발달전문가, 게이 커뮤니티 전문가 및 관련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취합해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으며, 이는 미국 내 동성애 역사 발전에 기념비적인 사건 중의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5. 찰리 쉰과의 불화로 드라마에서 짤린 셀마 블레어


셀마 블레어가 찰리 쉰과의 불화로 FX 코미디 '앵거 매니지먼트'에서 자진 하차를 빙자한 해고가 되었다. 지난 2011년 CBS에서 척 로리와의 불화로 '두 남자와 이분의 일'에서 해고된 찰리 쉰으로서는 앵거 매니지먼트를 좀 해야할 듯 하지만 그래도 주연배우 파워는 막강함을 증명한 셈이 됐다. 

 

6. 존 레전드 미국 음악계의 '안투라지' 제작


알앤비 음유시인으로 불리는 싱어송라리터 존 레전드가 뮤직 비즈니스의 이면을 담은 코미디 드라마를 쇼타임과 제작 추진중이라는 소식도 들려왔다. 과거 HBO의 인기작이었던 '안투라지'가 필름 비즈니스를 다룬 코미디였듯, 존 레전드의 쇼타임 프로젝트는 음악계의 이면을 스케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성사만 되면 인기 뮤지션들이 대거 카메오 출연하는 멋진 볼거리가 탄생하게 될 듯하기도.

  

7. '페어런츠후드'의 레이 로마노의 출연은 계속된다.

역대 최고의 회당 출연료 기록을 갖고 있는 '내 사랑 레이몬드'의 스타 레이 로마노가 NBC 패밀리 드라마 '페어런츠후드' 시즌5에도 연장 출연을 확정했다는 소식. 이만한 스타급 배우가 이 정도 드라마에 계속 출연하기도 쉬운 결정은 아닌데, 어쨌든 이번 결정으로 인해 '길모어 걸스'의 스타 로렌 그레이험과 레이 로마노의 '페어런츠후드'상의 러브 스토리 라인은 가능성을 이어가게 되었다는 사실.

 

8. CBS 여름 신작 '언더 더 돔' 대박 시청률로 데뷔


스티븐 킹 원작에 스티븐 스필버그 엠블린 텔레비전이 제작하고, 미국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 CBS에서 방영되는 여름 블록버스터 SF 스릴러 미드 '언더 더 돔'이 1992년 이래 공중파 여름 드라마 중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이루어냈다. '언더 더 돔'이 기록한 시리즈 프리미어 시청자수 1,350만 명은 1992년 드류 베리모어와 제니퍼 빌즈 주연의 CBS 드라마 '2000 말리부 로드' 이후 가장 좋은 시청률인데, 게다가 NBC의 스탠리 컵 결승전 중계와, 케이블 채널 사이파이의 SF 드라마의 강자 '디파이언스'와 맞붙은 상태에서 얻어낸 시청률이어서 앞으로도 '언더 더 돔'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9. '위즈'의 젠지 코핸의 넷플릭스 기대작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뚜껑도 열기 전부터 시즌2 제작 발표


'위즈'의 크리에이터 젠지 코핸의 차기작인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은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각색한 블랙 코미디 드라마로서 미국의 인터넷 스트리밍 동영상 배급업체인 넷플릭스를 통해 7월 11일에 일시에 시즌1이 공개될 예정이었는데, 시즌1에 대한 일반 시청자들의 반응 확인도 없이 내부 시사회를 통해 이례적으로 시즌2에 대한 제작을 확정했다. '위즈'보다 더 재밌는 코미디 드라마의 탄생 예고일지도 모른다는 설레임!

 

10. 브라이언 퓰러 '한니발' 시즌2에 한니발 렉터의 삼촌 역으로 글램록 스타 데이빗 보위에게 캐스팅 공식 제안


드디어 브라이언 퓰러가 데이빗 보위에게 '한니발' 시즌2 출연을 공식 제안했다. 배역은 이미 알려졌다시피 한니발 렉터의 멘토이자 아버지의 역할인 삼촌 로버트 렉터! 물론 브라이언 퓰러의 공식 제안이 데이빗 보위의 '한니발' 시즌2 출연을 확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니발' 팬들의 기대를 한층 부풀려 놓은 상태에서의 캐스팅 제안인 만큼, 적어도 데이빗 보위가 평범한 캐스팅 제안처럼 일거에 거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영화 '트윈 픽스'에서 보여주었던 그 호리호리 카리스마를 '한니발' 시즌2에서도 다시 한 번 불뿜었으면!)

 


글쓴이 이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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