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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교실

위대한 호러 ‘서스페리아’ 리메이크

by 꿀마요 2022. 1. 4.

 

위대한 호러 서스페리아리메이크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이탈리아 공포영화의 거장 다리오 아르젠토의 대표작 서스페리아를 리메이크 했다.

 

절대 명작 [서스페리아](1977)

이탈리아의 호러 장인 다리오 아르젠토(Dario Argento)[서스페리아](1977)는 호러팬들이 만장일치로 추천하는 클래식이다. [서스페리아](1977)를 시작으로 [인페르노](1980), [눈물의 마녀](2007) 연작은 흔히 마녀 3부작이라고 불린다. 그중에서도 [서스페리아]는 호러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미장센의 한계를 확장했다는 평가와 함께 높은 미학적 성취를 남겼다.  

 

사실 우리영화 여고괴담시리즈, [경성학교 : 사라진 소녀들]를 포함해, 메이지 윌리엄스의 [폴링]에 이르기까지 여학교를 배경으로 한 호러 영화들은 모두 이 작품의 문법에 빚을 졌다고 할 수 있다.

 

이야기는 이렇다. 미국에서 온 소녀 수지는 독일의 발레 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그녀는 이 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고 학교의 비밀을 파헤친다. 수지는 이 학교가 그리스의 마녀 알레나 마르코스(Helena Marko)’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루카 구아다니노가 리메이크한 서스페리아

현재 [서스페리아]는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리메이크판의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 중이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2017년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청춘의 찬란한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영화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 부문 후보에 올라 각색상을 받았고 이외에도 골든 글로브, 베를린 영화제 등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연출을 맡게 된 시점에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서스페리아]가 자신에게 산소와 같은 영화라며 열의를 태웠었다.

발레전문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서스페리아] 역시 불안하고 아름다운 청춘이 주인공인 영화다. 다코다 존슨이 주인공 수지 역을 맡았으며, 클로이 모레츠, 미아 고스 등의 신세대 톱 배우들이 출연한다.

 

한편, 작품에 캐스팅된 또 다른 배우 틸다 스윈튼은 구아다니노 감독이 만든 [서스페리아]가 원작과 완전 다른 전개를 보여준다고 했었다. 그런데 이 작품이 내부시사를 진행했고 원작의 주인공인 제시카 하퍼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소식이다. 제시카 하퍼는 이 리에이크에서 ‘Anke‘라는 이름으로 카메오 출연한다.

 

음악감독 톰 요크

원작에서 화려하면서도 불길한 분위기의 비주얼만큼이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이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 밴드 고블린의 몽환적인 음악이었다. 이번 리메이크판 [서스페리아]의 음악을 라디오헤드의 톰 요크가 맡았다. 영화 스코어를 처음 작업하는 톰 요크는 [블레이드 러너]의 음악을 작곡한 반젤리스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사실 2012년에 [서스페리아] 리메이크 프로젝트가 데이빗 고든 그린 연출로 기획된 적이 있다. [오펀 : 천사의 비밀]에서 놀라운 반전 연기를 보여주었던 이사벨 펄먼 주연으로 이자벨 위페르, 자넷 맥티어 등의 배우들이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이었으나, 안타깝게도 제작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러나 올드팬들마저도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연출을 맡고 톰 요크가 음악을 맡은 이번 작픔의 기획을 더 반기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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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 김격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