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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를 말려 죽이는 감독 리스트

비하인드 더 스크린

by 미드나잇 스포일러 2021. 11. 2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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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작업하면 늘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는 감독-배우 콤비들이 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로버트 드 니로가 그 좋은 예. 두 사람은 1973년 <비열한 거리 (Mean Streets, 1973>를 시작으로 <택시 드라이버 (1976)>, <성난 황소 (Raging Bull, 1980)>, <좋은 친구들 (Goodfellas, 1990)> 등 총 여덟편의 영화를 함께 만들었다. 그리고 이 영화들은 하나 같이 각자의 필모그라피에서 가장 빛나는 작품들이라 할 수 있겠다. 그 외에 데이빗 핀처 감독과 브래드 피트( <세븐 (1995)>, <파이트 클럽 (1999)>,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 팀 버튼 감독과 조니 뎁 ( <가위손 (Edward Scissorhands, 1990)>, <에드 우드 (1994),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 in Wonderland, 2010)>)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다. 
 

&lt;트랜스&nbsp;포머&gt;&nbsp;촬영장에서의&nbsp;마이클&nbsp;베이와&nbsp;메간&nbsp;폭스

하지만 이런 아름다운 관계들보다는 서로 죽이지 못해 안달인 감독-배우 관계가 더 많은 것이 현실. 몇 년 전 메간 폭스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출연한 <트랜스포머> 1,2편을 연출한 마이클 베이 감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촬영장에서 그는 히틀러와도 같아요. 그와 함께 작업하는 것은 그야말로 악몽이죠.” 이 발언이 얼마나 진실을 담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수많은 감독들이 보다 나은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독재자처럼 행동한다는 사실이다. 
 

&lt;샤이닝&gt;에서 열연 중인 셀리 듀발


특히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 A Space Odyssey, 1968)>, <시계태엽 오렌지 ( A Clockwork Orange, 1971)>, 등을 연출한 스탠리 큐브릭이 <샤이닝 (The Shining, 1980>을 찍을 당시, 주연 여배우 셸리 듀발을 못살게 군 일화는 가히 레전드급이라 할만하다. <샤이닝>에는 셸리 듀발이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한 잭 니콜슨에게 방망이를 휘두르는 장면이 있는데, 스탠리 큐브릭은 이 장면을 무려 127번을 반복해서 찍었다고 한다. (기네스북에 오름) 또한 스탠리 큐브릭은, 최대한 리얼한 공포연기를 끌어내기 위해 영화촬영 기간 내내 셸리 듀발에게 매섭고 쌀쌀맞게 굴었다. 때문에 그녀는 매번 탈수직전까지 울기 일수였고, 급기야는 스트레스 때문에 탈모증상까지 생겼다. 촬영기간 동안 스탠리 큐브릭이 그녀만 못살게 군 것은 아니다. 같은 장면을 85번이나 반복해야 했던 조연배우 스캣맨 크로더스는 급기야 울음을 터뜨리며 감독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감독님, 제게 대체 뭘 원하세요?” 

 

 

&lt;쓰리&nbsp;킹즈&gt;촬영장에서의&nbsp;데이빗&nbsp;O.&nbsp;러셀과&nbsp;조지&nbsp;클루니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2012)>을 연출한 데이빗 O. 러셀 역시 세트의 독재자로 유명하다. 그가 <쓰리 킹즈 (1999)>를 촬영할 당시, 그의 난폭함을 참지 못한 주연배우 조지 클루니는 결국 감독의 멱살을 잡았다고 한다. 이는 안타깝게 유튜브에 없다. 하지만 데이빗 O. 러셀이 <아이 하트 헉커비스 (2004)>를 촬영할 당시 배우 릴리 톰린과 쌍욕을 주고 받는 것은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용히 이어폰을 꽂고 확인해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EMVILMo1Cq0 

&lt;피츠카랄도&gt;&nbsp;촬영장에서의&nbsp;베르너&nbsp;헤어조크와&nbsp;클라우스&nbsp;킨스키


마지막으로 소개할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과 클라우스 킨스키 콤비는 실로 애증의 관계라 할만하다.  <아귀레 신의 분노 (Aguirre, der Zorn Gottes,1972) >, <피츠카랄도 (1982)> 등 총 다섯편의 영화에서 함께 한 두사람은 촬영장에서 늘 싸우기 일 수 였다. 우리가 흔히 ‘배가 산으로 간다’고 하는데, 실제로 배를 산으로 끌고 올라가는 내용의 영화 <피츠카랄도>에서 베르너 헤어조크의 광기는 이미 세계가 인정한 바 있다. 

 

&lt;아귀레&nbsp;신의&nbsp;분노&gt;&nbsp;촬영장에서의&nbsp;베르너&nbsp;헤어조크와&nbsp;클라우스&nbsp;킨스키

못지 않게 힘들었던 <아귀레 신의 분노>의 고된 정글 촬영에 지칠 대로 지친 클라우스 킨스키가 촬영장을 뜨려고 하자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이 “너 죽고 나 죽자”며 총을 휘두른 일화는 유명하다. 클라우스 킨스키는 그의 자서전에서 헤어조크 감독에 대해 ‘끔찍하고, 가학적이고, 기만적이고, 겁쟁이인 자식’이라 표현했다. 이에 대해 감독은 “클라우스 킨스키가 단지 책을 더 팔기 위해 자극적인 말들을 넣은 것이며, 뿐만 아니라 그 부분은 둘의 합작”이라 말했다. 그러나 훗날, 1991년에 사망한 클라우스 킨스키를 기리며 만든 헤어조크 감독의 다큐멘터리 제목은 바로 <나의 친애하는 적-클라우스 킨스키 (Mein Liebster Feind, 1999)>였다.     
 

&lt;나의&nbsp;친애하는&nbsp;적-클라우스&nbsp;킨스키&nbsp;(Mein&nbsp;Liebster&nbsp;Feind,&nbsp;1999)의&nbsp;포스터&gt;



이미지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 와니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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