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3 <곡성>같은 시골 스릴러, 또 뭐가 있지? 시골 배경의 스릴러물에는 특유의 낭패감이 있다. 깨져선 안 될 것 같은 여유와 순수가 파괴될 때 안타까운 심정이 되는 것이다. 때론 외지인에 대한 경계심이, 때론 자연과 인간의 마찰이 사건의 근원이 된다. 목격자가 드문데서 오는 고립. 그래서 서스펜스와 미스터리가 극대화된다. 시골스릴러를 모아봤다. 1. 살인의 추억 이미지=영화 ⓒSidus 영화 속 농촌은 80년대 군부 독재 사회의 축소판 같다. 자백만을 강요하느라 용의자의 진실을 알아듣지 못한 경찰은 너무나 무능했다. 비 내리는 논에서 튀어나온 범인은 과연 누구였을까? 2. 마더 또 봉테일의 영화. 에는 가족적 요소가 빠져 있다. 반대로 은 가족에 대한 예찬이다. 는 특히 맹목적 모성애의 거대한 에너지를 동력으로 걸작에 다가갔다. 3. 이끼 이미지=영.. 2021. 12. 10. <내부자들>과 윤태호 원작의 영화들 개봉 전 높은 예매율로 흥행을 예감케 하는 의 원작은 히트 드라마 의 원작자이기도 한 윤태호 작가의 웹툰이다. 윤 작가는 을 2010년부터 한겨레에 연재하다가 2012년에 미완성인 채로 중단했다. 중단 이유는 자신이 완성하기 어려울 만큼 이야기가 거대하고 무거워지는 데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완성작임에도 불구하고 영화화를 시도한 우민호 감독은 원작의 통렬함과 강렬한 에너지를 스크린에 담고 싶었다고 한다. 윤태호 작가는 1998년부터 만화잡지 부킹에 연재한 의 성공 이후 긴 슬럼프를 보내다가 2008년 웹툰 로 다시 주목받았다. 는 뛰어난 스토리와 연출력으로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 만화 부문 대통령상 등 여러 상을 받았고, 영화화되어 , 의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크게 화제가 되었다. 박해.. 2021. 12. 6. 미생과 웹툰 원작의 영화들 [개봉작 수다] 웹툰 원작의 영화들 웹툰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들은 대한민국이 선도하는 새로운 장르라고 할 수 있겠다. 웹툰 원작의 영화들을 모아봤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웹툰을 영화로 만드는 작업의 장점을 꼽자면, 일단 성공을 거둔 작품의 경우 이미 팬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특히 와 같이 꽃미남 3인방이 주인공인 웹툰의 경우, 2D 상태에서 이미 주인공 캐릭터에게 마음을 빼앗긴 팬들로 하여금 과연 이들을 3D로 구현해줄(!) 배우의 '싱크로율'이 얼마나 맞아떨어지느냐를 기대하는 것만으로도 심장 터지는 설렘을 가져다 줄 것이다. 다행히 의 캐스팅은 세 명의 남자 주인공이 원작과의 싱크로율에서 아주 흡족하게 맞아 떨어진다는 평. 특히 조국 통일의 원대한 사명을 안고 남파되었으나 최.. 2021. 1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