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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의 제왕 ‘블룸 하우스’의 공포영화들 [호러교실] 가성비의 제왕 ‘블룸 하우스’의 공포영화들 [겟아웃]에 이어 [해피데스데이]로 대박을 터뜨린 블룸하우스(Blumhouse Productions). 시대의 불안을 예리하게 담아내고, 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놀라운 저력은 우연이 아니다. 블룸하우스의 수장인 제이슨 블룸은 저예산으로 최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감독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블룸하우스의 영화들은 대부분 공간을 한정하는 식으로 제작비를 줄이지만, 그 안에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살아있다. [파라노말 액티비티]를 시작으로 공포영화의 명가로 자리 잡은 블룸하우스. 내년엔 1980년대를 풍미했던 슬래셔 무비인 ‘할로윈’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제는 ‘믿고 보는’ 제작사 블룸하우스의 영화들을 살펴보자. 1.. 2021. 12. 29.
명작으로 만든 명작 ‘오리엔트 특급살인’ [블록버스터 시시콜콜] 명작으로 만든 명작 ‘오리엔트 특급살인’ 1. 케네스 브래너 감독 : 셰익스피어 전문가의 우아한 영국 영어 [오리엔트 특급살인]을 연출한 케네스 브래너 감독은 [토르: 천둥의 신]과 [신데렐라]를 감독했다. 이러면 얼핏 디즈니 전문 감독, 또는 블록버스터 전문 감독처럼 여겨질 수 있지만 그를 가장 잘 대변하는 수식어는 '셰익스피어 전문 감독'이다. 그는 영국 로열 드라마 아카데미에서 연극을 전공했고, 졸업 후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에 들어가 윌리어 셰익스피어 원작의 '헨리 5세' 공연에서 극단 역사상 최연소 주인공으로 직접 무대에 올랐다. 이 연극에 대한 호평 이후 그는 이 작품 [헨리 5세]를 영화로 만들어 연출과 주연을 겸했으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및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당.. 2021. 12. 29.
박찬욱이 만드는 BBC 드라마 [더 리틀 드러머 걸] 박찬욱이 만드는 BBC 드라마 [더 리틀 드러머 걸] 박찬욱 감독의 최근 작품인 영화 [아가씨](2016년 개봉)는 세라 워터스가 쓴 소설 [핑커스미스]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올드보이]로 시작한 감독의 명성을 이어갔다. 최근 또다시 박찬욱이 영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을 준비 중이란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작품은 존 르 카레가 1983년 발표한 소설 ‘더 리틀 드러머 걸(The Little Drummer Girl)이다. 존 르 카레의 소설은 이미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 [콘스탄트 가드너], [모스트 원티드 맨] 등 여러 차례 영화화된 바 있다. [더 리틀 드러머 걸]은 재능과 미모를 겸비한 영국 여배우와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의 사랑을 다룬 .. 2021. 12. 29.
토르 4 보기 전에 복습하는 ‘토르: 라그나로크’ TMI 모음 '토르 4' 보기 전에 '토르 3' 무슨 내용이었는지 체크하고 가실께요~ 1. 감독은 DC 슈퍼히어로 영화의 배우였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연출과 각본 뿐 아니라 미술, 사진, 문학도 하고 당연하게도 연기까지 하는 팔방미인이다. 아홉 살때부터 연극 무대에 올랐으며, [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 [보이] 같은 자신의 지난 영화들에서도 주연급으로 자주 출연했다. 특이한 것은, 최악의 슈퍼히어로 영화 중 하나로 꼽히는 DC의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에서 그린 랜턴의 조력자인 토마스 ‘파이페이스’ 칼마쿠 역으로 출연했었다는 사실이다. 2. 코르그가 바로 감독이다. 와이티티 감독은 이번 영화에도 출연했다. 글래디에이터 중 하나인 자갈 외계인 ‘코르그’가 바로 와이티티의 모션캡처 연기로 완성.. 2021. 12. 28.
사실은 레슬링 여신 ‘토르’의 제이미 알렉산더 '토르 4' 개봉을 앞두고 토르와 관련된 인물들을 살펴봅니다. 오늘은 흑발 여전사 '레이디 시프' 입니다. 영화 [토르 : 천둥의 신] [토르: 라그나로크] 개봉을 앞두고 묠니르를 한 손으로 부수는 헬라 역의 ‘케이트 블란쳇’과 강력한 히로인으로 등장하는 발키리 역의 ‘테사 톰슨’ 등 여전사들의 모습이 유독 많이 노출되었다. 그러나 앞선 ‘토르’ 솔로 영화 두 편에 모두 등장했던 흑발 여전사 ‘레이디 시프’의 팬도 적지 않다. 이번 [토르 : 라그나로크]에도 당연히 그녀가 등장한다. ‘시프’ 역을 맡는 제이미 알렉산더에 대해 알아본다. *4남 1녀의 고명딸이자 레슬링 선수 출신 영화 [토르 : 천둥의 신] 1984년 3월 12월생으로 미국 사우스 캐롤리나에서 태어나 4살 때 텍사스로 이사한다. 제이미는 .. 2021. 12. 28.
