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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필살! 추억의 아재 액션 BEST 5

by 꿀마요 2021. 12. 13.

스티븐 시걸, 척 노리스, 장 클로드 반담... 90년대를 호령하던 추억의 액션 영웅들. 그런데... 이 영화들 다 봤으면 아재 인증인가요?

 

 

 

01_언더씨즈 (1992)

이미지=영화<언더 씨즈>

 

극 중에서 위문 공연왔던 플레이보이 모델 에리카 엘레니악을 먼저 떠올렸다면 당신은 확실히 아재 중의 아재. <언더씨즈>는 총격 액션이나 미해군에 대한 고증이 형편없다는 공격을 받고 있으나, 지난 시절을 대표하는 액션영화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특히 실전무술 아이키도로 다져진 스티븐 시걸의 관절꺾기 신공이 백미다. 그의 다른 아재 액션으로는 <복수무정>, <죽음의 표적> 등이 있다. 최근의 스티븐 시걸은 꾸준히 성희롱 혐의에 피소되는 한편, 여러 구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놀랍게도 동갑내기 무술 친구가 무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 최근엔 덜컥 러시아 국적을 선물 받는 등 점점 기인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크릴 대령은 CIA 출신의 테러리스트 윌리엄 스트라닉스(토미 리 존스)와 손을 잡고 반란을 일으켜 미주리호를 장악하고 전함에 탑재되어있는 핵미사일로 미국 정부를 협박한다. 그들을 퇴치하려는 미군 특수부대의 긴급작전이 모두 실패한 상황. 전설의 특수 부대원이었던 이 배의 요리사 케이시(스트븐 시걸)가 나선다. 

 

 

02_스트롱 맨 (1991)

 

이미지=영화<스트롱 맨>

 

 네놈을 살려두기엔 쌀이 아깝다.” 국내 출시 때 붙어 있던 전설의 카피가 우습긴 하지만, 척노리스는 진지한 무술가다. 이소룡과 실제로 돈독한 사이였다. <맹룡과강>에서 두 고수의 대결은 영화사의 명장면으로 기억된다. 척 노리스는 주로 정의롭고 강한 남자를 연기하는데, 웬일인지 미국에서는 이런 진지함을 놀리는 말장난 씨리즈  척노리스의 진실(chucknorris facts)’이 유행했었다. 관련한 사이트는 아직도 성업 중이다. (http://www.chucknorrisfacts.com) 일테면 척 노리스의 눈물은 암 치료제이다. 그러나 그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척 노리스는 돋보기로 개미를 죽일 수 있다. 밤에같은 미국식 유머들이다. 스티븐 시걸처럼 자신이 웃음거리인지 모르는 앞뒤 꽉 막힌 중년일 것 같지만, 의외로 토크쇼에 나와서 척 노리스의 진실을 낭독하며 낄낄거릴 줄 아는 여유롭고 소탈한 아재다.

 

동료의 배신으로 죽을 고비에 처한 뉴욕경찰 클립 가렛(척 노리스)은 간신히 목숨을 건진다. 그러나 경찰은 그를 사망 처리하고 대니 그러건이라는 이름으로 대형 범죄조직에 위장 투입시킨다. 범죄조직의 실력자로 성장한 대니는 그들을 일망타진할 날을 기다린다.

 

 

 

 

 

03_리틀 도쿄(1991)

 

이미지=영화<리틀 도쿄>

 

이소룡의 아들 브랜든 리와 액션 스타 돌프 룬드그렌이 투톱으로 주연을 맡아 흥행한 작품이다. 달려오는 차의 공격을 날아차기로 피하는 식의 신기방기한 아재 액션이 가득하다. 액션씬 만큼이나 농도 짙은 정사씬도 많은 순도 100%의 아재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돌프 룬드그렌은 <록키 4>(1985)에서 러시아 복싱선수 이반 드라고로 출연한 후, 러시아 사람이라고 알고 있는 팬이 많을 텐데, 사실은 스웨덴 출신이다. 게다가 MIT를 졸업한 엄친아이기도 하다.

 

리틀 도쿄에 야쿠자가 마약으로 세력을 확장한다. LA 경찰은 두 형사에게 야쿠자 소탕을 명령하는데, 한 명은 일본무슬과 동양철학에 능통한 금발청년 크리스 케너(돌프 룬드그렌)이고 다른 한 명은 외모는 동양인이지만 미국에서 나고 자란 조니 무라타이다.

 

 

 

04_더블 반담 (1991)

이미지=영화<더블 반담>

 

장 끌로드 반담이 1 2역을 맡은 통쾌한 복수극. 반담의 영화에서는 발차기도 많이 나오고 슬로우모션도 많이 나오지만, <더블 반담>처럼 슬로우모션의 발차기가 끊임없이 나오는 영화도 드물다.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성격이 판이한 쌍둥이를 표현하는 데는 역시 무리. 여러가지 의미에서 발연기의 진수를 볼 수 있달까. 그러나 정사씬에서 만큼은 이 양반, 진심이구나.”싶을 정도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사업가 폴 와그너는 범죄조직과 손잡은 동료 그리피스의 배반으로 아내와 함께 목숨을 잃는다. 폴의 쌍둥이 아들인 채드와 알렉스는 목숨을 건지지만 서로의 소식을 모른 채 헤어져 자라야 했다. 성인이 된 채드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그리피스의 뒤를 쫓는 과정에서 25년 만에 동생 알렉스를 만난다.

 

 

 

05_유니버설 솔져 (1992)

 

이미지=영화<유니버설 솔져>

 

두 아재, 장클로드 반담과 돌프 룬드그렌이 투톱으로 출연했다. 최근까지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지만 1편의 아우라를 따라갈 수 없다. 훗날 <인디펜던스데이>, <고질라> <2012>, <투모로우> 등의 블록버스터를 만든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작품이어서 위에 소개된 작품들보다는 만듦새가 좋다. 빗속에서 처절하게 펼쳐지는 두 남자의 마지막 결투는 홍콩 쇼브라더스 권격영화만큼이나 처절하고 비장하다. 영화에 첨단무기가 나오거나 말거나, 영혼을 담은 하이킥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는 아재 액션의 격조를 잊을 수 없다.

 

미군은 완벽한 군인을 만들기 위해 전장에서 죽은 군인들의 시체를 과학기술로 되살려 안드로이드를 만든다. 월남전에서 이유 없는 학살을 즐기는 스코트(돌프 룬드그렌)과 그를 저지하려던 룩크 데브로 (쟝 끌로드 반담)는 다툼을 벌이다 둘자 죽지만, ‘유니버셜 솔져프로젝트에 의해 안드로이드로 부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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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김격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