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트레인지 2’ 루머 모음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드디어 개봉했다. 개봉전에 돌고 돌던 루머들을 정리해 보았다. 

 

***  2019년경 돌던 루머들

 

[닥터 스트레인지 2]의 내용 일부가 공개됐다. 아직 마블 스튜디오는 [닥터 스트레인지] 속편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적이 없지만, 전편의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는 이미 속편의 내용 구상을 시작했다.

 

새로운 빌런 ‘나이트메어’

최근 미국에서 [닥터 스트레인지] 상영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닥터 스트레인지]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스콧 데릭슨 감독의 오랜 파트너인 C. 로버트 카길은 “빌런은 ‘나이트메어’일 것”이라고 깜짝 공개하면서 속편에 관한 자신들의 구상을 일부 밝혔다.

 

마블 코믹스에서 ‘나이트메어’는 꿈의 세계를 지배하는 강력한 우주적 존재이며, 꿈속에서 느끼는 공포의 정신 에너지를 먹고 산다. 그는 악몽을 만들고 영혼을 갉아먹지만, 그가 없어지면 꿈 자체도 사라지고, 꿈을 꾸는 모든 사람이 위험해진다. 따라서 나이트메어는 절대로 함부로 죽여서는 안 될 대상이기도 하다. 결국 우주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요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빌런이 된 ‘칼 모르도’

카길은 이런 점을 근거로, 1편의 캐릭터 ‘칼 모르도’가 속편에서 나이트메어와 엮일 가능성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1편에서 닥터 스트레인지, 웡 등과 함께 생텀을 수호하던 모르도는 영화 말미에 에인션트 원에게 실망한 나머지 자신이 몸담았던 마법사 세계에 대한 믿음을 잃고 떠났다. 그리고 쿠키 영상에서는 빌런으로 등장할 것을 예고하듯, 왜곡된 신념과 집착을 드러냈다.

 

카길의 말에 따르면, 나이트메어가 속편에 등장해 닥터 스트레인지와 싸운다면, 그것은 ‘꿈’이라고 하는, 모든 생명체의 잠재의식세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사건이다. 그런데 모르도는 자신을 ‘자연의 규칙 수호자’라고 여기고 있으므로, 이 싸움에서 자신이 반드시 무엇인가 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아직은 시나리오의 개요도 설계되지 않은 단계지만, 나이트메어가 빌런으로 등장한다면 모르도와 어떤 식으로든 얽히게 될 것이다.

 

칼모르도는 3부작에 모두 등장하나?

카길은 또 MCU의 슈퍼히어로 영화들은 3부작 시스템을 바탕으로 제작된다는 언급과 함께, 모르도가 이후 [닥터 스트레인지] 3부작에 모두 등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이 역을 연기하는 치웨텔 에지오포가 애초에 모르도 역할 제안을 수락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도 시리즈 전체에 걸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여줄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르도는 코믹스에서도 아주 남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카길과 스콧 데릭슨 감독은 1편을 촬영하는 동안 모르도의 캐릭터에 관해 치웨텔 에지오포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카길은 “치웨텔이 모르도에 꽂혔던 이유는, 엔딩이 아주 명확한 캐릭터이며, 그 마지막이 아주 매혹적이기 때문”이라며, “나와 데릭슨이 계속 참여하지 않더라도 마블 스튜디오는 모르도를 그 매혹적인 엔딩으로 끌고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모르도는 다른 전형적인 빌런들과는 결이 다르고 복잡한 인물이며, 결국 ‘로키’만큼 사랑받는 멋진 빌런 캐릭터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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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박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