가성비 甲 영화들 - 한국영화 편 올해의 가성비 甲 영화들 - 한국영화 편 한국영화도 이제 제작비 백억 원은 기본인 시대가 됐다. 하지만 30~40억 원을 잘 쓰기만 해도 관객 400만 이상의 대박을 칠 수 있다. 박스오피스 성적을 기준으로 가성비가 뛰어났던 영화들을 살펴봤다. [재심] - 극장 수익 192억 원 2월 15일 개봉한 [재심]의 순제작비(마케팅, 배급비용 제외)는 35억 원, 마케팅 및 배급비용까지 포함했을 때 손익분기점은 관객 160만 명으로 알려졌다. 개봉 당시 라이벌 영화는 [공조], [더 킹], [조작된 도시] 등이었다. 모두 총제작비 100억 원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대작이었다. [재심]은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초반부터 흥행에 성공했다. 할리우드 영화 [23 아이덴티티]와 [로건] 등에 밀렸지만, 최종 관.. 2021. 12. 28.
연휴엔 역시 뇌 끄고 넷플릭스 정주행 연휴엔 역시 뇌 끄고 넷플릭스 정주행 오랜만에 찾아온 긴 연휴. 가족도 만나고 친구도 만나면서 알찬 시간 보내겠지만, 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뇌 끄고 노트북 켜고 이불 속으로 워프하는 며칠인지도. 여기 몰입도 높은 넷플릭스 드라마를 추천한다. 센스8 어느 날 각기 다른 나라의 각기 다른 8명의 사람이 서로의 감각과 감정을 공유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루었다. 워쇼스키 자매가 만들고 배두나가 나오는 미드로 여기저기 소개되고 있지만, 아직 보지 못 한 분들이 많다. 아쉽게도 [센스 8]은 시리즈가 계속되지 못했는데, 작품성이 떨어진다기보다 편당 9백만 달러의 제작비를 감당하지 못해서다. 시리즈의 성격상 전 세계의 주요 대도시를 돌아다니면서 제작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매니아들은 워쇼.. 2021. 12. 28.
알고 보는 만큼 더 재밌는 [블레이드 러너 2049] 리들리 스콧의 걸작을 미래의 거장이 릴레이 한다.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시시콜콜한 정보들을 모아봤다. 1. 원작, 흥행 못 했다. [블레이드 러너]는 100대 걸작이나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는 영화지만, 극장 개봉 당시 흥행에는 실패했던 작품이다. 1982년 6월 25일 개봉해 첫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2위를 차지했는데, 1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매출을 올렸다. 당시 1위 작품은 스필버그의 [E.T]였고, 극장가에는 [록키3], [스타트렉2] 같은 강적들이 포진해 있었다. [블레이드러너]는 2주 차에 4위로 밀렸는데, 개봉한 지 6주나 되는 [록키3]보다도 낮은 순위였다. 4주 차에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5주 차에는 16위를 기록한 뒤 박스오피스에서 사라졌다. 2. 35년 만의 속편 리들리 .. 2021. 12. 28.
요즘 부쩍 많아진 여혐 논란 영화들 영화 속에서 관습적으로 소비됐던 여성 캐릭터의 활용 방식에 의문을 가지고 '여성혐오' 문제를 제기하는 관객들이 점점 늘고 있다. 올가을 최대의 화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킹스맨: 골든서클]도 여성혐오 논란이 불거졌다.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편에서부터 이미 '여성혐오' 논란이 있었는데, 이번 속편에서는 한층 더 과해졌다는 지적이다. 작년과 올해,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던 영화들을 살펴보자. [브이아이피] 감독의 전작 [신세계]를 기대하던 팬들이 많았기에 그만큼 실망도 컸다. 수지 김 간첩 조작사건을 모티프로 한 영화 [브이아이피]는 이종석의 싸이코패스 연기로 관심을 모았으나,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개봉과 거의 동시에 여성혐오적 연출이 지적된 까닭이다. 싸이코.. 2021.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