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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3

나와 닮은 낯선 것에 대한 공포 <에일리언> 3편 닮은 듯 낯선 에일리언의 모습은 에서 불과 1~2분 정도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에일리언의 얼굴은 생생하게 기억되는 편이다. 단순함이 극대화된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에일리언의 외모는 다른 많은 우락부락한 괴물들과 비교 해도 무서움에서 밀리지 않는다. 그것은 아마 이 괴물에게 눈이 없어서일 것이다. 눈을 마주쳤는데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은 상대하기 꺼려진다. 하물며 외계인은 눈이 아예 없고, 매끈한 투구 같은 얼굴에 이빨만 달려 있다. 보자마자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이놈은 감정이 아예 없이 잔인한 본능에만 충실할 것이다. 에는 리플리와 에일리언의 유전자가 결합한 시리즈 최강의 변종 에일리언이 등장한다. 그는 눈 코 입이 다 달려 있었고, 심지어 커다란 눈망울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여 리.. 2021. 8. 1.
나와 닮은 낯선 것에 대한 공포 <에일리언> 2편 영화 제목 ALIEN은 '낯선, 생경한'이라는 뜻의 형용사이고, 명사로는 외국인, 외계인을 의미한다. 다른 세계, 외부에서 온 낯선 존재라는 뜻이다. 에일리언의 괴물을 '제노모프(xenomorph)'라고도 하는데, 이 역시 외부에서 온(xeno-) 것(morph)을 뜻하는 말이다. 지금 에일리언은 아주 유명하지만 은 이 괴물의 낯선 특징을 내세운 영화다. 단단한 외피와 짙은 산성의 피, 입안에서 튀어나오는 또 다른 입, 크롬 빛깔의 이빨, 얼굴 덮기(페이스 허가), 배 뚫기(체스트 버스 터)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에일리언의 모든 것이 2122년의 인류와 1979년의 관객에게 완벽하게 생소하고 낯선 것이었다. 저런 특징과 위력이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이런 말이 나왔을 것이다. “세상에 뭐 이런 놈이 다 있.. 2021. 8. 1.
나와 닮은 낯선 것에 대한 공포 <에일리언> 1편 이 SF 호러영화 최고의 걸작이라는데 이견을 다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우주 괴물이 등장한 수많은 호러영화 중 어떤 작품도 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한다. 오리지널이라는 지위 때문이 아니라, 36년 전 영화라고 느낄 수 없을 만큼 뛰어난 미장센과 연출이 돋보이기 때문이라는 데에도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2122년. 견인 우주 섰나 스트로 모가 2천만 톤의 광물을 끌고 지구로 귀환 중이다. 집에 가기를 꿈꾸며 단잠을 자다가 낯선 곳에서 깨어난 승무원들은 인근 행성의 한 위성에서 포착된 정체불명의 신호를 조사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이에 선장과 부선장, 램버트가 탐사에 나선다. 그곳엔 인류의 것이 아닌 우주선이 한 대 있었고, 인간을 닮은 거대 외계인의, 화석이 되어버린 시체가 있었다. 우주선 바닥에서는 무수히 .. 2021.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