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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120

'제임스 딘' 어른이 아닌 남자의 매력 그러니까 지금까지의 남자들과는 뭔가 달랐다. 그는 클라크 게이블같이 넓은 어깨와 따뜻한 웃음을 가진 신사가 아니었다. 반사회적이라는 점에서 말론 브란도와 비교되기도 했지만, 말론 브란도가 부도덕한 세상을 부도덕한 방법으로 척척 걸어나가는 터프가이라면, 제임스 딘은 제발 좀 내버려둬 달라는 아웃사이더였다. 그러나 살짝 찡그린 표정과 우수에 찬 눈빛은 모성애를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여자들은 최초로 어른이 아닌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1940년대 후반은 미국 TV 드라마의 황금기였다. 연극용 대본을 그대로 TV로 옮긴 형태의 단막극이나 연속극이 유행했었는데, 그는 주로 불량청소년역할을 맡았다. 체구가 작은데다가 검은 옷을 즐겨 입던 그는, 덩치 큰 미국 어른들 사이에서 철없이 날뛰는 망아지처럼 보였다... 2021. 11. 26.
김희선의 복귀작 <참 좋은 시절> [드라마 리트머스] 김희선에게 기대해보는 1990년대 드라마를 논하려면 김희선이라는 배우를 빼놓고 불가능하다. 1993년 SBS 으로 데뷔해 KBS2 , , , MBC , , SBS , 까지, 나오는 드라마마다 히트를 기록하며 시대를 풍미했던 탤런트이자 패션의 아이콘이었다. 오늘날 전지현이 바르고 나오는 립스틱은 바로 그 다음 날로 동나듯, 그때는 김희선이 하는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 가방에서 머리끈에 이르기까지 온 거리에 ‘김희선 스타일’이 넘쳐났다. 톡톡 튀고 발랄한 X세대를 대표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이렇다 할 인상을 주지 못하다가, 결혼 후 5년간의 공백을 깨고 2012년 화려하게 컴백한 사극 블록버스터 에서는 시청률 10%를 간신히 이어가며 예전만 못하다는 혹평을 받았다. 그런 김희.. 2021. 11. 26.
<로보캅> 리메이크 보기 전에 알아야할 10가지 TMI 30여년만에 드디어 이 리부트되었다. 길예르모 델토로가 으로 멕시코를 대표하는 감독에서 할리우드의 대형 감독으로 성장했듯이, 로 브라질을 대표했던 호세 파딜라 역시 (2014)로 자신의 할리우드 커리어를 확고히 다지게 될까? 리부트된 을 극장에서 보기 전에 알고 가면 좋은 10가지 시시콜콜 정보를 모았다. 1 의 감독 호세 파딜라가 만든 새로운 은 전체 관람가! 폴 버호벤이 1987년 제작한 오리지널 은 지금도 팬사이트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딱히 이유가 없더라도 그런 전설의 리메이크는 반발심리부터 불러오게 마련이다. ‘영웅보다 더 뛰어난 영웅은 바로 죽은 영웅이다!’라는 (2014)의 대사처럼 전설은 무덤 속에서 더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설을 무덤에서 깨우고 싶지 않았던 열혈 팬들도 리부.. 2021. 11. 26.
영화 속 인어 '불온한 아름다움' [캐릭터 사전] 불온한 아름다움, 인어. 인류에게 바다는 다스릴 수도 극복할 수도 없는 불가해한 공간이었다. 다만 이렇게 거대한 바다에도 인간과 똑같은 무엇인가가 자기들만의 위계를 가지고 살아갈 것이라고 상상할 따름이었다. 지금까지 소개된 대부분 캐릭터가 그렇듯, 동서고금에 인어에 대한 이야기 역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인어는 하체가 물고기 모양인 아름다운 여인의 형태로, 주로 멀메이드(Mermaid)라고 불린다. 아름다운 노래로 뱃사람들을 홀리는 요망스러운 존재들이다. (그래서 인어 관련한 영화에는 유독 좋은 노래가 많다.)이 자체로는 ‘바다의 여인’이란 뜻이다. 드물게 남자 인어에 대한 내용도 있는데 머만(Merman)이라고 불린다. 이런 ‘반인반어’ 형태를 찾아보면, 그리스의 정령 네레이스, 바빌.. 2021.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