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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화이트워싱’으로 욕먹었던 영화들

by 꿀마요 2021. 12. 13.

 화이트워싱’으로 욕먹었던 영화들

 

<닥터 스트레인지> 티벳 고승에인션트 역할을 백인인 틸다 스윈튼이 맡은 사실을 두고화이트워싱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미지=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Marvel Entertainment

 

화이트워싱(whitewashing)이란, 백인이 아닌 실존 인물이나 캐릭터를 영화에서 백인으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백인 스타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유색인종 배우를 캐스팅하면 흥행에 지장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제작사의 우려 때문이다. 그동안화이트워싱논란이 있던 할리우드 영화들을 살펴보자.

 

 

 

 

 

<드래곤볼 에볼루션>

 

이미지=영화<드래곤볼 에볼루션> Twentieth Century Fox Film Corporation

 

당연히 아시아인이어야 주인공 역할에 백인을 캐스팅해 흥행에 실패한 대표적인 사례. 중국의 고전을 토대로 탄생한 일본 만화의 주인공 손오공(고쿠) 역할을 <우주전쟁>에서 크루즈 아들로 나왔던 저스틴 챗윈에게 맡겼다. 무천도사로 나온 주윤발과 야무치 박준형이 불쌍해 보일 지경으로 엉망이었던 영화다.

 

 

 

< 오브 이집트>

 

이미지=영화<갓 오브 이집트> Pyramania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했지만 제라드 버틀러, 니콜라이 코스터 왈도, 브렌튼 스웨이츠 주요 등장인물 대부분이 백인일 아니라, 흑인의 비율도 낮았다. 주요 배역 유일하게 지혜의 토드 역할만 흑인이었는데, 역할을 맡은 채드윅 보스먼은할리우드는 1 달러 이상의 제작비가 들어가는 영화에 유색인종을 캐스팅하지 않는다 언급한 있다.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이미지=영화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Chernin Entertainment

 

역시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영화이며, 실제 역사 이집트인들이 주인공이다. 유대인인 모세(크리스찬 베일) 그렇다고 쳐도, 람세스 역의 조엘 에저튼, 투야 역의 시고니 위버 등은 명백한 화이트워싱이라고 비판받았다.

 

 

 

<공각기동대: 고스트 >

 

이미지=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DreamWorks SKG

 

시로 마사무네 원작의 인기 일본 만화로, 주인공은 쿠사나기 모토코라는 일본인 여성이다. 하지만 드림웍스가 제작하는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에서 쿠사나기 역할을한나라는 인물로 바꾸고, 스칼렛 요한슨이 맡아 논란이 되고 있다.

 

 

 

 

 

< 레인저>

 

이미지=영화<론 레인저> Walt Disney Pictures

 

조니 뎁은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미남 배우로도 인기를 끌지만,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팔색조 통한다. 하지만 1930년대 라디오 드라마 시리즈에서부터 인기를 서부극 < 레인저> 영화에서 아메리카 원주민인 코만치 종족톤토역할을 맡은 화이트워싱 논란에 휩싸였다. 조니 뎁이 분장을 하고 나오면 영화는 대박을 거둔다는 징크스가 있었으나, 영화의 흥행 참패로 징크스가 깨지고 말았다.

 

 

 

<마션>

이미지=영화<마션> Twentieth Century Fox Film Corporation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마션> 앤디 위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에서 마크 와트니의 생존 사실을 처음으로 발견한 나사(NASA) 연구원은 한국인 민디 박이었다. 원작 소설에 민디 박이 한국인이라는 서술은 없었으나 앤디 위어는 한국계라고 설정한 것이라고 밝힌 있다. 영화에서는 민디 파크라는 미국인으로, 금발미녀 맥켄지 데이비스가 안경을 쓰고 연기해 인기를 끌었으나, 미국 아시아인 커뮤니티의 강한 반발을 일으켰다.

 

 

<매그니피센트 7>

이미지=영화 <매그니피센트 7> MGM

 

반면에 다양한 인종이 배역을 맡고도 시원하게 흥행을 이어가는 영화가 <매그니피센트 7>이다. 있다. 서부 개척시대엔 실제로 흑인, 아시아인, 아메리카 원주민, 멕시코인 다양한 인종들이 뒤엉켜 살며 역사를 이끌어왔다. 안톤 후쿠아 감독은 인종이 서로 다른 캐릭터에 해당 인종의 배우들을 캐스팅했고, 흥행을 기록해화이트워싱옹호론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분노의 질주 씨리즈도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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