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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K 드라마 & 예능25

우리가 우리에게 보내는 위로 <미생> 2012년 다음에서 웹툰이 연재되었을 당시, 반응이 정말 대단했다. 전체 관람가였지만 유례없이 높은 연령대의 독자들이 모여들었고, 매주 새로운 에피소드가 업데이트될 때마다 댓글 창은 터져나갔다. 담담한 시선으로 직장생활의 사실적인 모습을 그린 은 아직 사회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겐 이렇다 할 공감대를 끌어내지 못했지만, 한 번이라도 돈을 벌기 위해 애써 본 이들에겐 저마다의 사연을 토해내게 만드는 강한 흡입력이 있었다. 2014년 드라마 이 tvn을 통해 방영되면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원작자인 윤태호 작가가 케이블 티비를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공중파 방송국에서 주인공 장그래(임시완 분)와 안영이(강소라 분)의 로맨스를 추가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드라마 은 독자들이 '.. 2021. 11. 29.
드라마 [빅맨]의 진짜 악역은 누구? 드라마 리트머스: [빅맨]의 진짜 악역은 누구? 김지혁(강지환 분)은 고아원에서 자라 시장통을 구르며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죽음 직전까지 몰렸다가 기적처럼 눈을 떠보니 대기업 현성그룹의 장남 강지혁이 되어 있었다. 알고 보니, 현성그룹의 진짜 아들 강동석(최다니엘 분)에게 심장 이식을 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된 음모 속에 내던져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김지혁은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평생 가족처럼 지내던 시장통 사람들의 인생까지 와르르 무너진다. 그렇게 재벌기업을 상대로 한 김지혁의 복수가 시작된다. KBS 드라마 [빅맨]의 초반 시청률이 부진했던 것은 사회적 분위기도 있었지만, 바보스러울 정도로 착하고 단순한 주인공이 '돈이면 뭐든지 가능하다'는 논리.. 2021. 11. 28.
이승기, 차승원의 <너희들은 포위됐다>가 시청자를 포위하려면 복합장르 드라마가 아니면 안 되는 건지 이번엔 '청춘 성장 로맨스 수사물'이란다. 공중파에 케이블 드라마는 물론이고 미드에 일드, 영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드라마를 접하는 시청자들의 장르별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점점 더 복잡하고 새로운 설정에 흥미와 재미를 느낀다는 분석도 있긴 한데, 복합장르 드라마가 본연의 뜻에 충실하기 위해선 정통 장르 드라마에 비해 까다로운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한다. 진지함과 가벼움, 달달함과 긴박함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하나의 스토리를 이끌어가기는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이하 '너포위')]의 시작은 꽤 괜찮았다. 주인공들이 어린 시절에 겪게 되는 결정적 사건이 발생한 마산을 배경으로 전개된 1,2회까지는 특히 좋았다. 표방하는 장르에 걸맞게 .. 2021. 11. 28.
<별에서 온 그대> 별그대를 빛내는 감초들 전지현의 '지리산' 방영에 맞춰 다시 보는 '별에서 온 그대(2014)'. 작품에서 활약했더 잊지 못 할 감초 캐릭터들 홍해인(구 홍복자) 홍해인(홍진경 분)은 아무도 믿지 않겠지만 천송이의 유일한 일반인 친구다. 유난히 안티팬이 많은 천송이의 기사에 광분하며 '까도 내가 깐다'는 정신으로 열혈 리플을 달기도 한다. 현재 만화방을 운영 중이며 반갑지 않은 단골손님인 트레이닝복 콤비 철수, 혁과 함께 코믹한 연기를 주로 선보인다. 자신을 개명 전 이름인 복자라고 부를 때마다 정색하긴 하지만 처음으로 느껴보는 사랑이란 감정 때문에 힘들어하는 천송이에게 돌직구 조언을 날려주는 유일한 친구이기도 하다. 특히나 오랜 구애 끝에 비로소 맺어진 도민준과의 로맨스에 들떠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는 천송이에게 남자와 합의 없.. 2021.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