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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봐야하는 영화14

나와 닮은 낯선 것에 대한 공포 <에일리언> 1편 이 SF 호러영화 최고의 걸작이라는데 이견을 다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우주 괴물이 등장한 수많은 호러영화 중 어떤 작품도 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한다. 오리지널이라는 지위 때문이 아니라, 36년 전 영화라고 느낄 수 없을 만큼 뛰어난 미장센과 연출이 돋보이기 때문이라는 데에도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2122년. 견인 우주 섰나 스트로 모가 2천만 톤의 광물을 끌고 지구로 귀환 중이다. 집에 가기를 꿈꾸며 단잠을 자다가 낯선 곳에서 깨어난 승무원들은 인근 행성의 한 위성에서 포착된 정체불명의 신호를 조사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이에 선장과 부선장, 램버트가 탐사에 나선다. 그곳엔 인류의 것이 아닌 우주선이 한 대 있었고, 인간을 닮은 거대 외계인의, 화석이 되어버린 시체가 있었다. 우주선 바닥에서는 무수히 .. 2021. 8. 1.
모두가 피해자인 전쟁의 공포, <알포인트> 베트남전 막바지인 1972년. 한국군이주둔한나트랑인근의 작전 지역 알 포인트(R-point)는 아군도, 적군도, 주민도 존재하지 않는 빈 땅이다. 그런데 6개월 전 그곳에서 실종된 수색대원 들이 본부로 무전을 보내온다. 무전은 살려달라는 비명과 총격전 소리로 끝이 난다. 이에 한국군은 ‘두더지 셋’이라는 임시수색팀을 알 포인트로 보내 일주일간 실종군인들의 흔적을 조사하게 한다. 알 포인트로 가는 길목에서 혼자서 저항하던 여성 게릴라를 제압한 것 외에 베트콩의 흔적은보이지않는다. 다만, 너무 짙은 안개와 터지지 않는 무전기, 이 지역의 비극적인 역사를 반영한 비석과 사원, 가끔 들른다는 미군이 남긴 의미심장한 얘기 등이 대원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3일째 아침 정 일병 이목이 잘린 채 건물 벽에 매달린 시체.. 2021.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