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 플레이어 원’의 영화 속 레이스 순위 경쟁에 참가 해 보자.
스티븐 스필버그의 야심작 [레디 플레이어 원]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사람들이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 게임에 빠져사는 2045년의 미래를 다룬다. 어느날 5천억 달러의 상금과 오아시스 운영권이 걸린 '오아시스 이스터에그 찾기' 레이스가 펼쳐진다.
20세기 대중문화를 동경해왔던 청년 웨이드(타이 셰리던)는 자신의 오타쿠 기질을 활용해 이 괴팍한 보물찾기 경쟁 순위표(리더보드)에서 누구보다 앞서가며 오아시스 내의 영웅이 된다. 그리고 경쟁자들의 공격을 받으며 위험한 레이스를 이어간다.
https://www.youtube.com/watch?v=SuBvO6eyCfM
레이스에 참여해보자
그런데 2018년의 현실에 사는 관객들도 이 리더보드에 이름을 올릴 기회가 생겼다. 물론, 진짜가 아니고, 영화의 프로모션에 관한 이야기다.
[레디 플레이어 원]의 제작·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는 2월 26일(현지 시각) '조인 더 리더보드'(http://www.jointheleaderboard.com/)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팬들은 활동명과 이메일 주소를 등록한 후 레이스에 참여할 수 있다. 웹사이트를 방문할 때마다 점수가 쌓이고, 예고편과 포스터를 SNS에 올리면 점수가 추가된다.
싸이트의 리더보드에는 실시간으로 자신의 이름과 점수가 표시된다. 승자는 랜덤으로 선정되는데, '오아시스'의 이스트에그 모으기 1등 상품에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이 '조인 더 리더보드'의 상품 구성도 상당히 솔깃하다. 미국 ICT 업계의 강자들이 내건 상품들이 흥미롭다.
구리 열쇠 상 (3월 19일 발표)
미국의 영화티켓 구매 플랫폼인 아톰 티켓(atom)에서 한 명의 당첨자에게 매달 14달러 상당의 영화표 구매 포인트를 2045년까지 27년 동안 제공한다. 세금까지 포함한 총액을 돈으로 환산하면 대략 6,350달러에 해당한다.
옥 열쇠 상 (3월 21일 발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또 다른 당첨자 한 명에게 프리미엄 회원 등록권을, 역시 2045년까지 27년간 제공한다. 환산하면 4531달러 76센트에 해당한다.
수정 열쇠 상 (3월 26일 발표)
우버(Uber)보다 먼저 차량공유 서비스를 시작한 리프트(Lyft)에서 세 번째 당첨자 한 명에게 매달 300달러 상당의 리프트 이용 포인트를, 마찬가지로 2045년까지 27년간 제공한다. 환산하면 13만 6080달러에 해당한다.
[레디 플레이어 원]은 '이스터에그'가 중요한 모티브인 작품인 만큼, 프로모션에도 다양한 이스터에그를 사용하고 있다. 첫 번째 공식 예고편 도중 자동차에 그려진 QR 코드를 찍으면 극 중 사악한 다국적기업인 I.O.I의 홈페이지로 접속되고, 해당 홈페이지의 트위터가 영화 트위터로 연결되는 등 예고편부터 홈페이지, SNS 등에 다양한 이스터에그를 활용했다.
또한, 이 작품에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작정하고 녹여낸 문화 아이콘들이 등장한다. 배트맨, 킹콩, 프레디, 간달프, 춘리, 처키 등 온갖 캐릭터들이 가상현실 게임 ‘오아시스’안에 쏟아질 것을 예고하고 있어 매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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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기성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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