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 2683만 달러
중국 : 1억 5954만 달러
[저스티스리그]가 중국에서 개봉 17일 만에 992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역대 DC 영화 중 중국에서 가장 흥행한 작품에 등극했다. 그동안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수입 2억 달러를 겨우 넘기며 배급사 워너브러더스를 걱정시켰지만, 중국이 주도한 해외 수입으로 숨통이 트였다. 이렇게 13억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시장이 심폐소생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많다.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북미 : 2억 2576만 달러
중국 : 3억 9280만 달러
2015년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의 폭발적인 흥행으로 8편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은 더 큰 흥행을 기대했다. 시리즈 최대인 제작비 2억 5천만 달러를 쏟아 넣은 이 작품은 안타깝게도 북미에서 7편은 물론, 6편보다도 적은 2억 2576만 달러를 버는 데 그쳤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7편보다 높은 흥행을 기록했고, 북미에서보다 많은 3억 928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 성적은 역대 중국에서 개봉한 외국 영화 중 가장 높은 성적이며, 역대 중국 박스오피스 흥행 순위 중에서도 3위에 해당하는 놀라운 기록이다.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은 중국에서의 높은 흥행 성적을 바탕으로 해외 수입 10억 달러를 넘겼고, 최종 12억 3576만 달러로 크게 성공했다. 중국에서의 수익 비중이 해외 수익의 약 40%, 전체 수익에서도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역대 전 세계 흥행 순위에서도 무려 11위라는 높은 순위에 올랐는데, 중국이 없었다면 60위 정도였을 것이다. 참고로, 이 영화가 해외에서 중국 다음으로 많은 수익을 올린 국가는 브라질이었는데, 그 액수는 약 4100만 달러로 중국의 9분의 1 정도다.
[트리플 엑스 리턴즈]
북미 : 4489만 달러
중국 : 1억 6406만
제작비 8500만 달러를 들여 북미에서 4489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데 그쳤다.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도 오르지 못했고, 2주 차엔 6위까지 떨어지는 망신을 당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해외에서 3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미국에서의 수익보다 해외에서의 수익이 6배 이상 많다. 특히 중국에서 1억 6406만 달러를 벌면서 크게 흥행했다. 해외 수익 전체에서 중국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 넘었으며, 북미 흥행 수익보다 약 4배 많았다.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북미 : 2억 4543만 달러
중국 : 3억 2000만 달러
다른 나라에서보다 특히 중국에서 별난 흥행을 기록하는 대표적인 시리즈가 [트랜스포머] 다.
북미에서의 첫 3부작은 순서대로 각각 3억 1924만, 4억 211만, 3억 5239만 달러를 벌어들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네 번째 영화인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에서는 2억 4543만 달러로 뚝 떨어지고, 올해 나온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1억 3016만 달러까지 떨어졌다. 제작비는 [사라진 시대]가 2억 1천만 달러, [최후의 기사]가 2억 1700만 달러나 들었으니 저조한 북미 흥행 성적은 걱정거리가 될 만하다.
하지만 두 작품은 중국에서만 제작비를 회수하고도 남았다. ‘사라진 시대’의 중국 수익은 3억 2천만 달러나 됐다.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북미 : 1억 3천만 달러
중국 : 2억 2884만 달러
이 영화의 중국 흥행은 더욱 극적인 결과를 낳았다. 북미 1억 3천만 달러, 해외 합계 4억 7525만 달러를 벌어 글로벌 수익 총6억 542만 달러로 겨우 적자를 면한 수준이었다. 그런데 이 중 중국 흥행 수익이 2억 2884만 달러로, 총 수익의 약 38% 정도, 해외 수익의 약 48%를 책임졌다.
[워크래프트]
북미 : 4736만 달러
중국 : 2억 1354만 달러
블리자드의 야심작이던 [워크래프트]는 제작비 1억 6천만 달러를 들여 만들었으나 북미에서 겨우 4736만 달러를 버는 데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흥행 수익 4억 3천만 달러를 넘겼다.
[워크래프트]의 해외 수익은 글로벌 수익 전체의 89%에 달하며, 이는 2억 1354만 달러로 해외 수익의 거의 절반가량을 벌어 준 중국에서의 흥행 덕분이었다. 중국에서 [워크래프트]는 역대 외국영화 흥행 순위 6위에 올라 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쥬라기 월드], [아바타]보다 높은 성적이다.
[그레이트 월]
북미 : 4515만 달러
중국 : 1억 7096만 달러
장예모 감독의 판타지 사극이며 맷 데이먼, 윌렘 데포, 페드로 파스칼 등이 출연한 중미 합작 영화다. 1억 5천만 불의 제작비를 들였으나 전 세계에서 3억 3455만 달러를 벌어들여 본전을 겨우 보전하는 수준에 그쳤다. 북미 흥행 수익은 4515만 불에 그쳤으나 중국에서 제작비를 넘는 1억 7096만 불을 벌어들이며 선전한 덕분이었다. 북미 지역과 중국 이외의 모든 나라에서1억 1800만 달러 정도를 벌어들이는 데 그쳐 그저 중국인들을 위해 기획되고 제작된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
북미 : 2683만 달러
중국 : 1억 5954만 달러
게임 원작의 장수 SF 시리즈의 최종편. 4천만 달러라는 적은 제작비로 만들어졌음에도 3억 1224만 달러의 글로벌 수익을 올리며 성공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그런데 북미 흥행 수익은 2683만 달러로 매우 저조했다. 나머지 해외 수익 2억 8541만 달러는 전체 수익의 91.4%나 된다. 이 중 절반이 넘는 1억 5954만 달러를 중국에서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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