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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코믹스가 있다고? (1부) 는 사뭇 느닷없는 영화다. 시작부터 처음까지 내러티브가 뭐냐 싶게 그저 내달린다. 어찌 보면 형식미가 전부인 영화다. 그렇다고 맥스, 퓨리오사, 눅스, 임모탄 조 등등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과거사가 궁금하지 않을 수는 없다. 마침 프리퀼을 석 달에 걸쳐 세 권의 코믹스로 담아낼 예정이라고 한다. 그중 2015년 5월 20일에발간된 첫 번째 프리퀼 코믹스 편을 통해 심오한 매드맥스 유니버스를 엿본다. 1. 폐허의 역사를 들려주는 워드버거 매드 맥스 프리퀼 코믹스는 '워드버거'를 소개하면서 시작한다. 워드버거는 구술사이자 역사가이다. 그는 마치 영화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사람, 장소, 사건을 문신으로 새겼다. 우리가 익히 들어본 수학방정식이나, 의 작가J. R. R 톨킨의 이름 등이 깨알같이 적혀있어,.. 2021. 12. 7.
강동원의 심쿵샷 베스트 5 장르물인 이 관객 4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하는 데는 강동원의 사제복과 날개 뼈를 다시 보기 위해 재관람하는 여성 관객들의 역할이 크다. 한국 영화계의 원조 '만.찢.남. (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강동원, 뉴스에 나와 수줍게 알려주는 일기 예보로 많은 팬의 혼을 비정상으로 만드는 마성의 남자다. 지난 10여 년간 그가 출연한 영화들에서 여심을 무참히 헤집어 놓았던 심쿵샷 중 베스트 장면들을 다시 한 번 감상해보자. 1. 그녀를 믿지 마세요 - 노래하는 강동원 강동원의 영화 데뷔작. 여기서 강동원은 순박한 시골 약사로 나와 사기꾼 영주(김하늘)와, 영주의 꾐에 넘어가 자기 말을 믿어주지 않는 가족들에게 따돌림 당하며 제대로 망가진다. 강동원의 도회적이고 세련된 매력을 일체 감춘 이 코미디 영화에서 여.. 2021. 12. 6.
<내부자들>과 윤태호 원작의 영화들 개봉 전 높은 예매율로 흥행을 예감케 하는 의 원작은 히트 드라마 의 원작자이기도 한 윤태호 작가의 웹툰이다. 윤 작가는 을 2010년부터 한겨레에 연재하다가 2012년에 미완성인 채로 중단했다. 중단 이유는 자신이 완성하기 어려울 만큼 이야기가 거대하고 무거워지는 데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완성작임에도 불구하고 영화화를 시도한 우민호 감독은 원작의 통렬함과 강렬한 에너지를 스크린에 담고 싶었다고 한다. 윤태호 작가는 1998년부터 만화잡지 부킹에 연재한 의 성공 이후 긴 슬럼프를 보내다가 2008년 웹툰 로 다시 주목받았다. 는 뛰어난 스토리와 연출력으로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 만화 부문 대통령상 등 여러 상을 받았고, 영화화되어 , 의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크게 화제가 되었다. 박해.. 2021. 12. 6.
<덤 앤 더머 투> 뇌끄고 보는 짐 캐리 영화의 매력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2. 6.
원조 꽃미남 듀오의 <탑건 2>가 돌아온다. 1986년 제작된 은 미 공군의 조종사 양성 학교를 배경으로 매버릭(톰 크루즈)과 아이스맨(발 킬머)가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그해 최고의 히트작이었으며, , , , , 로 이어지는 톰 크루즈의 초기 히트작 릴레이 중에 가장 앞선 작품이었다. 그의 전설적인 행보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에 대한 제작 계획은 전편의 감독인 토니 스콧을 중심으로 논의된 바가 있지만, 지난 2012년 감독이 로스앤젤레스 다리 위에서 투신자살한 후 계속 표류했었다. 그러나 올해 의 제작사인 스카이댄스가 톰 크루즈 주연으로 가 제작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프로젝트는 재가동 되었다. 프로듀서인 제리 브룩하이머에 따르면 이번엔 최신식 무인 비행기와 인간 조종사 간의 결투가 3D로 제작될 것이.. 2021. 12. 6.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TV 시리즈로 돌아온다. 주 초, 봉준호 감독의 신작 에 넷플릭스와 플랜B가 참여한다는 뉴스가 나온 데 이어, 그의 최근작 가 TV 시리즈로 만들어 질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더 할리우드 리포터’는 현지 시각 11월 11일 오전, 의 TV 시리즈를 의 각본가인 조쉬 프리드만이 각색하게 되었다는 기사를 독점 공개했다. TV판 의 제작사 투모로우 스튜디오의 대표 마티 아델스타인은 “이 훌륭한 이야기 ()를 조쉬 프리드만이 각색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매우 흥분됩니다. 그는 매우 많은 작품들을 발표했고, 혁신적인 작가이기 때문에 이번 각색을 통해 거대한 신세계를 만들어 낼 이상적인 인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라며 프리드만의 합류를 환영했다. 프리드만 역시 “나 역시 이런 기회를 갖게 되어 신난다. 마티와 베키(투모로우 스튜디오의 .. 2021. 12. 6.
