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의 깨알 정보 모음

[블록버스터 시시콜콜] 영화 보기 전에 필독!! 알고 보면 더 재밌는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의 깨알 정보를 한자리에 모았다.  

 
 1  드래곤 스마우그를 연기한 배우는 베네딕트 컴버배치!

<호빗> 시리즈 첫째 편에서 드래곤은 컴퓨터 그래픽만으로도 충분히 재현할 수 있었다. 얼굴보다는 화염이, 목소리보다는 육중한 효과음이 우선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레보르의 금은보화를 지키기 위해 눈을 뜬 스마우그는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인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에서 많은걸 보여줘야 한다. 대화에 나레이션에 온갖 인상을 찌푸리는 감성 연기까지 수행해내야 할 정도로 비중이 커졌고, 그리하여 기본적인 컴퓨터 그래픽에다가 목소리와 페이스 모션 캡처를 담당할 배우가 등장했으니, 그 인물이 바로 <셜록>의 베네틱트 컴버배치이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드래곤 스마우그의 표정을 살려내기 위해 모션 캡처 디바이스를 얼굴에 붙이고 카메라 앞에서 바닥에 바짝 엎드려 “어흨어흨칵칵하앜”거리며 실감 나는 드래곤 연기를 펼쳤고, 극장에서 드래곤 스마우그가 베네딕트 컴버배치라는 것을 뒤늦게 안 여성 관객들은 섹시한 목소리의 스마우그가 난쟁이들의 재기 어린 공격에 당할 때마다 안타까움의 탄성을 자아내곤 했다. (베니는 또한 <호빗> 시리즈에서 검은 그림자 강령술사의 목소리 연기까지 겸하며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에서는 나름 1인 2역의 바쁜 몸이었다고나!)
 
 
 2  드래곤 스마우그는 어떻게 창조되었는가?

 웨타 디지털의 특수 효과 담당 부서장 에릭 세인든은 드래곤 스마우그를 창조하기 위해 뉴질랜드에서 호주 동물원까지 원정 조사를 떠나, 뱀이나 거북이, 이구아나 등의 파충류 사진을 찍어왔고, 최종적으로 스마우그는 거북이의 등과 뱀의 무늬가 혼합된 피부에 호주 자이언트 악어의 얼굴과 알바트로스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만들어내기로 했다고. 그렇게 여러 파충류와 조류의 외양과 성질, 움직임을 혼합해서 드래곤 스마우그를 만들어내기까지는 텍스처 작업만 수개월이 걸렸고, 심지어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스마우그의 피부를 렌더링하는 작업에만 꼬박 1주일 이상이 걸렸다. 스마우그의 길이는 보잉 747 비행기 두 대 길이다. 실제로 뉴질랜드 항공은 스마우그가 그려진 B777-300 항공기를 홍보용으로 운항하기도 했다.


 3  에레보르의 수많은 금은보화 마운틴 장면은 어떻게 찍은 거지?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에서 빌보와 대화를 하는 스마우그는 실로 엄청난 양의 금은보화에 파묻혀 있다. 아르켄스톤을 훔쳐가기 위해 빌보는 숨바꼭질에 가깝게 스마우그를 피해 보물 마운틴을 휘젓고 다녀야 했는데, 이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웨타 디지털은 모조 금화나 보물 등이 쌓인 아담한 동산을 하나 만들고 블루 스크린 앞에서 마틴 프리먼이 연기를 하게 한 후, 실시간 유체 시뮬레이션 엔진을 장착한 고성능 컴퓨터를 동원해서 약 2,000억 조각의 금은보화로 합성시켜냈다고 한다.
 
 
 4  영화관 스피커를 박살 낸 스마우그의 포효!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린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심야 시사회에서는 스마우그가 처음 등장하며 드래곤 특유의 포효를 내지르며 화염을 방사할 때 영화관의 스피커 한쪽이 터져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아래 공식 메인 예고편의 2분 13초 장면!
 
 http://videofarm.daum.net/controller/video/viewer/Video.html?vid=vafcad1yoprywEErooEUGQU&play_loc=undefined&alert=true
 

 
 5  기존 프레임의 2배인 48 프레임으로 촬영된 <호빗> 

 피터 잭슨의 <호빗> 시리즈는 기존 영화 프레임의 2배인 48 프레임의 하이프레임(HFR, 48fps)으로 제작되었다. 일반적인 러닝 타임보다 비교적 긴 <호빗>에다가 프레임 용량까지 2배로 늘어나서 48 하이프레임 3D 영화 상영관은 총 639기가의 보안 하드 디스크를 배급처에서 공급받아 상영 하루 전에서야 개봉할 수 있었는데, 만약 공급받은 하드디스크의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여 백업 파일을 제작사 서버에서 다운로드 받을 경우 다운로드에만 꼬박 24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실제로 <호빗>이 배포되면서 전 세계 아이맥스 3D 영화관들이 하이프레임을 상영할 수 있는 디지털 업그레이드를 수행했는데,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를 100%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하이프레임 상영이 가능한 국내 극장은 CGV 아이맥스 왕십리와 상암 두 곳뿐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개봉 때는 배급사와 극장의 힘겨루기로 팬들의 바람이 무산되었다!)
 
