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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교실

공포 영화의 필수 과목 '스크림' 2편

by 그럽디다. 2021. 8. 4.

이미지=영화 <스크림2> ⓒ Dimension Films

<스크림2>에서 게일은 1편 사건에 관한 책을 펴 내 스타가 되고,
그 책을 원작으로 한 ‘스탭(찌르다)’이라는 영화가 개봉한다.

 

2편의 오프닝은 바로 스탭 상영되는 극장에서 벌어지며, 제이다 핀켓 스미스와 오마 앱스가 죽는 커플을 연기함으로써 전편에 이어 셀럽 카메오의 전통을 이어갔다. (영화 영화의 케이시는 헤더 그레이엄이다.) <스크림3>에서도 희생자 커플은 시드니의 주변 인물이고, 유명한 배우가 맡았다. 다만 이전과 차이가 있다면, 인물은 <스크림> 시리즈 출신의 스타이고, <스크림> 이야기 안에서도 유명인사라는 점이다.

 

이미지=영화 <스크림2> ⓒ Dimension Films

 

<스크림> 시리즈는 <할로윈>, <13일의 금요일>, <나이트메어>, <사탄의 인형>처럼 연쇄 살인마가 희생자들을 잔인하게 죽이는 스플래터 무비다. 시리즈들은 7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었고, 80년대를 정점으로 적게는 다섯 , 많게는 이상 시리즈를 이어온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공포영화들이다. 마이클 마이어스, 제이슨, 프레디, 처키 등의 살인마 캐릭터는 다들 드라큘라 못지않은 유명한 악역들로, 인기도 많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수없이 인용됐다.

 

이미지=영화 <스크림2> ⓒ Dimension Films

 

<스크림><할로윈>, <13일의 금요일>, <나이트메어>, <사탄의 인형>같은 다른 프랜차이즈 공포영화들과 다른 점은, 시리즈 작품을 명의 감독(웨스 크레이븐) 연출하여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과 매회 새로운 캐릭터가 살인마로 등장한다는 등을 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차이는,
<스크림>은 스플래터 장르의 클리셰를 노골적으로 비틀고, 패러디하고,
셀프 디스 한다는 점이다.

 

1편에서는 영화광 랜디와 범인의 입을 통해공포영화의 법칙 이야기한다. 섹스하고, 술과 마약을 하는 십 대들은 죽는다거나, 돌아올게라는 대사를 하면 죽는다며 장르의 클리셰를 스스로 자백하고 반성적 태도를 보이면서, 동시에 관객이 열광하는 장르적 클리셰에 충실한 스플래터 무비라는 점도 노골적으로 어필한다. 이런 점이 2편에서는속편의 법칙으로, 3편에서는3부작의 법칙등으로 변형되어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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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윤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