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무쌍 필모그라피] 우리가 잘 몰랐던 맥켄지 포이 영화들

[변화무쌍 필모그라피] 우리가 잘 몰랐던 맥켄지 포이 영화들

맥켄지 포이가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으로 돌아왔다. [브레이킹 던 part1]의 신비로운 소녀 ‘르네즈미’로 알려져, [컨저링], [인터스텔라] 등의 흥행작에서 활약하면서 국내에도 팬이 많지만, 이 외의 작품들은 국내 배급이 되지 않았다. 어떤 작품들이 있었는지 돌아본다.



R. L. 스타인의 헌팅 아우어 (2012)

맥켄지 포이는 폴로 랄프로렌, 게스 등의 모델로 일찌감치 연예계에 발을 들여놨다. 9살이 되던 해 [틸 데스](2009), [하와의 파이브 오](2010) 등의 드라마에 한 번씩 얼굴들 비치면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한다.

[R. L. Stine's The Haunting Hour]은 ‘구스범스’ 등으로 유명한 어린이 판타지 문학의 대가 R. L. 스타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맥켄지 포이는 여기에서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착한 소녀 ‘나탈리’ 역으로 등장해, 악령이 깃든 인형의 정체를 밝혀낸다.

위시 유 웰(2013)

데이빗 발다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뉴욕에 살던 한 가족이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버지니아에 있는 증조 할머니의 농장으로 이사한다. 어머니는 충격으로 식물인간과 다를 게 없는 상태가 되고 농장을 헐값에 인수하려는 악덕 업자들은 하루하루 가족을 압박한다. 맥켄지 포이는 여기에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작가를 꿈꾸는 문학소녀로 출연한다. 그저 외모만으로 신비로웠던 ‘브레이킹 던’ 시리즈와 달리, 의젓한 연기자로서 극을 이끄는 주연이다.


블랙 아이드 독 (2014)

자신 때문에 엄마가 동네 개에게 물려 혼수상태에 빠지자, 죄책감에 시달리는 소녀 데이지를 연기한다. 이 무렵 맥켄지 포이는 [어니스트와 셀레스트], [박스카 칠드런], [어린왕자] 등의 애니메이션에서 목소리 연기자로 자주 활동하게 된다.

더 쿠키 맙스터(2014)

마피아 조직원 조니는 FBI에게 조직의 정보를 넘기고 증인 보호 프로그램을 통해 조용한 마을에 정착한다. 어두운 과거를 뒤로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그는 발랄한 동네 걸스카웃 소녀들에게 할머니의 쿠키 비법을 전수하면서 친해진다, 맥켄지 포이는 여기서 걸스카웃 리더인 아만다의 친구 ‘샐리’로 등장한다.

제시 스톤: 로스트 인 파라다이스(2015)

제시 스톤 시리즈는 보수적인 성향의 미국 중년 남성들 사이에 나름의 팬덤을 형성한 수사물이다. 곧은 성품의 경찰서장 제시 스톤이 지역사회를 위협하는 중범죄를 해결하는 과정을 다룬다. 여기에서의 맥켄지 포이는 비행 소녀 제니로 등장하는데, 무려 공원에서 마리화나를 피다가 제시에게 훈계를 듣는다. 알고 보니 제니는 알콜 의존증에 시달리는 아머니에게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었다. 제시는 제니의 어머니가 정신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조치하고 그 사이 제니를 믿을만한 청소년 보호시설로 옮긴다. 전체 플롯과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지만, [인터스텔라]의 ‘소녀’와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숙녀’ 사이에 있는, ‘청소년’ 맥켄지 포이를 만나 볼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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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박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