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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광 홍대광이 좋아하는 크리스찬 베일 필모그라피 지난 슈퍼스타 케이4에서 감성적인 음악으로 파란을 일으키면 홍대광은 자타가 공인하는 영화광이다. 이런 홍대광이 제일 좋아하는 배우는 바로 크리스찬 베일. 얼핏 홍대광과 전혀 반대의 이미지인 크리스찬 베일을 그가 왜 좋아하는지 들어봤다. Q1. 홍대광씨가 좋아하는 배우는? -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는 ‘크리스찬 베일(Christian Bale)’입니다. ‘크리스찬 베일’은 잘생긴 외모와 멋진 근육질 몸매를 가진 매력적인 배우지만, 그 외에 어떠한 역할을 맡아도 그 캐릭터의 감정을 관객에게 완벽히 전달하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진정성을 전달하는 일’이 ‘음악’과 ‘연기’의 공통점이라고 생각해요! 이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 크리스찬 베일의 열정에 감탄한 적이 많습니다. 한 예로 라는 작.. 2023. 5. 7.
영화 속 패션 '레인코트' 비는 막고, 욕망은 숨긴다 생각해보면 현대인의 옷차림은 참으로 간소해졌다. 이제는 딱히 공적인 자리가 아니면 반드시 특정한 복장을 갖출 필요도 없고, 날씨에 따라 특별한 옷을 입어야만 한다는 법칙도 없어졌다. 예를 들자면, 20세기 초반까지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보울러 햇(위가 둥근 모양의 중절모 )을 쓰지 않고 출근하는 일은 매우 희귀한 일이었다. 아울러 이제는 교회에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갈색 구두를 신고 예배를 보러 간다고 지탄받는 시대가 되지 않았으며, 비가오는 날에 레인코트가 아닌 간소한 셔츠 차림으로 다닌다고 해서 이상하게 쳐다보는 사람이 있는 시대도 아니게 되었다. 오늘은 영화에 의례히 비가 오는 장면에 등장하던 레인코트를 이야기 해보고자. 비오는 날 어스름한 저녁에 레인코트를 입고 골목길을 어슬렁 어슬렁.. 2023. 5. 6.
크라잉넛 한경록이 좋아하는 알 파치노 홍대씬에는 ‘3대 명절’이 있다. 크리스마스, 할로윈데이 그리고 크라잉 넛 한경록의 생일이다. 사람들은 이 날을 ‘경록절’이라고 부른다. ‘경록절’이 되면 홍대씬 안팎의 사람들이 영화의 결혼식 장면처럼 모여들어 큰 파티를 여는데, 이 때 선후배 뮤지션들이 앞 다투어 만드는 즉석 공연들은 국내 어떤 페스티벌보다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한경록은 말 그대로 홍대씬의 ‘대부’인 것이다. 이런 한경록이 사랑하는 배우 역시 알파치노. 자칭 홍대 알파치노라는 한경록의 요청에 따라, 투박하더라도 되도록 가감없이 그의 알파치노 이야기를 전한다. 내가 알파치노를 좋아하는 이유는 피처럼 아름답기 때문이다. 단순히 '잘 생겼다.’ 내지는 ‘멋있다.'라고 표현하기에는 그의 눈은 너무 많은 것을 담고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2023. 5. 5.
영화 속 패션 '청춘의 불타는 티셔츠' 가장 흔하고도 가장 획기적인 패션 티셔츠. 영화 속 티셔츠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의미들을 이야기해보자. 가장 획기적인 패션 아이템이 무엇일까? 어릴적 보았던 과학 잡지에 나오는 미래적인 ‘전신타이즈’ 복장이나 제5원소의 ‘사이버’ 복장이 아직 일상화 되지 않은 시점에서, 지금까지 인류사에 등장한 가장 획기적인 패션 아이템은 아마도 티쳐츠이지 않을까싶다. ‘응? 세상에서 가장 흔한 패션 아이템인 티셔츠가 획기적이라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 차근차근 설명 해 보겠다. 원래 유럽인들은 수세기동안 거의 몸을 씻지 않았다고 한다. 끔찍한 이야기지만, 규칙적으로 몸을 씻는 고대의 습관이 부활한 것은 18세기 말엽이나 되어서였다. 그 전까지는 오로지 속옷을 ‘몸의 때를 겉옷에 뭍지 않도록 막아주는’역할로만 사용했고.. 2023. 5. 4.
