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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교실82

거장의 B급 통속 호러 '드라큘라' 2편 거장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영화 의 원제목은 이다. 그리고 기존의 다른 드라큘라 영화들보다 브람 스토커의 원작 소설에 가장 충실한 영화를 표방했다. 원작 소설은 드라큘라의 런던 출현과 그의 퇴치 과정에 관계된 여러 인물의 일기와 편지 등의 문서 기록들을 모아놓은 일기체, 서간체 형식의 문학이고, 이 영화는 원작의 이런 개성을 살려 각 인물의 일기로 시퀀스들을 구성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각색 폭은 여전히 크다. 기존 드라큘라 영화들보다 더 하면 더 했지 결코 덜 하지 않다. 그럼에도 라는 제목을 쓴 이유는 라는 영화 제목에 대한 권리가 제작사인 컬럼비아가 아니라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있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작은 이유는, 코폴라 감독의 성향이다. 그는 제목에 원작자 이름을 붙이는 것을 중요하게 여.. 2021. 8. 6.
거장의 B급 통속 호러 '드라큘라' 1편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된 1462년, 루마니아 남부의 군주 블라드는 기독교 세계의 수호를 위해 술탄의 군대에 맞서 많은 승리를 이끈다. 그러나 그의 왕비는 남편이 전사했다는 거짓 정보를 듣고 자살한다. 블라드는 사랑하던 아내를 잃고, 그녀가 자살했기 때문에 천국에 갈 수 없다는 말까지 듣고는 격노한다. 신의 편에서 싸운 자신에게 고통만 안겨준 신을 격렬하게 부정하고, 신의 뜻이라면 죽음도 거부하고 악마가 되겠다며 스스로 저주를 내린다. 430여 년이 흐른 뒤, 드라큘라는 백발노인의 모습으로 아직 자신의 성에 살고 있다. 부동산 거래 일로 찾아온 런던 청년 조나단의 소지품에서 드라큘라는 죽은 아내의 사진을 본다. 조나단의 약혼녀인 미나가 아내의 환생이라고 믿은 드라큘라는 조나단을 성에 감금하고 런던으로 향한다.. 2021. 8. 6.
곤충과 교감하는 소녀 이야기 '페노미나' 곤충과 교감하는 소녀의 공포영화 제니퍼(제니퍼 코넬리)는 곤충과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그러나 새로 전학 간 기숙 학교에는 이런 제니퍼를 이해해 주는 친구 하나가 없이 따돌림을 당한다. 한편으로 몽유병에 시달리던 그녀는 우연히 살해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미궁에 빠져있던 연쇄살인사건은 제니퍼가 살인현장에서 발견한 유충으로 실마리를 찾게 된다. 곤충학 박사의 도움으로 오직 사람의 시체에서만 발견된다는 유충의 존재를 알게 된 제니퍼는 곤충과 교감할 수 있는 능력을 활용해 점점 살인마에 접근하게 된다. 하지만 어리고 나약한 소녀 제니퍼는 오히려 살인마의 함정에 빠지고, 아름다운 소녀들을 질투해 살해했던 괴물의 집 안에 갇히고 만다. 곤충과 교감하는 소녀의 이야기는 30년이 지난 지금도 신선하다. .. 2021. 8. 6.
일상의 공포에 관한 모범 답안 '검은 물 밑에서' **본문에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맘때면 생각나는 공포 영화가 나카타 히데오의 다. ‘물’을 매개체로 느리게 스며드는 원혼의 공포와 서로만을 의지하는 모녀의 애틋함이 진하게 섞여 여운이 오래가는 공포영화다. 이혼 소송 중인 요시미는 6살 난 딸 이쿠코를 데리고 낡은 아파트로 이사한다. 윗집에서 물이 새는지 천장 구석에 물 얼룩이 있다. 아이가 뛰는 소음도 들린다. 위층 사람들은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대꾸가 없다. 웬 아이가 현관에 서 있는 것을 얼핏 봤는데도 아무도 없는 척만 한다. 관리인과 부동산 업자가 책임을 미루면서 애꿎은 날짜만 가고, 그동안 천장의 물 얼룩은 점점 커지고 물이 뚝뚝 떨어지기까지 한다. 이쿠코는 허공에 대고 혼자 대화를 하기도 하고, 유치원에서 갑자기 정신을 잃기도 한다. 그런데 .. 2021.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