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오펜 하이머' 준비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흥미로운 이야기 8가지
1. 크리스토퍼 놀란에게 없는 3가지
영화 [인셉션]
크리스토퍼 놀란은 개인 이메일 계정이 없다. 그래서 회사로 온 이메일을 인쇄해서 읽어준다고. 무슨 일은 하든지, 어떤 약속을 하든지 시간 약속을 어기는 일이 절대 없다. 마지막으로 주말에는 일하지 않는 ‘주말 무노동’을 실천하고 있다.
2. 단벌 신사,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 [인셉션]
악마는 프라다를 입고 천재는 매일 똑같은 옷을 입는다? 고 스티브 잡스처럼 크리스토퍼 놀란도 매일 같은 옷을 입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로 살짝 해진 느낌의 하늘색 드레스셔츠 위에 감색 재킷을 입는 식이다. 거기에 검은색 바지와 세월이 묻어나는 슈즈를 신는다. 추운 날씨에는 헤링본 조끼를 재킷 안에 받쳐 입는데, 맨 아래 단추는 반드시 풀어놓는다. 페리윙클 모양의 커프스를 차며, 의외로 조야한 스트라이프 양말을 좋아한다.
3. 홍차 매니아
영화[인썸니아]
뜨거운 홍차를 좋아해서 텀블러를 늘 가지고 다닌다. 어찌나 좋아하는지 이가 밤껍질처럼 색이 변했을 정도라고 한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비서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는 바로 맛있는 홍차를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4. 오래된 타자기에서 나오는 아이디어
영화[프레스티지]
크리스토퍼 놀란은 촬영에 들어가기전에 아버지의 오래된 타자기로 2주 동안 영화에 대한 오리지널 아이디어를 타이핑하는 시간을 갖는다. 실제로 타자기로 적은 아이디어를 촬영장까지 가져와서 촬영중 자기 생각을 점검하기도 한다.
5. 아날로그 성애자
영화 [배트맨 비긴즈]
[인터스텔라]때 30만 평이 넘는 밭에 옥수수를 경작했다는 일화나, 골판지를 갈아서 모래 폭풍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이미 유명하다.
2005년 [배트맨 비긴즈]에서는 고담의 빈민가를 재현하기 위해 항공기 격납고를 개조해 세트를 만들었는데, 그 규모가 얼마나 거대했는지 세트장을 방문한 워너브라더스의 관계자가 길을 잃기도 했다. 2012년 작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베인’이 등장하는 하이재킹 후 공중 낙하 장면은 누구나 컴퓨터 그래픽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 역시 실제 터보트롭 비행기 동체를 하늘에서 떨어뜨려 촬영했다.
또한, 디지털카메라보다 필름 카메라로 찍은 아날로그 화면을 좋아한다. [인터스텔라] 개봉 때에는 뉴욕의 영화관들을 방문해 [인터스텔라]를 제대로 영사할 아날로그 영사 장비를 갖추었는지 점검하기도 했다고.
6. 오리지널 배경 음악을 선호
크리스토퍼 놀란은 유행가를 주제가나 배경음악으로 삼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심지어 장면과 완벽하게 들어맞는 음악이 있다고 해도 가능하면 쓰지 않겠다는 고집이 있다. 주로 ‘한스 짐머’와 작업하며, 이번 [덩케르크]에서도 두 거장이 손을 잡았다.
7. IMDB 25주년 5관왕!
세계 최대의 영화 사이트인 인터넷 무비 데이터 베이스(IMDB)에서 사이트 탄생 25주년을 맞이하여, 사용자들이 뽑은 매년 최고의 작품 25선이 발표되었다. 그중에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가 무려 5편. 뽑힌 작품은 [메멘토], [배트맨 비긴즈], [다크나이트], [인셉션], [인터스텔라]이다.
8. 할리우드에서 가장 비싼 감독
영화 프레스티지
크리스토퍼 놀란은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감독 중 하나다. [덩케르크]를 연출하는 조건으로 크리스토퍼 놀란은 2,000만 달러를 받았으며, 이후 흥행 수익의 20%를 받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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