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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영화 또 보기

정우성의 파격 멜로 <마담 뺑덕>

by 꿀마요 2021. 12. 6.

이미지=영화&amp;lt;마담&amp;nbsp;뺑덕&amp;gt;&amp;nbsp;ⓒCJ&amp;nbsp;엔터테인먼트


주말 방구석에서 선택의 고민 없이 즐기는 TV 영화를 소개한다. 올해는 TV 최초로 방영되는 정우성의 <마담 뺑덕>이다.

서울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린 문학 교수 학규(정우성)는 소도시의 평생교육원 강사로 내려간다. 그는 유부남이지만 자신의 수업을 들으러 온 놀이공원 직원 덕이(이솜)와 충동적인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복직소식을 듣고 덕이를 둔 채 서울로 떠나버린다. 8년 후, 학규는 교수로서의 명성을 되찾고,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불행히도 시력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다. 그런 학규 앞에, 덕이가 다시 나타나 ‘세정’이라는 이름으로 접근한다.


임필성 감독은 개봉 후의 기자간담회에서 ‘심청전’ 자체가 이미 근사한 판타지라고 했다. 정우성은 ‘심봉사’를 현대판 나쁜 남자로 표현하고 싶었고, 이솜은 ‘뺑덕어멈’을 집착과 복수심을 오가는 캐릭터로 만들었다. 제법 탄탄한 구성인데, 극장에서 보신 분들은 많지 않다. 주말에 TV로 보시는 게 더 좋을 영화라는 뜻이다. 만만치 않은 노출 수위를 TV 방영에서 어디까지 내보낼지도 궁금하다. 시도 때도 없이, 학규의 시선처럼 화면이 뿌옇게 되지는 말기를. 11월 14일(토) 밤 10시. 채널 CGV에서 시청하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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