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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B급 통속 호러 '드라큘라' 1편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된 1462년, 루마니아 남부의 군주 블라드는 기독교 세계의 수호를 위해 술탄의 군대에 맞서 많은 승리를 이끈다. 그러나 그의 왕비는 남편이 전사했다는 거짓 정보를 듣고 자살한다. 블라드는 사랑하던 아내를 잃고, 그녀가 자살했기 때문에 천국에 갈 수 없다는 말까지 듣고는 격노한다. 신의 편에서 싸운 자신에게 고통만 안겨준 신을 격렬하게 부정하고, 신의 뜻이라면 죽음도 거부하고 악마가 되겠다며 스스로 저주를 내린다. 430여 년이 흐른 뒤, 드라큘라는 백발노인의 모습으로 아직 자신의 성에 살고 있다. 부동산 거래 일로 찾아온 런던 청년 조나단의 소지품에서 드라큘라는 죽은 아내의 사진을 본다. 조나단의 약혼녀인 미나가 아내의 환생이라고 믿은 드라큘라는 조나단을 성에 감금하고 런던으로 향한다.. 2021. 8. 6.
곤충과 교감하는 소녀 이야기 '페노미나' 곤충과 교감하는 소녀의 공포영화 제니퍼(제니퍼 코넬리)는 곤충과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그러나 새로 전학 간 기숙 학교에는 이런 제니퍼를 이해해 주는 친구 하나가 없이 따돌림을 당한다. 한편으로 몽유병에 시달리던 그녀는 우연히 살해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미궁에 빠져있던 연쇄살인사건은 제니퍼가 살인현장에서 발견한 유충으로 실마리를 찾게 된다. 곤충학 박사의 도움으로 오직 사람의 시체에서만 발견된다는 유충의 존재를 알게 된 제니퍼는 곤충과 교감할 수 있는 능력을 활용해 점점 살인마에 접근하게 된다. 하지만 어리고 나약한 소녀 제니퍼는 오히려 살인마의 함정에 빠지고, 아름다운 소녀들을 질투해 살해했던 괴물의 집 안에 갇히고 만다. 곤충과 교감하는 소녀의 이야기는 30년이 지난 지금도 신선하다. .. 2021. 8. 6.
일상의 공포에 관한 모범 답안 '검은 물 밑에서' **본문에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맘때면 생각나는 공포 영화가 나카타 히데오의 다. ‘물’을 매개체로 느리게 스며드는 원혼의 공포와 서로만을 의지하는 모녀의 애틋함이 진하게 섞여 여운이 오래가는 공포영화다. 이혼 소송 중인 요시미는 6살 난 딸 이쿠코를 데리고 낡은 아파트로 이사한다. 윗집에서 물이 새는지 천장 구석에 물 얼룩이 있다. 아이가 뛰는 소음도 들린다. 위층 사람들은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대꾸가 없다. 웬 아이가 현관에 서 있는 것을 얼핏 봤는데도 아무도 없는 척만 한다. 관리인과 부동산 업자가 책임을 미루면서 애꿎은 날짜만 가고, 그동안 천장의 물 얼룩은 점점 커지고 물이 뚝뚝 떨어지기까지 한다. 이쿠코는 허공에 대고 혼자 대화를 하기도 하고, 유치원에서 갑자기 정신을 잃기도 한다. 그런데 .. 2021. 8. 6.
실화인듯 실화 아닌 공포 영화 '블레어 윗치' 는 마녀 전설에 관해 취재하다가 마녀의 저주로 사라진 영화 청년들의 이야기다. 그리고 그 과정을 재구성한 극영화가 아니라, 실제로 그들이 자신들에게 생긴 일을 직접 기록한 촬영 원본을 발견해 만든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실종된 청년들의 영상물이 발견되었다’는 내용의 자막으로 시작한다. 세 명의 영화 청년들은 간단한 촬영장비만 가지고 몇 날 며칠 숲을 헤매다가 마녀로 추측되는 존재를 만난다. 화면에 직접 찍히지는 않았지만, 밤중에 텐트 밖에서 나는 무서운 소리와 저주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현상을 경험한다. 숲 속에서 길을 잃은 그들은 두려움에 점점 미쳐간다. 물론 와 관련된 실종 사건이나 마녀 전설은 다 지어낸 거짓말이다. 그리고 에 기록된 내용도 전부 연출과 연기로 만든 허구다. 즉 이 영화의 .. 2021.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