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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표절 논란이 있었던 한국영화 포스터들

by 꿀마요 2021. 12. 13.

표절 논란이 있었던 한국영화 포스터들

한 컷으로 영화를 대변하는 포스터. 표절 논란이 있었던 한국영화를 모아봤다.

 

 

[자백 & 스포트라이트]

이미지=영화<자백> 뉴스타파(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이미지=영화<스포트라이트> Participant Media

 

네티즌 평점 9.9를 기록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7위를 기록하며 분전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자백>의 포스터.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끈기 있게 파헤친 보스턴 글로브 기자들을 묵직하게 그려내,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스포트라이트>의 포스터와 비슷한 점이 많다. <자백>팀은 공식 트위터 등을 통해 한국의 스포트라이트팀을 자처한 바 있다. 최승호 PD의 강렬한 시선에 방점이 찍힌 <자백>의 포스터가 <스포트라이트>와 완전히 같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전체적인 구도와 인물 배치 면에서 적어도 참고는 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베테랑 & 나우유씨미]

 

이미지=영화<베테랑> CJ 엔터테인먼트

이미지=영화<나우유씨미: 마술사기단> Summit Entertainment

2015년 여름 개봉해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3위에 오른 <베테랑>의 포스터 역시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2013 8월 개봉해 한국에서 특히 흥행한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의 포스터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것. 구도의 유사성과 인물이 화면 밖으로 던지는 시선 등 아무래도 두 포스터가 비슷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내 아내의 모든 것 & 엘리자베스 아덴 광고]

이미지=영화<내 아내의 모든 것> NEW

이미지=엘리자베스 아덴 광고

<내 아내의 모든 것> 역시 개봉 당시 포스터 표절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논란이 된 쪽은 임수정이 연기한 캐릭터 포스터로, 캐서린 제타 존스의 엘리자베스 아덴 레드도어 화장품 광고샷을 참고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많았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의 경우, 요리연구가인 연정인(임수정 분) 캐릭터에 맞게 주방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두 이미지를 비교해보면 색감과 구도, 의상 면에서 상당히 겹치는 구석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바람난 가족 & 발렌티노 광고]

이미지=영화<바람난 가족> 청어람

이미지=발렌티노 광고

2003년 개봉했던 임상수 감독의 문제작 <바람난 가족> 포스터도 표절 의혹을 산 적이 있다. 주연을 맡은 배우 문소리가 전라로 도발적인 시선을 던지는 포스터 이미지가 캐롤리나 쿠르코바의 발렌티노 광고샷과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은 것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사 측에서는 극 중 문소리가 거실 구석에서 다리를 벌리고 있는 장면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발렌티노의 광고를 비롯해 유사한 이미지를 여럿 참고해 제작했으나 이는 단순한 모방은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장화홍련 & 나고야 살인사건 0 : 비기닝]

이미지=영화<장화홍련> 청어람

이미지=<나고야 살인사건>

역으로 한국영화 포스터를 해외에서 표절한 경우도 있다. 한국 공포영화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장화홍련>의 포스터를 2008년 개봉한 일본영화 <나고야 살인사건 0 : 비기닝>이 베낀 것. 두 주인공의 뒤에 선 아버지 무현(김갑수 분)과 새엄마 은주(염정아 분)만 지우면 거의 같은 포스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극 중 두 여자주인공의 관계도 <장화홍련>과 같은 자매 설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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