원조 베이글녀의 위엄. 올리비아 핫세 청춘의 계절 봄이다. 이번 전설의 미녀는 청춘의 상징이자, 우리들의 영원한 줄리엣. 올리비아 핫세다. 아리헨티나의 브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태어난 올리비아 핫세(Olivia Hussey혹은Olivia Osuna)는 13살 때 영국의 TV 드라마 에 아역의 출연하면서 연기인생을 시작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 데뷔작이다. 동서양의 모든 아름다움이 절묘하게 교집합을 이룬 올리비아 핫세의 비현실적인 미모에 전 세계가 발칼 뒤집어졌다. 원작에 충실한 대사가 일반인들에게 고문에 가까웠지만, 아무래도 좋았다. 그녀는 순식간에 전 세계 남자들의 첫 사랑이 되었고, 비디오가 없던 시절, 수위 높은 노출씬을 보고자 남자들은 극장을 찾고 또 찾았다. (게다가 그녀는 굉장한 글래머였다.) 그러나 로미오역의 레너드 위팅과 실제.. 2023. 5. 4.
미안했다! 시대의 망작 [판타스틱 포] 시나리오작가의 뒤늦은 사과 미안했다! 시대의 망작 [판타스틱 포] 시나리오작가의 뒤늦은 사과 혹평을 받았던 망작 [판타스틱 포(2015)]의 시나리오 작가 제레미 슬레이터(Jeremy Slater)가 다음 프로젝트인 [토미노커스]를 준비하기에 앞서 팬들에게 사과했다. 시대의 망작 [판타스틱 4] [판타스틱 4]는 개봉 당시 혹평 세례를 받으며, 심지어 심형래의 [디 워]보다 낮은 메타크리틱 평점을 기록했다. 작품은 진지한 성장드라마를 지향했으나, 원작의 매력을 심각하게 훼손한 괴작취급을 받았다. [판타스닉 4]가 이렇게 폭망한것은 촬영기간 내내 불성실했던 조쉬 트랭크 감독의 태도가 가장 큰 이유였다. 그러나 시나리오 작가였던 제레미 슬레이터 역시 오랜기간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최근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 2023. 5. 4.
전설의 미남 : 태양 같은 눈빛의 혼혈 미남 ‘율 브린너’ 태양같이 강렬한 눈빛과 시원한 민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율 브린너의 대표작들을 훑어 본다. 율 브린너는 러시아 출생으로 중국, 프랑스 등을 옮겨 다니며 유넌을 보냈다. 그는 러시아, 독일, 몽골, 스위스 등이 복잡하게 얽힌 혈통을 가지고 있다. 연극배우였던 어머니의 끼를 이어받아 청년 시절엔 가수, 곡예사 등으로 활동했다. 2차 대전 참전 이후 배우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TV 쇼나 브로드웨이에서 두각을 보이던 중 [뉴욕항구](1949)로 영화에 데뷔한다. 당시 나이 29살이었고, 아직 머리를 밀기 전이다. 마가렛 랜던의 소설을 바탕으로 연극 ‘왕과 나’의 주연을 맡았던 율 브린너는 이 작품이 영화화되면서, 태국의 왕 몽쿠트역을 맡게 된다. 영국인 가정교사 안나(데보라 카)는 몽쿠트 왕(율 브린너)의 초청을.. 2023. 5. 3.
정신나간 미국식 코미디의 위대한 시작, <켄터키 후라이드 무비> 아직 AFKN이 공중파 티브이에 잡히던 어린시절, 미국의 프로그램들은 그야말로 별천지였다. 여름방학이 되면 아침에 켠 티브이에서 나오던 는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한국보다 다채로운 구성이 재미있었다. 알아듣지 못 해도, 대충의 이야기와 교훈이 전달되었다. 그러나 같은 채널에 나오는 코미디 프로그램들은 도대체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에피소드 중에는 보다 대사가 적은 것이 많았고, 대부분이 엎어지고 넘어지는 큰 동작들로 이루어져 있어 얼핏 더 이해하기 쉬울것 같았지만, 방청객들이 왜 웃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언어 문제가 아니었다. 사람들은 말한다. 한국사람처럼 웃기기 힘든 인종도 없다고. 다른 나라 사람들은 마음을 열고, 웃을 준비를 하고 코미디를 본다고. 한국의 관객들은 ‘어디 한번 웃겨보시지.’하며, .. 2023. 5. 3.
하룻밤에 '만리장성'을 쌓는 영화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하루 24시간. 하루만에 일어나는 일을 이야기한 영화들을 모아봤다. 하루를 일년같이 [비포 미드나잇]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중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유명한 말이 있다만 뭐 단 하루 뿐이라도 이것저것 바쁘게 살면 대충 해결되는 것들도 있기는 하다. 최신 개봉작 [비포 미드나잇]의 제시와 셀린느는 '동트기 전(비포 선라이즈)'에 사랑에 빠지고 '해지기 전(비포 선셋)'에 운명을 결정한다. 이렇게 단 이틀 만에 서로에 대해 완벽하게 파악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비포 미드나잇]에서는 애까지 데리고 나온다. 이렇게 하루 안에 모든 것이 완결되는 사건을 다룬 영화들이 몇몇 있고 하루라는 빡빡한 일정 내에 기승전결을 이뤄내야 하는 주인공들이 있다. 하루를.. 2023. 5. 3.