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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 무비12

나와 닮은 낯선 것에 대한 공포 <에일리언> 1편 이 SF 호러영화 최고의 걸작이라는데 이견을 다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우주 괴물이 등장한 수많은 호러영화 중 어떤 작품도 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한다. 오리지널이라는 지위 때문이 아니라, 36년 전 영화라고 느낄 수 없을 만큼 뛰어난 미장센과 연출이 돋보이기 때문이라는 데에도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2122년. 견인 우주 섰나 스트로 모가 2천만 톤의 광물을 끌고 지구로 귀환 중이다. 집에 가기를 꿈꾸며 단잠을 자다가 낯선 곳에서 깨어난 승무원들은 인근 행성의 한 위성에서 포착된 정체불명의 신호를 조사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이에 선장과 부선장, 램버트가 탐사에 나선다. 그곳엔 인류의 것이 아닌 우주선이 한 대 있었고, 인간을 닮은 거대 외계인의, 화석이 되어버린 시체가 있었다. 우주선 바닥에서는 무수히 .. 2021. 8. 1.
각막 수술을 했더니 귀신이 보인다 <디 아이> 시각장애인 ‘문’은 각막 이식 수술을 받았다. 볼 수만 있다면 행복해질 거라고 믿었지만 오히려 시력을 회복하고나서 그녀는 더 큰 혼란을 겪는다. 세상을 소리, 냄새, 감촉으로만 인지하던 그녀에게 흐릿한 눈으로 보이는 세상은 오히려 낯설었다. 수술 후 재활을 돕는 의사 ‘로’는 적응기간일 뿐이라며 위로하지만, 불안정한 그녀의 눈에 뭔가 이상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문은 자신이 죽은 사람들을 본다는걸 알게 된다. 그녀는 차라리 눈이 보이지 않았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어두운 방 안에서 눈을 가리고 세상과 단절한다.‘로’의 도움으로 간신히 용기를 얻은것도잠시.자신이 찍힌 사진을 보며 공포에 사로잡힌다. 그것은 자기얼굴이 아닌 낯선 여자의 얼굴이었기 때문이다. 그 얼굴의 주인공이 바로각막 기증자라고 .. 2021. 7. 29.
한명만 잡아간다. <콜렉터> 아내가 악덕 사채업자에게 시달리자 아킨은 자신이 보수공사를 했던 보석상‘마이클’의 저택을 도둑질할 생각이다. 그는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줬던 마이클 가족을 떠올리며 잠시 망설이지만, 사채업자의 협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깊은밤 저택을 찾는다. 저택의 보수공사를하는 동안 아킨은 경보장치와 금고의 위치를 모두 파악해두었고 마침 일가족이 여행을 떠나,저택 안이 텅 비어있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렇게 손쉽게 금고에 접근했을 때, 아킨은누군가의 인기척을 듣는다. 마이클 가족이 여행을 떠나지 않은걸까? 서둘러 밖으로나가려고 했지만, 집안의 모든 출입구는 어느새 폐쇄되어 있고 정교하게 설치된 부비트랩이 그를 공격해온다. 아킨은 그때야 또 다른 침입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피투성이가 된 집주인 마이클과 마주한다. .. 2021. 7. 28.
과욕이 낳은 밋밋한 공포 <령> 2편 과욕이 낳은 밋밋한 공포 1편 과욕이 낳은 밋밋한 공포 1편 사회학과 2학년 민지원(김하늘). 기억상실증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에 대해들은 이야기는 그게 다였다. 과거는 기억나지 않지만, 현재에 충실하고 앞날의 행복을 추구하는데 노력하는 것에 더 가 midnightspoiler.com 이쯤에서 결론을 말하자면 아쉬움이 많은영화다. 앞서 말한 시도들이 충분히 효과적으로 드러나지못해서다. 사건의 전모를 주인공만 모르고 있다는 설정은 알프레드히치콕이 일찌감치 정리한 서스펜스의 기본이고, 이를 위해는 기억상실이라는 장치를 썼다. 덕분에 관객은 원귀 호러를 보면서 미스터리를 푸는 재미도 즐길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 기억상실 설정에인해 에 도드라지게 배치한 여러 멜로 라인들이 타격을 받았다. 과거가 기억나지 않는.. 2021.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