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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스타 비하인드27

<간신>의 이유영, 청초한 시골 아낙에서 망국의 색녀로 오늘 라이징 스타는 에서 조선의 법도가 절대 용납할 수 없었을 것 같은 요녀, 설중매를 연기한 신예 이유영이다. 민규동 감독의 첫 사극 에는 연산군 시대, 간신 임숭재와 장녹수라는 양대 권력의 장기판에서 놀아나는 두 처녀가 나온다. 설중매와 단희는 연산군의 몸과 마음을 홀릴 단 한 명의 ‘흥청’으로 뽑히기 위해 경쟁하는 양 팀의 에이스다. 그러나 이들은 타의보다 자의로, 오로지 자신들의 필요 때문에 그들의 후원자들을 압도하는 전의를 불태운다. 설중매는 부귀영화를 위해 기꺼이 섹스를 무기로 삼는 여자로, 억압된 민중의 고통과 혁명의 욕망을 대변하는 단희와 대조된다. 그녀는 조선 최고의 권력자 임숭재와의 내기를 당당히 받아들이고, 흥청이 되기 위해 직접 판부사 유자광을 설득하고, 왕비 장녹수를 만나 자신을 .. 2021. 12. 4.
느긋한 차세대 씬 스틸러 <차이나타운>의 조복래 이 의 틈새에서 개봉했다. 그런데 이 영화, 도무지 흥행시키기 어렵다는 여배우 투톱 영화인 데다 감독도 신인이다. 인기 감초 배우도 없고, 조연의 상당수가 신인이거나 무명에 가깝다. 베일에 싸인 남자 탕 역할의 조복래는 조금 다르다. 최근 들어 눈에 익기 시작한 얼굴이다. 특히 그 목소리가 기억난다. 조복래는 얼마 전 에서 송창식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던 바로 그 배우 조복래다. 조복래는 1986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학창시절 그는 애니메이션 성우를 꿈꿨다. 일요일 아침이면 디즈니 만화를 꼬박꼬박 챙겨봤고, 일본 애니메이션들도 섭렵했다. 고3 때는 성우 스터디 모임에도 나갔다. 그는 성우가 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여 연기를 전공하려고 했다. 그래서 다니기 시작한 연기학원에서 배우라는 직업에 크나큰 매력을.. 2021. 12. 3.
어디서 많이 본 배우 <명량>,<친절한 금자씨>, <최종병기 활> 이승준 에서 이순신이 가장 많이 부르는 이름은 바로 부하 장수 안위다. 안위 역의 이승준은 이순신이 말한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는 것’을 몸소 겪으며, 그 두 감정의 변화를 절제된 표정 연기로 잘 표현했다. 40대 배우다운 원숙함뿐 아니라 마치 신인처럼 자신의 다채로움을 뽐내고 있는 배우, 이승준이 걸어온 길을 살펴본다. 1. 2000년대 초반 : 독립 영화들과의 만남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하고, 극단 인혁에서 연극을 하던 중, 몇 편의 단편영화에 출연한다. 양종현 감독의 (2001)에서는 문정희와 연기 인연을 맺었고, 정길영 감독의 (2001)에서는 순진한 대학생으로 출연, 당시 아직 학생이던 이선균이 연기한 건달과 유쾌한 맞짱 한판을 벌인다. 2. 무대의 주인공, 스크린의 단역 (2001)나 (2005).. 2021. 12. 3.
해무>의 한예리, 독립영화계의 전도연이라고 불리던 시절 의 홍매 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배우 한예리가 출연했던 작품 10선 본명인 김예리로는 너무 많은 사람이 검색되더란다. 한예리라는 이름은, 기왕에 배우를 계속 할 거라면, 하나뿐인 예리가 되라고 엄마가 권해준 이름이다. 로 배우 검색어 1위까지 올랐는데, 정작 본인은 이런 꿈을 꿔본 적이 없다. 연기는 자기가 재미있어서 계속 해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녀의 행보는 주로 독립영화에서 이루어져 왔고, 한예리 회고전이라는 프로그램이 생길 만큼 독립영화계에서는 이미 유명한 스타다. 그러다가 재작년 부터 본격적으로 상업영화에 출연하기 시작했다. 올여름 또 다른 출연작 에 이어 개봉한 의 성공과 함께 한예리는 대중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앞으로는 더 바빠져서 과거를 돌아볼 새가 없을지도 모른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2021.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