 
 6  다소 어색했던 레골라스, 타우리엘, 킬리의 러브 트라이앵글!

 올랜도 블룸의 캐릭터인 레골라스에게 로맨스를 안겨주고 싶었던 것은 누구 아이디어였을까?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에서는 레골라스가 미드 <로스트>의 에반젤린 릴리가 연기한 요정족 여전사 타우리엘을 사랑하는 상황이 그려지는데, 타우리엘은 느닷없이 13인의 난쟁이 중 그나마 키가 크다는 킬리와 눈이 맞는 상황이 벌어진다. 대부분 관객들이 저건 또 무슨 시추에이션이냐고 의아해했던 레골라스와 타우리엘, 킬리의 러브 트라이앵글은 2011년 촬영 때는 없던 장면이었으며, 2012년 추가 촬영 때 영화사의 요구로 삽입된 상황이었다고 한다! (밑도 끝도 없이 난쟁이한테 반해 자기가 무슨 캣니스 제니퍼 로렌스도 아니고, 혈혈단신 활 하나 메고 오크족에 맞서는 상황은 피터 잭슨이 만든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

 
 7  어린 시절 톨킨의 원작소설을 읽고 자란 배우들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아버지 티모시 칼튼(아버지도 배우였다!)이 어린 시절 침대맡에서 아들에게 가장 많이 읽어준 책 중의 하나가 바로 <호빗>이었다고 한다. (아들이 드래곤 스마우그를 연기하게 될지는 상상도 못 했겠지만!). 또한 타우리엘 역의 에반젤린 릴리는 중학교 때부터 톨킨의 중간계(가운데땅)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소설의 광팬이어서 피터 잭슨의 <반지의 제왕>과 <호빗> 시리즈에 출연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한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것은 바로 이 케이스.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의 시나리오를 담당했던 필리파 보인스는 톨킨의 원작에는 없는 레드 헤드 캐릭터를 과감하게 창조했고, 그리고 그에 맞는 배우로 영화 경력은 거의 없었던 에반젤린 릴리가 캐스팅되게 된다!)
 
 
 
 8  레골라스 올란도 블룸보다 나이가 두 살이나 더 적은 아버지 스란두일

 원래 엘프족의 왕 스란두일 역은 영화 <판의 미로>의 판 역의 배우 더그 존스가 맡을 예정이었지만, 피터 잭슨은 아들 레골라스 역의 배우 올란도 블룸보다 나이도 두 살이나 더 적은 배우 리 페이스를 아버지 역에 캐스팅했다. 리 페이스의 2006년 영화 <더 폴: 오디어스의 환상의 문>에서 연기를 보고 완전히 반했었기 때문이라고.
 
  
 9  엠파이어 선정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호빗의 배우들

 2013년 엠파이어 매거진 선정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 배우 50위 중에 <호빗>의 출연배우가 무려 다섯 명이나 들어차 있다는 사실! 38위 빌보 배긴스 역의 마틴 프리먼, 32위에 킹 스란두일 역의 리 페이스, 28위에 레골라스 역의 올란도 블룸, 18위에 참나무방패 소린 역의 리처드 아미타지, 그리고 1위에 스마우그/강령술사 역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10  카메오 배우를 찾아라!

 <반지의 제왕> 열혈 팬으로도 유명한 미국의 인기 코미디언이지 시사 풍자 비평가인 스티븐 콜버트는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에서 난쟁이들이 거쳐 간 수상마을 영주의 끄나풀로 카메오 등장했고, 자신의 모든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하는 피터 잭슨 감독은 <호빗: 뜻밖의 여정> 초반부에서 스마우그의 습격으로 에레보르에서 도망치는 난쟁이 중 소린이 엘프족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에서 우왕좌왕하는 난쟁이로 등장했다. 시리즈 두 번째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에서는 브리, 샤이어 경계의 오프닝 장면에서 시작하자마자 비 오는 날 당근 한 입 베어 물고 지나가는 술 취한 행인 역으로 등장한다. (<반지의 제왕> 1편 브리 마을에서 당근 씹어먹는 남자가 바로 피터 잭슨이었는데, 당근 연기를 인정받아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에서도 같은 역으로 출연했다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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