정우성의 파격 멜로 <마담 뺑덕> 주말 방구석에서 선택의 고민 없이 즐기는 TV 영화를 소개한다. 올해는 TV 최초로 방영되는 정우성의 이다. 서울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린 문학 교수 학규(정우성)는 소도시의 평생교육원 강사로 내려간다. 그는 유부남이지만 자신의 수업을 들으러 온 놀이공원 직원 덕이(이솜)와 충동적인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복직소식을 듣고 덕이를 둔 채 서울로 떠나버린다. 8년 후, 학규는 교수로서의 명성을 되찾고,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불행히도 시력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다. 그런 학규 앞에, 덕이가 다시 나타나 ‘세정’이라는 이름으로 접근한다. 임필성 감독은 개봉 후의 기자간담회에서 ‘심청전’ 자체가 이미 근사한 판타지라고 했다. 정우성은 ‘심봉사’를 현대판 나쁜 남자로 표현하고 .. 2021. 12. 6.
<블레이드 러너> “그 기억들 모두 시간 속에 사라지겠지.” 명대사 사전: “그 기억들 모두 시간 속에 사라지겠지.” 로이(룻거 하우어)는 전투용 레플리컨트(복제인간)이다. 모든 레플리컨트에게는 생산 후 4년이 되면 급성 바이러스에 의해 죽도록 설계되어 있다. 우주 전쟁에서 활약하던 로이는 짧은 수명에 불만이 생겼고, 동료들과 함께 지구로 잠입했다. 자신들을 잡으려는 전문 요원 ‘블레이드 러너’들을 피해, 생명 연장 기술을 가진 사람을 찾기 위해서다. 뛰어난 블레이드 러너인 데커드(헤리슨 포드)에게 동료를 잃은 로이가 복수에 나선다. 로이에게 손가락이 부러진 테커드는 비가 오는 난간에 매달린다. 로이는 추락 직전의 데커드를 내려다보며 ‘두려움을 안고 사는 기분이 어때? 노예로 산다는 건 그런 기분이야’라고 말한다. 데커드는 결국 손을 놓치는데, 그 순간 로이가 데.. 2021. 12. 6.
<대호>보기 전에 꼭 봐야 할 '진짜 호랑이' 다큐멘터리 두편 또 하나의 명작으로 기록될 개봉에 앞서, 진짜 시베리아 호랑이의 생태를 미리 알아두는 것도 좋겠다. 오늘은 EBS의 명품 다큐멘터리 와 을 소개한다. 는 지난 1997년 연해주 라조지역에 사는 시베리아 호랑이를 취재한 작품이다. 사실 이 작품이 나오기 전에, 야생의 시베리아 호랑이 촬영에 성공한 적은 거의 없었다. 영국 BBC가 2년간 잠복해서 카메라에 담은 적이 있기는 하지만, 그 마저도 많은 분량은 아니었다. 세르게이 허헐리코프를 포함해서 이 지역에서 20년 넘게 시베리아 호랑이를 관찰한 연구진도 육안으로 야생의 호랑이를 본 게 몇 차례 안 된다고 말했다. 는 먹이를 먹고 반드시 물을 찾아 마시는 야생 호랑이의 습성을 최초로 촬영하거나, 철저하게 독립생활을 하는 야생 호랑이가 짝짓기 계절을 맞아, 암.. 2021.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