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가 계속 되면서 젠다야가 스파이더맨의 그녀가 되었지만, 1편에서는 로라 해리어였다.
[스파이더맨: 홈 커밍]에서 스파이더맨의 상대역을 맡은 로라 해리어를 알아보자.
영화 [스파이더맨: 홈 커밍]
새로운 스파이더맨이 사랑한 그녀는 ‘메리 제인 왓슨’도, ‘그웬 스테이시’도 아닌 엘리자베스(리즈) 앨런이었다. 17세 고등학생 리즈 역을 맡은 배우 로라 해리어의 실제 나이 27살, 그리고 연기 경력이 4년밖에 안 된 신인이다.
로라 루스 해리어(Laura Ruth Harrier)는 1990년 3월 28일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일곱 살 때 에반스톤으로 이사해 그곳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고등학교를 마친 후 뉴욕 대 부설 교육기관에 입학하기 위해 뉴욕에 갔지만, 어쩌다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입학을 미룬다. 모델을 직업으로 삼는 것에는 별 뜻이 없었지만, 연기에는 욕심이 생겨서 윌리엄 에스퍼 스튜디오 연기 학교에 입학했다.
출처 : KENZO
모델 경력이 화려하다. 화장품 브랜드 로레알과 가르니에, 패션 브랜드 어반 아웃피터스와 아메리칸 이글 등의 광고를 찍었으며 패션지 보그, 코스모폴리탄, 엘르, 글래머 등에서 화보를 찍었다. 2016년에는 켄조의 광고영화 주연이었고 현재는 캘빈 클라인의 모델이자 불가리의 홍보대사다.
드라마 [원 라이프 투 리브]
연기 데뷔작은 미국의 대표적인 데이타임 소프-오페라 [원 라이프 투 리브]였다. 이 드라마는 1968년부터 2012년까지 무려 44년 동안 ABC-TV에서 방송되었으며, 2013년 1월부터는 넷플릭스의 경쟁 업체 훌루(Hulu)에서 웹시리즈로 이어졌다. 로라 해리어가 맡은 데스티니 에반스라는 역할은 원래 셔넬 에드먼즈라는 여배우가 연기했으며, 주인공 그룹의 고등학교 친구 중 한 명이었다. 드라마 막판에 이야기가 급변하면서 잠시 사라졌다가, 2013년부터 새로운 주인공 그룹의 일원이 되면서 로라 해리어가 역할을 이어갔다. 새로운 데스티니는 21살의 대학생이자 드류라는 딸을 둔 싱글맘이었다. 로라는 모두 40편의 에피소드에 출연했다.
로라 해리어는 한 인터뷰에서 이 작품에 출연한 경험에 대해 “50년이나 된 드라마에 발을 들여놓는다는 건 정말 낯선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또한, “다른 배우의 역할을 대신 맡게 되자 드라마 팬들의 분노가 대단했다. 협박 메일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날 밤에 50페이지짜리 대본을 받아 다음날 바로 촬영에 들어가야 하는 연속극 환경에 맞추다 보니 대사 암기 능력이 일취월장해서 도움이 되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로라해리어 / 다음 인물검색
두 번째 작품은 모든 것을 기억하는 능력을 갖춘 여형사가 주인공인 CBS 드라마 [언포게터블]. 로라 해리어는 3시즌에서 두 에피소드에 걸쳐 출연했다. 첫 영화 출연은 안나 켄드릭 주연의 뮤지컬 영화 [더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에서의 단역이었고 2015년에는 코미디 영화 [포스 맨 아웃]에서 주인공 아담(에반 토드)의 전 여자친구 ‘도로시’로 등장했다.
2015년에 로라는 [노예 12년]의 감독 스티브 맥퀸이 연출자로 내정된 HBO 새 드라마 [코드 오브 컨덕트]에 캐스팅됐었다. 폴 다노, 헬레나 본햄 카터, 레베카 홀 등이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어 있었다. 평소 스티브 맥퀸 감독을 존경하던 그녀는 매우 기뻐했으나 아쉽게도 2016년 초, HBO 측이 이 드라마를 취소했다.
로라해리어 인스타그램
실망이 컸지만, 꾸준히 오디션에 참여했다. [스파이더맨: 홈 커밍]의 스크린테스트도 그중 하나였다. 스크린테스트 이후 6주 동안 연락이 없자, 로라는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화가 난 그녀는 직접 제작진을 찾아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그제야 소속사에서 온 부재중 전화가 몇 통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다리가 풀려 주저앉았다고 한다.
로라가 스파이더맨의 상대역을 맡는다고 했을 때, 흑인 ‘메리 제인’이 등장한다는 루머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맡은 역할은 코믹스에서 고교 동창이었다가 훗날 해리 오스본(피터의 친구. 노먼 오스본의 아들로 2세대 그린 고블린이 된다)의 아내가 되는 리즈 앨런으로 결정되었다. 코믹스에서 리즈 앨런은 학교 퀸카이며 피터를 왕따 시키는 패거리였다가 나중엔 피터에게 반해 고민하기도 한다. 해리 오스본과 이혼한 뒤로는 먼 미래에 알케맥스라는 거대기업의 모체가 된 앨런 케미컬의 회장이 된다.
[스파이더맨: 홈 커밍]에서 리즈는 코믹스에서처럼 악동으로 그려지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조금 다른 환경과 인간 관계 속에 놓여있어서, 이후 시리즈에서 스파이더맨과 갈등을 일으킬 여지가 남아 있다.
로라해리어 인스타그램
그녀는 20대 후반임에도 하이틴 퀸카 역할을 소화할 정도의 동안이고 모델 출신답게 176cm의 훤칠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다. 피부색은 아버지를 닮았고, 엄마 쪽으로는 폴란드와 영국 백인의 피를 물려받았다. 로라는 자신의 미모가 “100% 자연산은 아니다”라고 고백하면서도, “하지만 가능한 한 화학물질의 도움을 받지 않으려고 한다”며 아름다움은 성스러운 것으로 여긴다는 생각을 밝혔다.
[스파이더맨: 홈 커밍]의 깜짝 캐스팅으로 주가가 급등한 로라 해리어는 현재 HBO의 SF 영화 [화씨 451]의 촬영에 막 들어갔다. 지식을 금지해 모든 책을 불에 태우는 등, 통제가 극심한 가상의 미래 세계에서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는 사람들을 그린 이 영화에는 마이클 B. 조던과 소피아 부텔라, 마이클 섀넌 등이 함께 출연한다.
KENZO 홍보영화 [The Realest Real]
https://www.youtube.com/watch?v=VbfSRa5BRhk
저작권자 ⓒRUN&GU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런앤건 = 글:기성몽]
'기획특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리스토퍼 놀란감독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 8가지 (0) | 2021.12.27 |
---|---|
'스파이더맨 : 노 웨이 아웃' 보기 전, 1편의 트라비아 확인 (0) | 2021.12.25 |
'옥자'랑 '세븐'이랑 촬영 감독 같은거 아세요? (0) | 2021.12.25 |
이 구역의 쎈 언니는 나야 나! Bifan 특별전 ‘무서운 여자들: 괴물 혹은 악녀’ (0) | 2021.12.25 |
철컹철컹! 영화 속 나이 차이 심한 커플들 #2 (0) | 2021.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