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아이돌 그룹 <스피카>의 리더이자 ‘여자 케이윌’이라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김보아가 좋아하는 영화배우에 대해 들와봤다.
스피카의 리더 김보아가 좋아하는 배우는?
많은 분들이 이미 좋아하시지만, 저도 조니 뎁을 많이 좋아해요. 정확히 말하면 초현실적인 존재가 나오는 영화들을 주로 좋아하는데, 그런 영화들을 꼽아보니 절반 이상이 조니뎁이 나오는 영화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 판타스틱한 분위기의 영화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가 조니뎁이라고 생각해요. 조니 뎁의 창백한 얼굴을 보고 있으면, 어딘가 정말 그런 인물이 살고 있을것만 같아요. 그래서 조니뎁이 나오는 영화는 거의 다 봤어요.
조니뎁 인물검색
http://movie.daum.net/movieperson/Summary.do?personId=532
스피카 김보아 인물검색
http://music.daum.net/artist/main?artistDetailId=246718
가위손
가장 처음에 본 ‘조니 뎁’ 영화에요. 몇 살 때였는지도 모르겠는데 TV를 이리저리 돌리다가 나도 모르게 멈춰서 멍하게 끝까지 다 봤었어요. 창백한 조니 뎁의 손에 달린 가위들은 정말 무시무시했었고, 알록달록한 색깔의 마을 건물들도 야릇한 분위기가 났었던 기억이 나요. 영화의 내용도 다 이해하지 못 한 채 그냥 영화의 장면 장면들이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가위손 애드워즈가 얼음조각으로 눈을 만드는 장면이었어요. 너무 로맨틱하잖아요.
슬리피 할로우
좋아하는 영화들을 추려보니, 조니 뎁을 좋아하는걸 알게 되었듯이, 좋아하는 조니뎁의 영화를 보다보니 팀 버튼 감독의 영화가 많았어요. 조니 뎁이 출연 한다는 이야기와 ‘목 없는 기사’가 주제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처음엔 ‘목 없는 기사’역으로 조니뎁이 나오는 줄 알고, ‘조니 뎁’ 얼굴이 안 나오면 어쩌나 하는 황당한 걱정을 하기도 했었죠.
찰리와 초콜릿 공장
<가위손>에서도 그랬지만, 아무리 밝고 알록달록한 배경이 나오더라도, 조니 뎁이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이상한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원작이 소설 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책은 아직 못 보고, 처음 영화화 된 <초콜렛 천국>은 찾아 봤었어요. 근데 조니 뎁이 연기 할 때의 왠지 모를 판타스틱한 분위기가 덜 한거 같고, 화면도 답답해서 끝까지 보지는 못 했었죠. 역시 조니 뎁이라는 배우의 존재는 엄청나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투어리스트
조니 뎁을 보면 한가지 안타까운 것이 있어요. 저렇게 잘 생긴 얼굴에 분장을 안하고 온전한 외모로 나온 영화는 대부분 흥행성적이 안 좋다는 것이죠. <투어리스트>는 안젠리나 졸리와 조니 뎁이 함께 나오고, 아름다운 유럽의 풍경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즐거운 영화였지만, 많은 분들이 본거 같지는 않아요. 우리가 조니 뎁에게 너무 음습한 분위기만 강요하고 있는건 아닌가 싶어요.
캐리비안의 해적
캐리비안의 해적은 전 씨리즈를 다 봤어요. 케이블에서 전편을 한번에 안쉬고 보여 줄 때, 기쁜 마음으로 밤을 새워 전편을 본 적도 있어요. 사실 현실에서 저런 케릭터가 주변에 있다면 어쩔까 싶지만, 조니 뎁이 연기하는 ‘잭 스페로우’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어떤 역할을 하든 귀엽게 보이는 것이 조니 뎁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잡지에서 조니 뎁의 인터뷰를 본적이 있어요. "무슨 역을 하든 간에 그 안에 나 자신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않으면 그것은 거짓말이나 마찬가지다.” 너무 멋있지 않나요? 저도 무대에서 항상 스스로를 표현하려고 해요. 그나저나 <론 레인저>가 곧 개봉한다지요. 꼭 개봉관에서 볼겁니다! 조니 뎁 영화 많이 사랑해 주시고, 더불어 우리 스피카도 사랑해주세요. 그리고 모두들 시원한 여름 되세요!
2013. 6. 27. 인터뷰 진행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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