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차량 디자이너인 콜린 깁슨은 영화를 위해 150여 대의 차량을 튜닝했는데, 미친 인간들만 살아남는 ‘매드맥스’에서 이런 인간들보다 더 미친 자동차들을 살펴본다. 앞서 설명한 10대의 괴물들에 이어, 8대의 악마를 더 소개한다.
11. 버기 넘버 나인 (BUGGY #9)
날렵한 외모를 자랑하는 워보이들의 전투 차량 버기 넘버 나인의 원래 모습은 퍼렌티이다. 퍼렌티는 오스트레일리아 자동차 산업의 귀여운 실수라 할 수 있다. 미국 머슬카를 모방하여 젊은 취향의 일체형 바디 스포츠카를 디자인했지만, 정작 젊은이들에게는 외면받고 중년의 위기를 겪고 있는 남성들에게서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1979년형 퍼렌티 쿠페 트렁크에 보조 좌석을 얹어 자동화기로 무장한 버기 넘버 나인은 그런 점에서 호주 B급 영화의 전설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 성장한 매드맥스 시리즈를 상징한다.
12. 엘비스 (Elvis)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차량 디자이너인 콜린 깁슨은 퓨리오사의 워 리그를 호위하는 무사 차량 엘비스를 탄생시키기 위해 미국 군용 트럭으로 유명한 GMC사의 클래식 3 윈도우 쿠페 차량을 선택했다. 무려 12기통 엔진에 질소 인젝션을 장착했다. 빠른 속도로 타깃을 쫓아 기총사수로 전투를 펼친다.
13. 닷지 (Dodge)
가스타운에서 탈취해 온 시타달 최고의 화염방사기 차량이다. 눅스의 차량과 경쟁하듯 볼거리가 제공한다. 아메리카 클래식 핫 로드 차량의 일종으로, 영화에서는 라디에이터 전면부 하단에 장착된 송풍장치를 통해 모래먼지를 필터링한다. 사막에 최적화된 최고의 내구성을 자랑한다.
14. 프린스 밸리언트 (Prince Valiant)
크라이슬러 오스트레일리아의 1971년산 밸리언트 차저 R/T 2도어 쿠페 8기통 머슬카에 고성능 서치 라이트와 화염 방사기, 화염병 발사기를 갖춘 워머신으로 초기 공격과 고속 추격전에 용이한 차량이다.
15. 빅 풋 (The Big Foot)
임모탄 조의 아들 릭투스 에렉투스의 차량이다. 영화 중반 추격전에서 돌무더기가 쏟아져 내렸을 때 그 위를 타고 올라간 유일한 차였다. 1940년대 파고 트럭을 개조해서 작살과 경기관총으로 무장했다. 66인치 몬스터 타이어가 부착된 빅 풋의 전고는 2미터를 훌쩍 넘는다. 말 그대로 빅 풋의 위용!
16. 파이어카 넘버 4 (Firecar #4)
오스트레일리아 제너럴모터스 홀든의 1970년대 홀든 HZ 유틸리티 픽업트럭에 썬더스틱과 화염방사기로 무장했다. 고강도 타이어로 범퍼 능력을 향상한 후 백골로 데코레이션을 마무리한 가스타운의 추격 차량.
17. 플리머스 록 (PLYMOUTH ROCK)
고슴도치 같은 모습의 플리머스 록은 상대방 차량의 타이어를 찢어버리는 무기지만, 동시에 장대에 매달려 공중곡예를 펼치는 같은 편 워보이들에게도 위험천만하다. 크라이슬러 브랜드인 플리머스의 1937년형 세단 모델에 차체와 엔진만 남기고 모두 칼날 같은 강철 조각을 붙인 흉측한 괴물!
18. 두프 웨건 (Doof Wagon)
임모탄의 워보이 군단에 광기를 불어넣는 음향 차량 두프 웨건은 이른바 '소닉 카마게돈'이라 불리기도 한다. 미 육군의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어트(Patriot)의 발사 차량에 스피커와 서브 우퍼로 범벅이 된 대형 환풍구 덕트를 장착했으며, 번지 점프 줄에 매달린 문제의 빨간 내복 기타리스트는 더블넥 전자기타에서 화염을 뿜어대며 지옥문을 연다. 그야말로 지옥의 사운드트랙을 연주하는 차량이다.
이미지=ⓒ워너브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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