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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120

20세기 한국 공포영화의 이단아 <깊은 밤 갑자기> 급격히 떨어진 기온보다 더 서늘한 공포영화들을 찾아본다. 오늘은 오래도록 숨겨져 있던 80년대 한국 공포영화의 수작 다. 선희(김영애)는 30대 주부다. 남편(윤일봉)은 생물학 교수로 나비 채집 때문에 지방 출장이 많다. 하루는 출장 갔던 남편이 젊은 가정부 미옥(이기선)을 데려온다. 가정부가 필요했던 선희는 미옥을 반긴다. 하지만 이내 이 젊고 예쁜 아이가 남편의 애인일 수도 있다는 불안이 싹튼다. 특히 전에 남편의 나비 사진들 틈에서 본 무녀 형상의 목각인형이 미옥의 짐에서 실물로 발견되자 선희는 둘 사이를 의심하기 시작하고, 심한 현기증과 불면증에 시달리게 된다. 환각인지 실제인지 몰라도 선희는 남편과 미옥의 신음을 듣거나 심지어 둘이 나체로 엉켜있는 것을 문틈으로 본 것 같다. 남편의 물건이 미옥.. 2021. 11. 29.
드라마 [빅맨]의 진짜 악역은 누구? 드라마 리트머스: [빅맨]의 진짜 악역은 누구? 김지혁(강지환 분)은 고아원에서 자라 시장통을 구르며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죽음 직전까지 몰렸다가 기적처럼 눈을 떠보니 대기업 현성그룹의 장남 강지혁이 되어 있었다. 알고 보니, 현성그룹의 진짜 아들 강동석(최다니엘 분)에게 심장 이식을 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된 음모 속에 내던져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김지혁은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평생 가족처럼 지내던 시장통 사람들의 인생까지 와르르 무너진다. 그렇게 재벌기업을 상대로 한 김지혁의 복수가 시작된다. KBS 드라마 [빅맨]의 초반 시청률이 부진했던 것은 사회적 분위기도 있었지만, 바보스러울 정도로 착하고 단순한 주인공이 '돈이면 뭐든지 가능하다'는 논리.. 2021. 11. 28.
전형적인 할리우드 코미디 [낫싱 투 루즈]를 한국에서 만든다면? 전형적인 할리우드 코미디 [낫싱 투 루즈]를 한국에서 만든다면? 영화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한다. 만약 내가 제작자가 되어 유명 영화를 리메이크한다면, 감독은 누구를 섭외하고 배우는 누구를 캐스팅할까? 공상에는 돈이 안 든다. 원빈이든 전지현이든 마음대로 부를 수 있다. 네 번째 리메이크 제안서는 할리우드의 코믹 버디영화 [낫싱 투 루즈] (Nothing To Lose, 1997) 우연히 강도와 피해자로 만난 T(마틴 로렌스)와 닉(팀 로빈스)은 티격태격하다가 서로의 사정을 알고 의기투합한다. 닉이 자기 회사 보안체계의 약점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 사장실의 금고를 털기로 한 것. 닉은 아내와 사장의 불륜에 대한 복수를 하고자 하고 T는 가족의 분유값을 넉넉히 얻게 될 것이다. 여기에 다른 흑.. 2021. 11. 28.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페스트]의 플라스틱 무기들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페스트]의 플라스틱 무기들 뮤턴트가 등장하는 [엑스맨] 시리즈의 세계관에서 총은 그다지 무서운 무기가 아니다. 오히려 총에 의존하는 인간의 모습과 그 총을 어렵지 않게 무력화시키는 뮤턴트들의 모습을 대비시켜 뮤턴트의 강력함을 보여주는 소품으로 활용된다. 특히 금속을 자유로이 다루는 능력을 가진 매그니토는 총알을 막아낼 뿐 아니라 손 하나 대지 않고도 여러 사람의 총을 뺏어 역으로 위협하는 모습으로 자신의 위력을 과시한다. 하지만 그런 매그니토도 인간들이 그의 능력을 알게 되면서 위기를 맞을 때가 있다. [엑스맨 : 최후의 전쟁]에는 뮤턴트의 능력을 무력화시키는 혈청이 발사되는 총(Cure Gun)들이 등장한다. 정확히 말해 혈청이 들어있는 비금속제 다트가 발사되는데 이 다트.. 2021.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