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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교실

휴가 안가길 잘했어. 여행지 공포영화 '울프크릭' 2편

by 그럽디다. 2021. 8. 4.

실존했던 살인마 ‘이반 밀러’는
밝혀진 것만 7건의 살인을 저지르고도
몇년간 경찰에 잡히지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호주에서는 한해에3만건의 여행지 실종 사고가 접수되기 때문이다.경찰은 관련한 사건을 하나로 묶어 수사하는데 무리가 있었다. 이반 밀러가 처음 경찰에 잡힌것도 살인죄가 아니라 우연히 걸려든 강도죄와 불법무기 소지죄였다.

 

 

바로 이점이 호주 영화 [울프크릭]을 보통의 미국식 슬래셔 영화와 구분하는 점이다. 여행지에서 살인마에게 쫓기는 보통 슬래셔 영화의 악마들처럼 이반 밀러는 초인적인 능력이 있다거나 괴상한 가면을 쓰고 나타나는 초월자가 아니다.

 

길 잃은 여행자에게 선의를 베푸는 시골 아저씨로 다가온 그에게서 처음부터 악의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 거기에 영리한 헨드헬드 카메라가 극의 리얼리티를 더했다. 어쩌면 여행지를 찾은 나와 내 친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일. 역시 이불 밖은 위험하고휴가는 집이나 극장에서 안전하게 보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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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