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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교실

부조리한 세상의 축소판 <큐브> 1편

by 그럽디다 2021. 7. 25.

한 남자가 눈을 뜬다. 그가 정신을 차린 곳은 그리 크지 않은 정육면체의 . 방안에는 아무것도 없고, 사방의 벽과 천장과 바닥, 여섯  면의  중앙에 문이 하나씩 달려있다. 문을 열어보니 좁은 통로로 연결된 옆방이 있는데, 방의 구조는 똑같다. 일단 건너가 본다. 바닥에 내려 서자, 벽에서 뭔가가 튀어나와 빠르게 온몸을 훑고 사라진다. 남자는 꼼짝도 하지 못한다. 이내그의 몸에서 격자무늬로 피가 쏟아져 나온다. 조각조각 고깃덩어리가 되어 무너져 내리는 남자. 그를 그렇게 만든 날카로운 철망은 다시 벽으로 숨는다.

섬뜩한 오프닝이 끝나고, 진짜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각기 다른 방에서 정신을 차린 다섯 사람이  방에 모인다. 아무도 누가  어떻게 이들을 여기 데려왔는지 모른다. 얼마나 많은 방이 있는지도 모른다. 치명적인 함정이 설치된 방들이 있어서 문을 잘못 선택하면 죽는다는 것만  뿐이다.

 

일행은 신발에 끈을 연결해  방에 던져보는 방법으로 함정을 구별하며 잠시 안전하게 이동한다. 하지만 앞장섰던 렌은 끔찍한 죽음을 맞이한다. 방마다 센서와 함정의 종류가 달라 신발로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이제 어떻게 함정을 구별할 것인가? 각각의 문마다 다른 숫자들이 배열된 것을 발견한다. 수학 전공자인 리븐이  숫자들에 숨은 규칙을 발견한다. 살아남은 사람은 리븐 덕에 한동안 무사히 나아가고, 도중에 자폐아 카잔이 합류한다. 

하지만 수의 규칙도 그리 단순하지 않았다. 안전해야  방에도 함정이 설치되어 있었다. 순발력으로 겨우 목숨은 건졌지만, 스트레스와 공포는 이들을 극한으로 몰아간다. 경찰이던 퀜틴은 처음엔 강한 체력과 삶에 대한 남다른 의지로 일행을 이끄는리더쉽을 보인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비협조적인 워스나 부정적인 할로웨이와 갈등한다. 일행의 걸음을 더디게 만드는 데다 불안요소이기까지  자폐아 카잔도 귀찮아한다.

 

부조리한 세상의 축소판 <큐브> 2편

 

부조리한 세상의 축소판 <큐브> 2편

하지만 수의 규칙도 그리 단순하지 않았다. 안전해야 할 방에도 함정이 설치되어 있었다. 순발력으로 겨우 목숨은 건졌지만, 스트레스와 공포는 이들을 극한으로 몰아간다.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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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한 세상의 축소판 <큐브> 3편

 

부조리한 세상의 축소판 <큐브> 3편

<큐브>의 일행이 갈등하게 되는 원인 중 하나가 “누가 이 큐브를 만들었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이런 거대한 살인 기구를 만든자는 대체 누구며, 이 살인 기구의 목적이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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