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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스타 비하인드

형이 거기서 왜 나와? ‘맷 데이먼’ 카메오 모음

by 꿀마요 2022. 1. 5.

의외로 카메오 출연 자주 하는 배우 '멧 데이먼'. 그가 출연한 카메오 장면 찾아보기.


[토르: 라그나로크]

토르가 긴 여행에서 아스가드로 돌아왔을 때, 로키는 자신의 인생을 미화한 연극을 관람하고 있었다. 이 때, 무대에서 로키 역을 연기하는 연극배우 역할이 바로 맷 데이먼이다. 이 연극에는 오딘과 토르 역할도 등장하는데, 오딘 역할의 배우는 [쥬라기 공원]의 주인공이었던 샘 닐, 토르 역할의 배우는 크리스 햄스워스의 친형인 루크 햄스워스다. 이 장면에 유명 배우들이 등장하면 재밌겠다는 아이디어가 나온 후 크리스 햄스워스가 평소 친분이 있던 맷 데이먼에게 부탁해서 성사된 것이라고.


[데드풀 2]


케이블이 시간여행으로 도착한 곳은 미국 남부의 시골 마을이다. 두 사람이 트럭을 세워놓고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뭔가 진지한 표정이지만, 사실 내용은 화장실용 휴지 품질에 대한 것이었다. 이 두 사람 중 왼쪽에 서 있는게 맷 데이먼, 오른쪽이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에 출연했던 앨런 튜딕이다.

뚱뚱한 몸에 덥수룩한 머리와 수염으로 얼굴을 가린 그를 알아보기는 쉽지 않다. 크레딧에도 맷 데이먼이 아닌 ‘디키 그린리프’라는 이름으로 올라가 있다. 디키 그린리프는 맷 데이먼 주연 영화 [리플리]에서 리플리가 동경하다 못 해 살해하고 신분을 훔친 친구 이름이다.

[오션스 8]

[오션스 일레븐] 시리즈의 스핀-오프인 이 작품에 몇 명의 오리지널 멤버가 출연할 수 있다는 루머가 계속 있었다. 실제로 맷 데이먼의 카메오 출연이 성사되었고 촬영도 마쳤다. 하지만 그의 출연 장면은 결국 최종 삭제됐다.

개리 로스 감독은 최종 편집에서 스토리 진행상 맷 데이먼 출연 장면이 필요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맷 데이먼이 미투 논란의 중심에 있는 하비 와인스타인에 대해 옹호 발언을 한 후, 비난을 받던 중이라서 여성 중심의 영화  [오션스8]에 적절치 않다는 주변의 시선 때문으로 보인다.


[컨페션]


[컨페션]은 감독으로도 활동 중인 조지 클루니의 초기 연출작이다. 조지 클루니가 영화감독으로 나서자 [오션스 일레븐]으로 인연을 맺은 배우들이 발 벗고 나섰다. 영화의 주인공 ‘척’은 방송국 PD를 가장한 정보국의 암살자다. 척이 연출하는 ‘데이팅 게임’이라는 연애 서바이벌 쇼의 출연자 중 한 명으로 맷 데이먼이 슬쩍 지나간다.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 역할이라 알아보기 쉽지 않다. 이 프로그램 출연자 중에는 브래드 피트도 있다.


[체]

체 게바라에 관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영화 [체]에서 맷 데이먼은 독일인 성직자로 잠깐 등장한다. [체]의 카메오 출연 역시 [오션스 일레븐]의 인연이다. 맷은 소더버그 감독의 [오션스 일레븐] 시리즈 외에도 [컨테이전], [인포먼트], [쇼를 사랑한 남자] 등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유로 트립]

19금 코미디 [유로트립]에서는 요란한 피어싱을 한 록밴드 보컬로 출연한다. 당시 [오션스 일레븐] 시리즈와 제이슨 본 시리즈로 할리우드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던 그는 프라하에서 [그림 형제]를 촬영 중이었다. 그런데 [유로 트립] 제작진이 그에게 카메오 요청을 해 왔다. [유로트립] 시나리오 작가들이 바로 맷 데이먼의 대학 동기였고, 같은 기간에 유럽에서 촬영하고 있었던 것이다. 맷은 친구들이 만드는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하기 위해 과감하게 삭발까지 했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영원한 젊음]

미국 정보부 요원으로 잠깐 출연한다. ‘라이프’지의 기자인 척 위장한 후, 팀 로스가 연기한 주인공 도미니크를 스카우트하는 역할이다. [영원한 젊음]은 거장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작품인데, 두 사람은 [레인메이커]에서 함께 했었다.


[제이 앤 사일런트 밥]

케빈 스미스 감독이 연출, 각본, 주연을 맡은 영화다. 이 영화에서 맷 데이먼은 자기 자신으로 카메오 출연한다. 절친이자 [굿 윌 헌팅]의 각본을 함께 쓴 벤 애플렉도 함께한다. 두 사람이 극 중 ‘굿 윌 헌팅 2: 헌팅 시즌’이라는, 말도 안 되는 영화에 출연한다는 설정이다.

맷과 벤은 케빈 스미스의 영화 [도그마]에서도 공동 주연을 맡은 적이 있다. 이런 세 사람의 인연 때문에 케빈 스미스가 벤 애플렉을 주인공으로 만든 [체이싱 아미]와 [저지 걸]에서도 카메오로 출연한 맷 데이먼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외 작품들

또한, 벤 애플렉이 조연으로 출연한 영화 [써드 걸]에도 오로지 그와의 의리로 카메오 출연했다.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 데니스 리차드의 새로운 사랑을 질투하는 구남친 역으로 짧게 등장했다.

[굿 윌 헌팅]의 구스 반 산트 감독도 훗날 [파인딩 포레스터]에 맷 데이먼에게 카메오 출연을 요청했다. 구스 반 산트 감독은 이 역할이 짧은 출연만으로 작품의 주제를 전달한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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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기성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