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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범블비’ 이어 ‘옵티머스프라임’도 솔로 무비 나온다

by 꿀마요 2022. 1. 12.

최근 미국 매체 ‘메트로’는 [트랜스포머] 시리즈와 [범블비]의 프로듀서 로렌조 디 보니벤츄라를 인용해 옵티머스프라임 솔로무비 프로젝트를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8편까지 제작이 확정되어 있는데, 이외의 스핀오프도 더 많이 만들 예정이라고.

당장 [범블비]의 속편에 대한 계획은 없다. 대신 오토봇들의 고향인 사이버트론의 신화에 관해 이야기하는 애니메이션과 옵티머스프라임의 솔로 무비를 계획하고 있다.

옵티머스프라임 솔로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은 전에도 거론된 적이 있다. 디 보나벤츄라 프로듀서는 전에도 이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쉽지 않은 작업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유는 다름 아닌 옵티머스프라임의 지나치게 올곧은 윤리 기준과 대쪽같은 성격 때문이다. 그는 언제나 정의롭기만 하고, 욕망도 없고 흔들림도 없으며 말수마저 적은 캐릭터다. 때문에 그에게서는 갈등이나 실패, 성장 같은 드라마적 요소를 기대하기 어렵다.

쉽게 말해 장편영화의 이야기를 단독 주인공으로 끌고 나가기에 옵티머스프라임의 캐릭터가 지나치게 단조롭다는 게 문제다. 디 보나벤츄라 프로듀서는 옵티머스프라임 솔로무비의 이러한 어려움을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의 오비완 케노비 솔로무비에 비유했다.

그렇다고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을 수도 없다. 팬들의 요청이 쇄도하기 때문이다. 옵티머스프라임은 메가트론, 범블비와 함께 트랜스포머 유니버스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캐릭터다. 만들기만 하면 기꺼이 극장을 찾을 충성스러운 팬들이 넘쳐난다. 역동적인 이야기를 구상하기 어렵다고 해도 가야 할 길이면 가야 한다.

다만, 지금 [범블비]에 전에 없던 호평이 쏟아지는 현상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겠다. [범블비] 이전 [트랜스포머] 실사영화 시리즈에서 로튼토마토 신선도지수가 가장 높았던 것은 57%였다. [범블비]는 현재 94%를 기록하고 있다. 스케일에만 집착한 나머지 중국자본의 노예가 된 마이클 배이가 연출을 내려놓은 대신, 신예 트래비스 나이트 감독이 서사와 캐릭터에 집중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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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기성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