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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3

연휴엔 역시 뇌 끄고 넷플릭스 정주행 연휴엔 역시 뇌 끄고 넷플릭스 정주행 오랜만에 찾아온 긴 연휴. 가족도 만나고 친구도 만나면서 알찬 시간 보내겠지만, 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뇌 끄고 노트북 켜고 이불 속으로 워프하는 며칠인지도. 여기 몰입도 높은 넷플릭스 드라마를 추천한다. 센스8 어느 날 각기 다른 나라의 각기 다른 8명의 사람이 서로의 감각과 감정을 공유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루었다. 워쇼스키 자매가 만들고 배두나가 나오는 미드로 여기저기 소개되고 있지만, 아직 보지 못 한 분들이 많다. 아쉽게도 [센스 8]은 시리즈가 계속되지 못했는데, 작품성이 떨어진다기보다 편당 9백만 달러의 제작비를 감당하지 못해서다. 시리즈의 성격상 전 세계의 주요 대도시를 돌아다니면서 제작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매니아들은 워쇼.. 2021. 12. 28.
이게 감동 받을 일인가? 플레처 교수 늦은 시간, 학교에서 홀로 드럼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앤드류 앞에 악마적인 카리스마로 유명한 플렛처 교수가 나타난다. 몇 가지 연주를 시켜보더니, 말도 없이 떠나버리는 플렛처. 일생의 기회를 잡은 것인지 놓친 것인지, 플렛처의 밴드에 들어가고 싶어 안달이 난 앤드류는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플렛처 교수가 상대를 압박하는 방법이 이렇다. 자신의 밴드를 연습시킬 땐, 연주를 갑자기 멈추고, 틀린 학생을 몰아세운다. “연주가 느린 거 같나? 빠른 거 같나?” 그는 자신만이 느낄 수 있는 미세한 차이를 근거로 상대를 몰아세운다. 다음엔 브라스 연주자 한 명이 타겟이다. “조율이 맞은 것 같나? 틀린 것 같나?” 학생은 울면서 자신이 틀렸다고 말하고, 플렛처 교수는 학생을 그 자리에서 내쫓는다. 학생이 나가자 플.. 2021. 7. 5.
현대 사회의 무관심을 상징하는 괴물 '세븐'의 존 도우 ‘악인열전’ 여섯 번째 주인공은 현대 사회의 무관심을 상징하는 괴물, 의 연쇄살인범 존 도우다. 단테의 신곡에서 이야기한 ‘7가지 죄악’에 대한 연쇄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고도비만 환자는 강제로 음식을 계속 먹여서 죽이고, 미모를 뽐내던 여인은 얼굴 가죽이 벗겨진다. 탐식(Gluttony), 탐욕(Greed), 나태(Sloth), 정욕(Lust), 교만(Pride)에 대한 시체가 발견되고 분노(Wrath)와 시기(Envy)에 대한 사건만 남았다. 각각의 살인에는 초서의 ‘켄터베리 이야기’, 세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 밀턴의 ‘실낙원’ 등 인류의 고전들이 적용되었다. 이렇게 현학적이고 탐미적인 살인이 벌어지는 동안 정년을 앞둔 형사 서머셋 (모건 프리먼)과 새로 부임한 밀즈 (브래드 피트)는 범인을 .. 2021.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