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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 아웃'의 이 요망한 남자 누구? 여름이라서 공포영호 찾아보다가 '겟아웃' 재관람 하신 분들 많겠다. 다시 보니 새롭게 눈에 띄는 배우가 있다. 주근깨 가득한 얼굴로 야릇한 미소를 날리는 이 배우의 이름은 칼렙 랜드리 존스(Caleb Landry Jones). 데인 드한의 퇴폐미와 에디 레드메인의 잔망스러움을 섞어 놓은 것 같은 묘한 얼굴이다. 단역으로 데뷔한 영화가 무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TV 데뷔작이 자그마치 [브레이킹 배드]였다. 뮤지션으로도 모델로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의 대표작을 훑어본다. 라스트 엑소시즘(2010) 엑소시즘 다큐멘터리 팀이 악마가 들렸다는 소녀의 소문을 듣고 한 마을을 찾아간다. 마을 입구에서 길을 묻자 유턴해야 한다며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선한 인상의 청년. 그런데 돌아서자마자 갑자기 차에.. 2021. 7. 20.
우리가 잘 모르는 '김태리'의 얼굴들 [아가씨], [1984], [미스터 썬샤인] 이전의 김태리는 어땠을까? 잘 알려지지 않은 그녀의 작품들을 찾아봤다. [아가씨]에서 갑자기 우리 앞에 나타났던 김태리는 하정우를 밀고 김민희를 당기며 극을 이끌어간다. 요망하기 이를 데 없는 ‘숙희’라는 캐릭터를 여린 얼굴선과 다부진 눈빛으로 연기했다. 어디서 이렇게 대단한 배우가 갑자기 나타났을까. 우리가 잘 모르는 그녀의 흔적들을 되짚어 본다. 대학의 연극동아리에서 연기를 접한 그녀는 2학년 때 연기에 인생을 던지기로 결심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극단 ‘이루’에서 활동하며, 몇 편의 단편영화에 출연하는데 그중 그나마 알려진 작품이 [문영](2015)이다. 알콜중독인 아버지의 폭언 속에 살고 있는 문영(김태리)은 말을 하지 못 한다. 그녀의 유일한.. 2021. 7. 16.
일본이 리메이크한 <써니>는 어떤 영화일까? 2011년 5월 개봉해 700만이 넘는 스코어를 기록했던 영화 . 지난 3월 베트남 리메이크 버전이 개봉하여 역대 5위라는 기록을 세우며 흥행을 거둔데 이어 오는 8월 31일에는 일본 리메이크 버전이 개봉했었다. 일본버전의 는 어떤 영화일까? 7명에서 6명으로 의 폭발적인 흥행을 끌어낸 원동력은 바로 심은경의 신들린 연기력이었다. 첫사랑에 어쩔 줄 모르는 사랑스러운 모습부터 당이 떨어지면 폭발하는 욕신(神) 빙의 연기까지 팔색조 같은 매력을 보여주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일본 버전에서 주인공 나미 역할을 맡은 것은 봉준호,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명감독들로부터 연기력을 극찬 받은 배우 히로세 스즈다. 95년 발생한 고베대지진 때문에 진앙지 인근 아와지섬에서 전학을 왔다는 설정으로 한국판의 걸쭉한 전남 사투리.. 2021. 7. 14.
‘인랑’ 원작 애니메이션 다시보기 다소 실망스러웠던 김지운 감독의 '인랑'. 생각난김에 오시이 마모루의 원작 애니메이션 [인랑]을 다시 꺼내 봤다. 오시이 마모루의 애니메이션 [인랑]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승리한 이후 가상의 시공간. 독일의 통치에서 벗어난 일본 정부가 성장중심의 경제정책을 무리하게 밀고 나가자 빈부격차, 실업 등의 사회 문제가 극에 달한다. 이에 슬럼가를 중심으로 시민들의 데모가 끊이지 않았으며, 반정부단체 ‘섹트’는 공권력을 상대로 테러를 일삼는다. 정부는 이런 소요를 잠재우기 위해 수도경을 창설한다. 특히, 첨단 프로텍트 기어(강화복)와 중화기로 무장한 ‘특기대’를 앞세워 반정부단체를 무자비하게 사살한다. 케로베로스(지옥의 파수견)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이들은 시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된다. 작품은 섹트를 진압하.. 2021.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