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교실82 본의 아니게 성평등의 상징이 된 악마 [바바둑] 저주받은 동화책으로부터 아이를 지키는 영화 [바바둑]은 한편으로 사회가 강요하는 모성신화를 꼬집는 영화다. 여기에 우연한 사건이 겹쳐서 악마 바바둑은 성평등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었다. 악몽에 시달리던 아멜리아는 오늘도 자신을 찾는 아들의 목소리에 눈을 뜬다. 그러나 그녀의 현실은 악몽보다도 더 힘겹다. 7년 전 아이를 출산하러 병원에 가는 길에 남편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버렸다. 왜 사랑하는 남편을 잃고 과잉행동 장애의 아이를 홀로 키워야 하는지 가끔은 신이 원망스러울 때가 많다. 거기에 생활고와 만성 불면증에 시달리는 워킹맘이 모성을 지켜나가야 하는 현실은 간밤의 악몽보다 더한 공포일지도 모른다. 어느 날 아들은 책장에서 발견한 ‘미스터 바바둑’이라는 그림책을 읽어달라고 했다. 처음에는 그냥 조금 .. 2022. 7. 25. 공포 명장 존 카펜터의 숨은 명작 [매드니스] 정신병원에 갇혀있는 트렌트에게 누군가가 찾아와 퇴원을 돕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트렌트는 무언가를 알고 있는 듯 미소 지으며 거절한다. 세상은 더 엉망이 되어 있을 테니, 이곳이 더 안전할 거라며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는다. 그렇게 한 때 누구보다도 유능하고 이성적이었던 보험조사원, ‘트렌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출처 : 영화 [매드니스] 그에게 갑작스러운 의뢰가 들어왔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셔터케인’의 실종사건을 조사해달라는 거였다. 영화 판권뿐만 아니라 18개국에 계약된 시리즈 소설의 완결편 공개를 앞두고 작가가 갑자기 사라져버린 것이다. 하지만 이미 그의 끔찍한 공포 소설만큼이나 불길한 징조는 감돌고 있었다. 죽음의 예언자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셔터케인은 점점 소설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었고, .. 2022. 7. 24. 망령의 세계로 빨려 들어간 소녀 [폴터가이스트] 폴터가이스트(Poltergeist)란 독일어로 '시끄러운 영혼'이라는 뜻으로, 인지할 수 없는 대상에 의해 악취와 소음이 나며 물건들이 저절로 움직이는 괴현상을 말한다. 주로 악마나 유령이 일으킨 것으로 간주해왔으나, 초심리학에서는 특정 인물의 ‘염력’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었다. 출처 : 영화 [폴터가이스트] 어린 소녀, ‘캐롤앤’은 노이즈가 끓고 있는 TV화면을 보며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눈다. 부모인 다이앤과 스티브는 그 모습을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며 그냥 몽유병 증세가 심해진 거라고 여겼다. 하지만 그 뒤로 집안에서 이상한 현상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유리컵이 갑자기 깨지고 가구들은 저절로 움직였으며 개는 누군가가 있는 듯 허공을 향해 짖어댔다. 그렇게 집안 곳곳에서 이상한.. 2022. 7. 23. 모텔의 몰카가 당신을 보고 있다. [베이컨시] 데이빗과 에이미는 길을 잃는다. 설상가상으로 자동차마저 고장이 나버렸다. 연속된 불행이 마치 소통하는 방법을 잊어버린 그들의 관계 같아서 기분은 더 어둡기만하다.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 이후 서로의 상처를 보듬을 수 없었던 그들에게 남은 방법은 오직 이혼뿐이었다. 어둠 속에서 헤매다 낡은 모텔을 발견했다. TV에서 들려오는 비명, 불쾌한 지배인의 태도에 에이미는 불길함을 느끼지만, 지친 데이빗의 고집에 하룻밤을 머물기로 한다. 모텔방 역시 형편없기는 마찬가. 커다란 바퀴벌레에 녹물, 더러운 침대 시트 그리고 옆방의 불쾌한 소음에 신경이 날카로워지지만 해가 뜰 때까지 몇 시간만 버티기로 마음먹는다. 데이빗은 시간을 때울 생각에 비디오를 재생시킨다. 처음엔 조잡한 B급 공포영화 같았다. 하지만 영화를 살펴보.. 2022. 7. 22. 이전 1 2 3 4 5 6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