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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예고편, 일본 본토 덕후들의 반응은?

by 꿀마요 2021. 12. 13.

지난 13일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를 할리우드에서 실사영화화한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의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일본 덕후들의 성지 ‘2ch’에서는 어떤 평가들이 나왔을까. 

01_전체적인 완성도에 대한 반응


우선, 예고편을 통해 본 영화의 전체적인 미쟝센과 완성도에 대한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이미지=<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예고편 캡쳐


“블레이드 러너에 매트릭스를 더해서 2로 나눈 것 같은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괜찮은데 90년대 냄새가 난다”
“일본에서 일본영화로 만들었다면 완전 최악이었을 거야”
“원작 팬은 이걸 가지고 불평을 하나? 호사에 겨운 듯”
 

 


이미지=<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예고편 캡쳐

“리얼한 일본 풍경은 화려함이 부족해서 액션 영화로는 임팩트가 없으니 중국을 더해서 둘로 나눈 듯한 디자인이 된 건 어쩔 수 없는 듯”
“애니메이션 판도 오리엔탈적인 분위기이니 꽤 재현도는 높은 듯?“
 

 


이미지=<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예고편 캡쳐

“중국 슬럼에서 싸우는 장면이 있는 걸로 봐서 극장판 1편을 바탕으로 하는 건가?”
“처음 공개된 영상은 완전 실망스러웠는데 예고편은 그 정도는 아니지 않아? 근미래도시를 제대로 그려내는 SF가 최근에 없었는데 나름 신선하기도 하고” 

 


02_루퍼트 샌드스 감독에 대한 우려


데뷔작인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이후 차기작으로 이 작품을 연출하게 된 루퍼트 샌더스 감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는데,  


이미지=루퍼트 샌더슨 감독, 다음 인물검색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감독이지? 그럼 별로겠네”,
“공각기동대 실사판 같은 큰 프로젝트를 이상적으로 영화화하려면 잭 스나이더 정도는 되어야 할 듯. 무거운 시나리오도 무게감 있는 액션씬도 제대로 찍어낼 만한 사람 별로 없으니…”,

 

 


03_배역 및 캐릭터 논란


스칼렛 요한슨을 비롯한 주조연 배우, 그리고 캐릭터에 대한 의견들도 다수 올라왔다. 


 
이미지=<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예고편 캡쳐


“쿠사나기(스칼렛 요한슨이 분한 주인공의 원작 중 이름-필자 주) 캐릭터가 백인인 거에 불평하는 놈들은 뭐야? 나라도 외모를 맘대로 고를 수 있으면 조지 클루니로 하겠어”
“쿠사나기는 생각보다 위화감 없는데 바토(요한 필리프 아스베크가 분한 캐릭터명-필자 주) 캐릭터가 별로야. 타치코마(다리가 4개 달린 로봇 캐릭터-필자 주)는 안 나오는 거야?”
 


이미지=<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예고편 캡쳐

“타치코마는 인터스텔라의 타스 같은 식으로 나오려나“,
“과장(기타노 다케시가 분한 아라마키 역-필자 주) 캐릭터 붕괴된 듯”
“아라마키가 아니라 기타노 다케시 영화에 나오는 야쿠자잖아?”


이미지=<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예고편 캡쳐

 

 


04_옥에 티, 고급호텔


자연스럽지 않은 표현에 대한 볼멘소리도 있었다. 


이미지=<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예고편 캡쳐

“고급 호텔 전광판 뿜었다” 
“고급 호텔 어떻게 좀 안 되겠니? 이거 일본인에게 보여줘서 이상한 점은 없는지 체크해보자고 생각한 놈이 한 놈도 없었나?”
“고급 호텔 저거 블레이드 러너에 나온 ‘강력 와카모토’ 전광판의 오마쥬 아닐까?”

 

 


05_일본 관객들의 총평


이미지=<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예고편 캡쳐


오시이 마모루의 극장판 <공각기동대>의 팬이 대다수인 서구권에서는 “나의 공각기동대는 이렇지 않아!” 하는 목소리가 더 높지만, 시로 마사무네의 만화책 원작에 대한 인지도가 있고 오시이 마모루 외에 다른 감독에 의한 TV 애니메이션도 다수 접해왔던 일본 관객들은 오히려 할리우드 영화로서의 완성도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최근 <닥터 스트레인지>를 비롯해 화이트워싱(Whitewashing)에 대한 논란이 많았던 만큼, 일본인 캐릭터인 주인공 쿠사나기를 백인 여성인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하는 것에 대한 비판과 그에 대한 반박으로 유튜브나 IMDB 등이 뜨겁게 달아오른 데 비해, 일본 게시판에서는 인종 문제에 대한 언급이 많지 않다는 점 또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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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정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