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본 영화 또 보기

<수어사이드 스쿼드> 개봉 전 이야기 돌아보기

by 꿀마요 2021. 12. 9.

 

11 MTV 무비 어워즈를 통해 <수어사이드 스쿼드>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공식 트레일러로는 번째고, 작년에 코믹콘에서 공개한 퍼스트룩 티저 트레일러부터 번째 트레일러다. 트레일러의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는 곧바로 화제가 되었고, 이어 감독인 데이빗 에이여가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발언도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지=데이빗 예이여 감독 트위터

 

먼저 데이빗 에이여 감독의 트위터 내용은 이러하다. “유머를 위한 <수어사이드 스쿼드> 재촬영이라는 소리는 한심한 소리다. 제작사에서 영화를 좋아해서, 하고 싶은 보라고 하니까 하는 거지. 고마워요 워너브라더스. 액션 보강.” 이는 워너브라더스가 <수어사이드 스쿼드> 유머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일부 장면의 재촬영을 준비하고 있다는 루머에 대한 반응이었다.

 

지난 3 31, 미국의 인터넷 매체 ‘Birth, Movies, Death (birthmoviesdeath.com)’ 워너브라더스가 <수어사이드 스쿼드> 일부 장면을 재촬영할 계획이라는 기사를 냈다. 기사에 따르면, 워너는 지난 1월에 공개된 <수어사이드 스쿼드> 1 공식 트레일러를 향한 뜨거운 반응에 고무되었다고 한다. (Queen) ‘Bohemian Rhapsody’ 배경음악으로 해서 경쾌한 분위기 반전과 유머러스한 디테일들을 보여준 예고편은 지난해 코믹콘에서 공개한 퍼스트룩 트레일러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실제 영화에서 웃음을 유발할 만한 장면들이 예고편에 담긴 것이 전부라는 내부자의 언급이 있었고, 재촬영은 이를 보완해 영화의 톤을 1 트레일러에 가깝게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지=영화<수어사이드 스쿼드> DC Entertainment

 

워너브라더스와 DC 코믹스는 2013 < 오브 스틸>부터 시작된 DC 확장 유니버스 영화들을 제작하면서 가지 기조를 정했는데, 그중 가지가 유머를 엄격하게 통제한다는 원칙이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가 비평과 흥행의 마리 토끼를 거머쥔 데서 비롯된 확신이 있었을 것이다. 스나이더 감독의 < 오브 스틸> 유머를 최소화하고 클라크의 고뇌와 인류 말살의 공포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리고 이번 <배트맨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더욱 무겁고 심각한 분위기다. 그러나 많은 매체와 네티즌들은 이를 단점으로 지목했다. 그리고 개봉 직후부터 흥행 수익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라이벌인 20세기 폭스와 마블의 <데드풀>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었기에 <배트맨 슈퍼맨> 더딘 걸음은 더욱 아쉽다. <데드풀> 2 둘째 주에 개봉해 현재까지 북미에서만 3 5,600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는 역대 <엑스맨> 영화 최고, 코믹북 원작 영화 8위의 성적이며, 역대 모든 영화를 통틀어 3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심지어 <데드풀> 흥행은 겨우 5,800 달러의 적은 제작비와, 미성년자 관람 불가인 R등급을 받고도 이뤄낸 성과다.

이미지=영화<수어사이드 스쿼드> DC Entertainment

 

<배트맨 슈퍼맨> 제작비는 <데드풀> 배가 넘는 25천만 달러다. 북미 흥행 성적은 개봉 3주차를 넘긴 시점에 2 9,600 달러에 도달했고, 아직 박스 오피스 1위다. 하지만, 개봉 첫날 이후로 관객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고, 감소폭도 크다. 6일간 2 달러를 벌어들인 이후 뒷심이 떨어졌다. 그나마 배트맨과 슈퍼맨의 유명세 덕에 대규모 해외 배급이 가능했고, 북미보다 많은 돈을 벌며 체면치레를 하는 중이다.

 

DC 확장 유니버스의 다음 영화는 8월에 개봉되는 <수어사이드 스쿼드>. 만약 매체가 주장한 것처럼 <수어사이드 스쿼드> 분위기가 <배트맨 슈퍼맨>처럼 진지함으로 일관하고 있다면, 워너브라더스의 부담감이 만도 하다. 그리고 이를 유머러스하게 보완할 시간도 넉넉히 남아있는 셈이니, Birth, Movies, Death 기사는 사실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 다만 공식적으로 발표된 팩트가 없을 뿐이었다.

이미지=영화<수어사이드 스쿼드> DC Entertainment

 

그리고 이번에 MTV 무비 어워즈에서 트레일러가 공개되었다. 배경음악은 그레이스(Grace) ‘You Don’t Own Me (ft. G-Eazy)’ 스위트(Sweet) ‘Ballroom Blitz’였고, 분위기는 전보다 더욱 경쾌하고 유머러스하다. 이에 유머를 위한 재촬영 루머도 사실일 가능성이 커진 듯했다. 하지만 곧이어 나온 데이빗 에이여 감독의 트위터 발언은 주장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그럼 실제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일단 재촬영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인 같다. 하지만 <수어사이드 스쿼드> 지금도 충분히 유머러스하다는 자신감을 이번 트레일러를 통해 내비친 같다. 그리고 재촬영을 통해 액션이 더욱 신나고 화려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저작권자RUN&GUN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글쓴이 : 윤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