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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더 스크린7

알다가도 모를 사나이, 스티브 부세미의 9/11 현장 “한 영화잡지에서 저더러 이렇게 얘기했어요. 영화 속 제 존재는, 이메일로 치면 스팸메일과도 같다고요. 그게 대체 무슨 말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무튼 멋진 말인 것 같아요.” 스티브 부세미 인터뷰 중 곧 9월 11일이다.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의 9월 11일. 알 카에다의 동시 다발 자살 테러로 미국 워싱턴 D.C.의 국방부 펜타곤이 공격을 받고, 뉴욕의 110층 짜리 세계무역센터 빌딩이 무너지는 대참사가 발생한다. 그리고 바로 그 다음날, 1980년부터 1984년까지 소방대원으로 일했던 스티브 부세미는 자신이 과거에 몸담았던 뉴욕 리틀 이태리 지역의 소방서에 모습을 드러낸다. 인디 영화에서 시작 해 이미 빅 스타가 되버린 그가 단순히 격려차원에서 현장을 방문한게 아니였다. 그는 이후 5일간, 아비.. 2021. 11. 24.
헐리우드 긴 얼굴들의 비밀결사 ‘리 마빈의 아들들’ 어딜 가든 성격 따라, 취미 따라, 외모 따라 유유상종, 끼리끼리 놀게 마련이다. 연예계에도 왕왕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선 나이가 같은 친구들인 차태현, 김종국, 홍경민, 유승준등의 용띠클럽이 있었고, 김용만,김국진,박수홍,김수용이 모인 감자골 4인방이 있었다. (왠일인지 모두 단체명이 촌스럽다는 특징이 있다.) 헐리웃도 마찬가지다. 5-60년대에는 그 유명한 ‘The Rat Pack’이 있었다. ‘Rat Pack’은 당시 무리지여 다니던 프랭크 시나트라, 딘 마틴, 새미 데이비스 주니어 같은 만능 엔터테이너들을 일컫는다. 이 ‘Rat Pack’이라는 이름은 험프리 보가트 (, ) 가 이들의 맏형 노릇을 하던 시절, 당시 험프리 보가트의 아내이기도 했던 로렌 바콜 () 이 이들에 대해 “꼭 쥐떼처럼 .. 2021. 11. 24.
존 레논이 골룸이라고? 비틀즈와 스탠리 큐브릭의 <반지의제왕> 모든 역사는 정사와 야사가 있다. 물론, 영화계에도 야사가 있다. 대체 그동안 스크린 뒤에서는 얼마나 많은 사건들이 벌어졌을까. 이런 영화계의 야사들을 짚어가다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영화들을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첫 번째 이야기는 스탠리 큐브릭과 비틀즈의 에 대한 이야기다. 응? 비틀즈가 출연하고 스탠리 큐브릭이 연출한 이라고? 그렇다. 2002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피터 잭슨 감독과 마주친 폴 매카트니가 당시 밝힌 바에 의하면, 을 영화화하는 것은 존 레논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비틀즈는 잘 알려졌다시피 여러 영화에 출연했었다. 비틀즈가 영화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좋아하는 사람만큼 싫어 했던 사람들도 많았지만 어쨋거나 그들은 , , 등에 이미 출연했었다. 비틀즈가 출연한 영화들 자기들끼리 캐.. 2021.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