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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월드

베놈 관련 깨알정보 모음

by 꿀마요 2022. 1. 9.

[블록버스터 시시콜콜] 베놈 관련 깨알정보 모음

 

알고 보면 더 재미있고 몰라도 상관없는 정보들! [베놈]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풀어 본다.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비극적 광대 베놈

톰 하디는 숙주인 인간 에디 브록은 물론, 에디에게 기생하게 되는 외계 생명체 베놈의 목소리 및 모션 연기도 맡았다. 톰 하디는 미리 자신이 연기한 베놈의 대사를 소형 무선 이어폰으로 들으면서 에디를 연기했다.

 

그는 에디가 정신적인 혼란을 겪는 과정에서 보이는 코믹한 상황을 연기하기 위해 배우이자 감독인 우디 앨런을 참고했다. 베놈의 난폭한 성격과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UFC쳄피언 코너 맥그리거를 연구했다. 욕망에 충실한 베놈의 성격은 래퍼 레드맨에서 왔다. 목소리와 말투는 소울 음악의 대부 제임스 브라운의 음색, 발성, 발음 등을 참고했다.

 

톰 하디는 인터뷰에서 베놈을 비극적 광대라고 표현했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베놈의 능력은 비극적인데, 그 능력을 얻게 되는 상황은 코믹하다. 아마도 이런 식의 초능력을 원하는 사람은 분명히 없을 곳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베놈을 좋아한다. 그런 점에서 베놈은 아주 특별하다. 베놈은 어쩔 수 없이 탄생한 히어로이며, 동시에 안티 히어로이다.”

 

 

2. 쿠키영상은 한 개인가 두 개인가?

 

미국 매체코믹스닷컴 [베놈]에 두 개의 쿠키 영상이 있다고 보도했었다. 그러나 국내 개봉관에서 볼 수 있는 [베놈]의 쿠키 영상은 하나이며, 다음편에 벌어질 사건을 암시하는 정도의 내용이다.

 

그러나 북미에서는 12월 북미 개봉 예정인 소니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예고편 격인 5분 분량의 단편이 상영되었다. 코믹스 닷컴이 보도한 나머지 한 편의 쿠키가 바로 이 단편이다. 국내에서는 이 단편 애니를 추가하는 작업이 늦게 시작됐고, 개봉 시기에 임박해 추석연휴가 있어서 심의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극장에서는 볼 수 없게 되었다.

 

 

3. 15세 관람가로 개봉

소니픽처스는 [베놈]R등급으로 기획했지만, 편집과정에서 다양한 연령대가 볼 수 있도록 조정했다. 결국 우리나라에서 [베놈]15세 관란가로 개봉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촬영분의 상당부분을 폐기해야만 했다. 원작 코믹스 특유의 선혈 낭자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사라졌고, 이야기의 개연성과 영화의 완성도까지 영향을 주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4. 기나긴 여정을 거친 [베놈]

 

베놈 솔로 영화가 완성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베놈은 [스파이더맨 3](2007)에 등장했는데, 샘 레이미 감독은 원래 이 작품에 벌쳐를 메인 빌런으로 등장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소니와 프로듀서 아비 아라드의 강력한 추천으로 베놈이 출연하게 된다. 소니는 곧바로 스핀오프로 베놈 솔로 영화를 준비했다. 그렇지만 [스파이더맨 3]의 베놈 캐릭터에 대해 혹평이 쏟아지자, 역할을 맡았던 토퍼 그레이스가 캐스팅을 거부한다.

 

얼마 후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012) 시리즈로 리부트 되었다. 이어서 개봉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개봉 당시, 소니는 알렉스 커츠만 감독이 연출하는 [베놈: 카니지]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이를 위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3]의 개봉을 2016년이 아닌 2018년으로 미루기까지 했다.

 

그러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2편에서 종결됐고, 마블 스튜디오와 소니가 MCU에 스파이더맨을 등장시키는 데 합의하면서 다시 한번 무산됐었다.

 

 

5. 미셸 윌리엄스의 첫 슈퍼히어로 영화

 

미셸 윌리엄스는 아카데미에 4번이나 노미네이트된 배우다. [브로크백 마운틴], [올 더 머니],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블루 발렌타인] 등의 대표작만 놓고 보자면, 언뜻 [베놈]같은 히어로 액션물에는 출연하지 않는 배우 같아 보인다.

 

[베놈]의 출연 제의를 승낙한 이유를 물었을 때 그는 지극히 배우라는 직업에 충실한 대답을 남겼다. “언제나 나는 예전에 해 본 적이 없는 일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 장르건, 역할이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러한 도전들을 통해 더 큰 세상으로 한 걸음씩 나아갔다.”

 

6. 심비오트 생명체들

 

심비오트라는 외계 생명체는 숙주를 옮겨 다닌다. [베놈]에는 에디 브룩이 숙주가 되는 베놈외에 몇 마리(?)의 심비오트 생명체가 등장한다. 심비오트 실험을 자행하는 라이프 사의 칼튼 드레이크(리즈 아메드)가 이번 영화의 메인 빌런인라이엇이 된다. 이외 스크림’, ‘쉬베놈등의 심비오트 생명체가 등장한다.

 

속편에는카니지가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카니지는 원래 베놈에게서 떨어져 나간 심비오트가 연쇄 살인마의 몸에 기생하면서 탄생한 공생체다. 심비오트는 숙주의 특징과 능력을 이어받고, 새로운 숙주로 옮겨가더라도 기존 숙주에게서 얻은 능력을 잃지 않는다. 따라서 심비오트는 숙주를 거치면서 더욱 강력해지고 카니지는 베놈을 능가하는 강력한 빌런으로 완성된다.

 

코믹스에서 베놈은 에디 브록에게 기생하기 전 스파이더맨이라는 막강한 숙주의 능력을 먼저 얻었다. 그리고 에디 브룩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 보디빌딩에 집착했던 사람이어서 그와 합쳐진 베놈은 거대한 덩치를 갖게 됐다.

 

 

7. 개봉 당일까지엠바고

 

[베놈]은 시사회 이후 언론사의 리뷰에 대해 개봉일까지 엠바고를 요청했다. 엠바고(embargo), 특정 사안이 일정 시간 이전까지 보도되지 않도록 언론사에 요청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미국의 한 평론가가 시사회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짧게 감상평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슈퍼브로무비스닷컴의 필자인 다니엘 R[베놈]이 히어로 영화 중 역대급 망작으로 통하는 [캣 우먼]과 비슷한 수준의 영화이며, [디스 민즈 워] 이후 톰 하디 최악의 연기라는 악평을 남겼다. 그는 1분 만에 내용을 삭제했지만, 캡처된 이미지가 SNS를 통해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한편, 이와 관련해 MCU코스믹의 필자 제레미 콘래드는 “[캣우먼]에 비교하는 건 개인적으로 너무 과하다고 생각한다. 그건 [판타스틱4](2015) 정도로 나쁘다는 뜻이잖나. 그보다는 [고스트 라이더] 정도를 염두에 두는 게 나을 거다. 아마 그게 더 가까울 것이라는 트윗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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